백합이 마이너한 장르라 이것만해도 감지덕지라 백합팬들이 좋아했지만
백합 자체는 너무 싱거웠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백합같은 장르의 묘미는 역시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그런 맛이라고 보는데, 수마에선 전혀 그런 부분을 다루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걍 백합놀이 같았음.
비슷한 분위기로 리코리스가 있는데
차라리 리코리스가 캐릭터간 관계 묘사는 좀 더 재미있지 않았나 싶음.
수마 자체가 우테나의 오마주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걸 생각해보면 납득 안가는 건 아닌데
결국 우테나랑 비슷하게 이걸 백합 장르로 보긴 좀 그럼
애들 감정선 표현이나 갈등해결 같은 게 유튜브 쇼츠 마냥 휙휙 넘어갔으니
동성애라는 금기를 넘는 배덕감같은게 없어서 아쉬웠다 이건거?
근데 아무리 봐도 슬레타는 4호인가 뭔가에 집착미련 만땅인데 손꾸락좀 쎄게 잡았다고 와! 백합! 되는게 말이되냐고ㅋㅋ
홀더는 데릴사위로 들어오는 룰때문에 처음부터 약혼까지 가버려서.. 그리고 슬레타도 너무 세상물정 모르는 인물상이라 우정? 사랑? 중에 고민할 캐릭터도 아닌듯..
애들 감정선 표현이나 갈등해결 같은 게 유튜브 쇼츠 마냥 휙휙 넘어갔으니
라우더 사랑 이야기도 휙휙 지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좀 그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