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에서 재개봉한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감독이 팀 버튼이란 오해를 많이 받는 영화.
그런데 재개봉하며 자막을 좀 고친 건지,
예전 자막과 좀 달라진 부분이 있어 설명해봄.
기억에 의존한 거라 약간 틀릴 수 있음.
1. 잭과 샐리의 상호 대사
예전 자막은 잭은 반말, 샐리는 존대하는 번역이었는데,
신판에선 상호 존대로 바뀜.
잭이 신사적인 성격이라, 신판이 더 어울리는 듯.
2. 뉘앙스의 변화
잭이 주민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설명하는 넘버링,
"Town meeting song"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아무리 설명해도 주민들이
못 알아먹자, 잭은 약간 체념하는 듯한 대사를 함.
구 자막에선 "에라 모르겠다, 마음대로 생각하라지."
이렇게 나왔는데,
신판은 "저들이 원하는 대로 설명해줘야겠군.'
이렇게 나옴.
원문은
"Well, I may as well give them what they want."
신번역이 더 맞는 문장.
3. 욕설 삭제
거듭되는 가출에 질린 핑겔슈타인 박사.
샐리를 대체할 새 작품을 만들며 중얼거리는 장면.
구 자막에선 "샐리 년보다 더 나은 걸 만들어야 해..."
하고 좀 수위가 높은? 표현이 나옴.
근데 신판에선 저기 "년"이 삭제되었음.
4. 사소한 차이
삼총사에게 산타를 납치해오라는 잭.
구자막에선 이때 말하는 "Top secret"을 "°국가 기밀"로
번역헀는데, 신판에선 "일급 비밀"로 번역됨.
이런 식으로 바뀐 표현이 꽤 있었음.
5. 샐리에 대한 잭의 생각
잭이 샐리한테 산타 복장을 만들어달라는 대사.
구 자막에선 "이 마을에서 옷을 제일 잘 만드는 건 당신"
으로 번역되었는데,
신판은ㅋㅋㅋㅋ
"이 마을에서 내 옷을 만들만큼 똑똑한 건 당신 뿐."
으로 나옴ㅋㅋㅋㅋㅋ
아니 그럼 딴 놈들은ㅋㅋㅋㅋㅋㅋㅋㅋ
원문은
"who else is clever enough to make my
Sandy Claws outfit."
역시 신번역이 더 알맞음.
근처에 상영하는 곳 있으면 꼭 가서 관람하시길.
샌디 칼날손은 여전한가?!
ㅇㅇ
구판 방영한게 드래곤볼 초기 번역판 나왔을때였나? 센스가 비슷하네
우리나라서 1995년에 처음 개봉했다네
최고의 할로윈 영화지.... 기회되는데로 얼른 보러 가야지.
지금쯤이면 동 났을 수도 있지만 한정판 포스터도 줌
유령 신부 아녔나? 그거랑 비교해서 어떰?
유령신부는 칙칙한 현실과 왁자지껄한 저승의 대비를 나타내서 우울한 분위기의 씬이 많은데 크악몽은 시종일관 왁자지껄함. 그리고 유령신부는 뮤지컬 노래가 서너개쯤밖에 없는데, 크악몽은 진짜 뮤지컬처럼 노래가 많이 나옴.
더빙도 같이 해주나?
자막만 재상영
할로윈이랑 크리스마스 1년에 2번 봐야하는 영화
크리스마스 때도 재상영해줌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