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랑 식사나 술자리 가지면서 군대 얘기하다보면 해병대, 특수부대 등등 다양한 군대썰이 나오기 마련인데
우리 아버지 군대 얘기 해주면 해병대, 특수부대 나온 사람들도 얼른 군대썰좀 풀어달라고 보챔
왜냐하면 우리 아버지는 전ㅇㅇ, 노ㅇㅇ 한창 군사정권 시절에 청와대 경호부대에서 복무를 했기 때문
워낙 특이한 곳에서 군 복무를 했다보니 재밌는 썰이 많음 ㅋㅋ
청와대 경호부대에서 가장 많이 시키는 훈련은 침투훈련이였음
당시만 해도 북에서 간첩이 내려오던 시절이였으니 밥 먹고 침투훈련만 주구장창 시켰던것
침투훈련의 하나로 아버지는 낙하산도 진짜 주구장창 타셨는데
낙하산을 30번인가? 몇번 이상 타면 낙하산 휘장? 같은것을 부착하게 해줌 (자세히는 모름)
어느 날은 아버지가 휴가를 나와서 서울 시내에서 놀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헌병에게 붙잡히게 됨
이유는 일반병 따리가 낙하산 휘장을 부착하고 있었기 때문이였음
헌병은 일반병 따리가 어디선가 휘장을 사서 붙인거라고 생각해서 아버지를 말도 없이 끌고 가셨고
다 끌고 가서야 아버지 소속을 듣고는 전화를 한창 걸더니 얼굴이 시퍼래져서는 아버지한테 개같이 사과했다고 한다.
휴가 복귀할 시간이였기 때문에 차 좀 태워달라고 해서 헌병이 차 태워서 복귀시켜드렸다고 한다.
두번째로 아버지가 전역하고 예비군 갔을 때 일임
예비군 부대 근처에 뭐 아무것도 없고 담배도 없고 (당연히) 술도 없어서 아버지가 진짜 개 심심하셨다고 함
그런데 마침 같이 예비군으로 온 사람 중 한명이 그날 생일이란걸 알게 됨
예비군 부대 산 너머에 구멍가게가 하나 있다는걸 알고 있던 아버지는 큰 가방 하나를 맬쳐 들고는 군 부대 밖을 몰래 나갔다고 함
당연히 군 부대다 보니까 안밖으로 나가는걸 칼같이 감시하고 있었지만
군복무 시절에 밥 먹듯이 침투훈련만 하던 아버지한테는 나갔다 들어오는거 정도는 일도 아니였다고 함
그렇게 구멍가게에 가서 담배랑 술을 싹슬이 해온 아버지는 생일이던 분께 담배 몇갑을 선물로 드리고 같은 방 사람끼리 몰래 술 마시고는
남은 담배랑 술을 다른 사람들한테 3배값 받고 팔아서 보통 예비군 갔다 오면 적자인데 양 주머니 돈으로 가득 채워서 나오셨다고 한다~
그래서 아버지좀 모셔와봐 군대썰좀 들어보게
빨리 더 풀지 않으면 비추를 주겠다
매번 여기서 군대만화 올려주는 효찬이 작가한테도 썰 보내주자
공수기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병사가 달기엔 쉽지 않지 ㅋㅋㅋㅋ 요새야 가라 공수기장도 많지만 당시엔 더 엄격했음 33 55 88이라고 하는데 아직도 33 55 88인가는 잘 모름
그 당시 헌병이면 쎌텐데 얼마나 당황했을까 ㅋㅋㅋㅋ
장군부터 대통령썰까지 무궁무진 하겠네 ㅋㅋ
뭔가 반응이 좋으니 한개만 더 풀어봅니다 ㅎㅎ 아버지가 경호부대 가기 전에 훈련소에서 차출당하고 훈련을 빡세게 받게 되었는데 훈련만 3개월 넘게 받음 그 이유가 훈련 양도 많아서 그렇지만 당시에 가족 중에 빨갱이가 있는지 검사하기 위해서 시간을 벌 겸 빡세게 훈련을 시켰던 것인데 전화도 함부로 쓰기 힘들었던 그 시절에 할머니는 군대간 장남이 3개월 넘게 전화나 편지 한통이 없었던 거임 당시 군대에서 죽으면 그냥 없었던 일 해버리는게 하루 이틀도 아니였으니 할머니는 매일같이 속이 타들어갔고 보다 못한 할아버지가 당시 수방사에 연이 있으셔서 그 분께 아버지 근황이랑 좀 쉬운데 빼줄 수 없겠냐고 부탁했다고 함 그 분은 할아버지 부탁을 흔쾌히 수락하셨는데 며칠 후에 할아버지한테 미안하다 걔는 내가 못건든다... 이러시더니 그냥 끊어버리셨다고 함 지금이야 청와대니까 어쩔 수 없다는걸 알지만 그걸 들은 할머니가 더 크게 우셨다고 함 ㅎㅎ..
그래서 아버지좀 모셔와봐 군대썰좀 들어보게
빨리 더 풀지 않으면 비추를 주겠다
그 당시 헌병이면 쎌텐데 얼마나 당황했을까 ㅋㅋㅋㅋ
공수기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병사가 달기엔 쉽지 않지 ㅋㅋㅋㅋ 요새야 가라 공수기장도 많지만 당시엔 더 엄격했음 33 55 88이라고 하는데 아직도 33 55 88인가는 잘 모름
매번 여기서 군대만화 올려주는 효찬이 작가한테도 썰 보내주자
장군부터 대통령썰까지 무궁무진 하겠네 ㅋㅋ
청와대 안에선 2성 장군이 거의 젤 짬찌였다고 하더라고요 군복무하면 지나가는게 기본 2성 장군이고 국방부 장관, 국회의원들... 전ㅇㅇ이랑 노ㅇㅇ도 직접 봤다고 하심
나도 국방부 근무해서 별들은 심심하면 봤어서 별 감흥은 없었음 ㅋㅋ 오히려 근무지원단에 연예병사 때문에 연예인만 많이봤네
어서 썰 더 풀어라
조석만화중에 그거 있지 않나 예비군갔다가 돈벌어서 오는 에피소드 그거 생각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저것 챙겨갔는데 품팔이하다보니 주머니가 빵빵
울 아부지는 수방사에서 대형운전병이셨었는데 탱크 운반하다가 탱크 싣는 짐칸 연결부 확인 대충하시고 운전하시다가 도로에서 탱크 방출하시고 오셨던 썰 있으셨음.
오 드랍쉽
아부지 피셜론 신문이랑 뉴스도 탔다고 하셨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있을듯..... 수송부에서 진짜 비오는날 먼지나도록 퍼 맞았다고 하심
난 아버지가 기무사 출신이셨음 한번은 3사단에서 유격훈련하는거 아버지가 삼겹살이랑 맥주 사다가 지휘관들이랑 회식하러 갔는대 낑낑거리며 맥주궤짝을 옳기던 나를 병사들이 불러세워다가 맥주를 몇개씩 훔쳐감 아마도 근처에서 캠핑하는 사람인줄 알고 그랬던거 같은대 잠시 후 반쯤 빈 맥주짝을 들고 온 나를 본 아버지와 지휘관들은 음...
너도 여기 앉아서 썰좀 제대로 풀어봐
좀더 풀어봐.
재밌는 썰은 풀면 신원특정이 쉽거나 북유게라서 어려워..
대협!! 도리!! 부탁!!
빨리 내 놓으시지
뭘해 빨리안풀고
더줘
군대썰 만화, 유튭 만드는 사람들에게 던져주면 개꿀잼 되겠는데 제보좀 해봐
두번째썰이 제일 웃음나게 재밌다 ㅋㅋ
이거 이길려면 아버지가 HID 같은걸로 북한 왔다갔다 한분들 밖에 없겠는데 -_-;;;
뭔가 반응이 좋으니 한개만 더 풀어봅니다 ㅎㅎ 아버지가 경호부대 가기 전에 훈련소에서 차출당하고 훈련을 빡세게 받게 되었는데 훈련만 3개월 넘게 받음 그 이유가 훈련 양도 많아서 그렇지만 당시에 가족 중에 빨갱이가 있는지 검사하기 위해서 시간을 벌 겸 빡세게 훈련을 시켰던 것인데 전화도 함부로 쓰기 힘들었던 그 시절에 할머니는 군대간 장남이 3개월 넘게 전화나 편지 한통이 없었던 거임 당시 군대에서 죽으면 그냥 없었던 일 해버리는게 하루 이틀도 아니였으니 할머니는 매일같이 속이 타들어갔고 보다 못한 할아버지가 당시 수방사에 연이 있으셔서 그 분께 아버지 근황이랑 좀 쉬운데 빼줄 수 없겠냐고 부탁했다고 함 그 분은 할아버지 부탁을 흔쾌히 수락하셨는데 며칠 후에 할아버지한테 미안하다 걔는 내가 못건든다... 이러시더니 그냥 끊어버리셨다고 함 지금이야 청와대니까 어쩔 수 없다는걸 알지만 그걸 들은 할머니가 더 크게 우셨다고 함 ㅎㅎ..
우리 아부지는 수색대 병장으로 근무하다가 삼청교육대 조교로 차출당해서 강제로 하사까지 달고 전역하셨는데.. 군대 얘기 잘 안하시는데 들어보면 지옥이 따로 없더라.. 나도 만기 전역 하긴 했지만 아버지 세대 군 썰들 들어보면 경외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