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저서를 많이 남겼던 이유.

[새대가르]

정약용만 아니라 많은 학자들이 유배기간 동안 책을 썼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정말로 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겨울여우]

폰으로 유게라도 볼 수 있게 해드리면 시간 잘 갔을텐데

[Hawawa여고생쟝]

그럼 유게에 서용보 욕 너무 많이 해서 고소 당함 ㅋㅋ

[∀Gundam]

그랬으면 목민심서 세장쯤 쓰고 유게하러 간다 ㅋㅋ

[겨울여우]

목민심서 오른쪽 가서 추천 많이 받으셨을듯

[이오시프 쓰탈린]

정약용: 이 새끼들은 왜 새벽만 되면 돌고래 성기를 올려대는거냐? 좇같다...

[Hawawa여고생쟝]

대충 모기욕하는 글 ㅋㅋㅋㅋㅋㅋㅋ

[샤메이마루]

강호에 병이깊어 죽림에 누웠더니

[울프맨_]

대충 자기가 신선이고 어쩌고 술먹고 자화자찬하는 자뻑 시들 ㅋㅋ

[돈많은백수가꿈]

저딴 소인배가 쓴 글을 예술이라고 교과서에 올린것도 참나...

[새대가르]

독재자에게 충성하라고 올린거라지?

[플오입문자]

심심해서 쓴 책들이 존설이 되었으니 ㅋㅋ

[여름감기 0522]

본가에서 마누라 아들 며느리가 보내줌
배달 담당 종을 따로 두기도 함

[지나가는 여행자]

조정에서 다시 불러줄 것 같은 사람이면 거기 사또나 지역 유림들이 돌봐주고
아닌 것 같으면 집에서 보내주거나 스스로 해결해야한다고 들었는데

[울프맨_]

돈 없고 끝발 없고 임금이 까먹으면 그대로 죽어야함

[Project_Korea]

유배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어디 섬으로 가면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 개고생 하는 유배 생활이 되지만, 정약용같이 내륙으로 간다면 나름 편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정약용이 유배간 전라도 강진은 정약용 외가인 해남이 근처에 있었습니다. 여기다 어디 역모 주동자가 아니라 정치 파워 게임에 밀려서 간 유배라면 언제든지 복권될 여지가 있었기에 지방관들도 특혜를 봐주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반대로 지방관에게 찍히면 고생을 하게 되는데 정약용도 서용보 친구가 지방관으로 와서 갈구는 바람에 3년은 고생했었습니다.

[루리웹-3280291112]

농사도 하고 나름 과거급제자니까 과외도 하면서 밥벌어 먹고

[가면타이거]

유배지 근처에 다른 유배객 있으면 서로 시써서 배틀 했다고 하는 기록도 나올정도라 죄를지어 유배를 왔지만 선비로서 기강은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정신이 있었다 하더라

[tendat]

정철도 동인분쇄기보다는 시인으로 더 악명높으니까 ㅋㅋ

[프로유게백수]

유배를 저렇게 오래간건 몰랐네 18년이면 진짜 억울했겠다

[Tolene]

나름 정치범이라서..
사실 정치적 혐의로 감옥간 뒤 책 쓰는 경우는 근현대에도 자주 있다

미대 못간 콧수염이라던가

[俠者barbarian]

마인깜뿌!

[루리웹-8892904033]

핸드폰 안되는 군생활시절 보면 견적나오지.
할 것 없는 여가시간에 글/악기/운동 등 예체능에 전념하던 고참들.

[마어장군 앙골라스]

서용보는 자기가 정약용때문에 유명해질 것을 알았을까

[루리웹-8892904033]

서광범(후손, 갑신정변 주동자, 미국행) : ㅎㅎㅈㅅ!

[b2030715]

견부견자라고 봐야하나?

[루리웹-8892904033]

그냥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인생을 살았지만 후대에 보기엔 안좋아보인거라고 합시다.

[루리웹-8892904033]

진짜 막짤 말이 틀린게 아님.
저서들때문에 유배지에서 고생한 정약용은 정조시기 오늘날 대학자취급받지만 우의정까지 찍고 출세가도를 누린 서용보는 대학자를 핍박한 악역으로 기억됨.
기록과 명예에 죽고사는 조선시대 사람인 서용보가 오늘날 자기가 무슨취급받는지를 알면 피토하고 한번 더 죽었을듯.

[俠者barbarian]

ㅇㅇ
진짜로 원균 수준의 폐급만 아니면 다들 이래저래 한가락 하는 능력자니깐 그 자리에 있던 것은 맞음
요 근래에 비리투성이라고 비판 받는 황희 포함 맹사성, 조말생 등이 계속 일하게 된 것도 농담 반 진담 반 노동교화형 드립만이 아니라 그들 자체가 일 잘 하는 능력자라 하루아침에 빠지면 조정 입장에서도 곤란했던 것도 있음
황희의 경우는 태종 치세에 지신사로 일하면서 혼자서 사실상 육조를 두루 돌아가며 일처리를 다 해왔던 굇수였고, 지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으니 알아보라고 파견하면 직접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 제시 및 실행완료까지 했던 빠요엔이었음

[lean28]

자산어보 재밌었음

[프리스페이스]

탐욕에 물든 돼지새끼 신하들!!

[루리웹-8622303636]

역사라는게 정말 쓸모 있기는 한 걸까?

[俠者barbarian]

쓸모가 있지
당신이 만약에 역사서의 모서리로 머리를 한대 얻어맞았다고 치자
그리고 두번째로 가격 당한다면 머리를 감싸서 보호하거나 발을 놀려서 피하려고 하겠지
그것이 바로 역사를 배우는 가치 가운데 하나임

[선미]

이런 말을 하는 놈이 있다는 게 신기하네

[lean28]

역사시간에 잤냐?

[루리웹-8622303636]

인간의 기억처럼 두루뭉실 한 게 역사라는 거지. 결과물만 보고 과정을 예측하는 게 현재 역사인데 사마천의 사기도 그렇고 헤도로토스도 그렇고 개인적 주관이 강하게 들어간 기록물로서 이걸 받아들이는 거야 물론 개개인의 몫이지만 진짜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모호한 것들이 존재한다는게 문제지. 그래서 역사라는게 쓸모가 있나? 라고 하는거야. 너처럼 앞뒤 없이 남들 비난하기 좋아하는 놈들한테 이렇게 풀어써주는 오늘의 내가 내일은 너 같이 남들 비난하고 나서 본인은 똑똑하다는 위안감이나 얻으려는 사람들한테 욕이나 써 줄 지도 모르는거처럼 오늘의 역사와 내일의 역사가 다르다는 점에서 역사라는 게 무엇일까? 하는 나의 고뇌를 한 문장으로 적은 게 내 역사에 또 하나 남을 나의 오점인거처럼 말이지.

[루리웹-8622303636]

개인적으로서의 역사는 직접 겪은 일이기 때문에 쓸모가 있지만 이게 그 규모가 커지면 과연 어떨까? 하는거지. 집단으로서의 역사라는게 결국 승자독식의 냉혹한 기록이잖아. 패자의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승자의 역사만 역사로서 현재 남은 게 과연 올바른 역사인가? 하는 게 내 고민이고 이걸 한 문장으로 담은게 역사라는게 쓸모 있기는 한 걸까? 라는 한 문장이었다.

[俠者barbarian]

그런 의미였고만

[루리웹-8622303636]

정말 부럽다. 의문을 가지는 게 신기하다면 너에게 신비롭지 않은 사람이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