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 2 오늘 용산 cgv에서 보고옴
재밌었다
그 리산알가입 무새로 변한 하비에르 바르뎀 형님도 웃겼고
퀴사츠 헤더락으로의 길을 갈지 말지 고민하고 결국 어쩔수 없이 그 길을 가지만
막상 가니까 전여친 버리고 확실하게 가는 모습은 재밋었음
전투신은 전작은 좀 붕쯔붕쯔 느낌이 잇었는데
이번은 그 설정 부분을 좀 자제한 느낌이라 걍 일반 칼싸움이랑 비슷해서 좀더 역동감이 있더라
확실히 좋았던건 전작과 똑같이 영상미와 음악 이었음
근데 여기만 그런건지 음악이 너무커 ㅜ
그래서 오히려 좀 깸
그냥 잡졸 A를 죽이는데 좀 잔인하게 죽이는 그저그런 장면인데
브금이 쓸때없이 개웅장한데다 고막 터질정도로 커서
오히려 몰입이 좀 깨졌었음
걍 잡졸 A죽인거 아닌가 뭔데 이 최종보스 잡을때나 나올법한 브금은?
그리고 전작은 세계관 설명에 0.3 장엄한 배경에 0.3 음악 0.3 정도의 분위기였고
이야기는 딱 0.1인 발단부분만 한 느낌이라면
이번엔 분량을 고봉밥으로 퍼먹여주는데
뭐지 이게 전작의 그 느려터진 영화가 맞나 싶더라
이번엔 전개,위기,절정,결말까지 다보여준 느낌이라 아니 전작에서 벌인거 이번편 안에 왠만한거 다 해소되서 좋긴한데
다음 영화 어떡할라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일단 내가 원작은 전혀 읽은적 없는 이번 영화로 입문한 뉴빈데
다음 영화때 나올만한게 걍 조그만 우주선 불빛 몇개로만 나온 길드?인지 연합인지 뭐시기랑 전쟁 치르는건데
마지막 장면에 뭐 어른의 사정때문에 배우를 아직 못 정해서 얼굴은 못보여주는거 이해하지만
실루엣이라도 좀 나와줘야 되는거 아닌가 싶음
2편밖에 안된 영화인데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다본듯한 느낌임
분명 이야기가 이후로 더 계속될걸 알지만 더 보고싶은 마음이 사라진 느낌
그래도 다음 편도 막상보면 재밌을 거 같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