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기 모음집
1~10편 링크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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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편 링크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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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0편 링크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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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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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그게 뭘까?]
[오토기, 좋아해.]
[......?]
[에헤이~ 농담도 심하시다? 그냥 선생으로서 학생을 좋아한다고?]
[아니, 조금 더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는 얘기야.]
[...... 정말?]
[어떻게 해야 내 말을 믿어주겠니?]
[그러면 '안아주세요.']
[날 사랑하는 만큼 있는 힘껏.]
[그래, 물론이지.]
[정말, 고마워... 오늘 있었던 일은 영원히 기억할게.]
[하지만... (철컥!)]
[무... 무슨 짓이야?]
[선생님은 내가 끼를 부리면 항상 거리를 유지하고 선을 지킨다고.]
[넌... 가짜야.]
[하지만, 선생님과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다는 이 감정을 일깨워줘서 고마워.]
[잘 가.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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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거 진짜 재밌는데? 이게 VR게임이라고?
네, 그렇긴 한데요...
요즘 세상에 VR게임이라니, 믿어지질 않아~
저기... 그런데 선생님은 어디 계신거죠?
혹시,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게임개발부?
어... 어떻게 아셨어요???
그야, 선생님께서 오늘 좀 바쁘다고 하셔서 나보고 대신 게임개발부를 맡아달라고 부탁하셨거든?
그... 그렇군요?
그나저나, 게임 좋아하시나봐요? 되게 열정적으로 하시던데.
게임? 좋아하지.
단지 게임보다 더 재밌는게 밖에 더 많아서 우선순위가 좀 낮을 뿐.
히이익... 인싸의 기운이...?
에이~ 내가 무슨 인싸야?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 있어~
후배랑 같이 백화점도 가고, 시내구경도 하고, 선생님과 이것저것 얘기하는거. 그런거 인싸 아니라도 다 할 수 있잖아?
단지 요즘은 수감중이라 그 많은 걸 다 누리질 못해서 그렇지...
그런 걸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을 사회에선 인싸라고 부르기로 합의...
... 잠깐만요? 수감 중 이라고 하셨어요?!?!
응. 사소하고 앙증맞은 트러블 때문에 지금 교정국 신세를 지면서 교정국을 왔다갔다 하고 있거든.
히이익... 저... 저는 가진 거 없어요. 그러니까 자비를 배풀어주세요.
아니, 나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데...
아니지... 감방 신세 지고 있으니 사회에선 나쁜 사람 취급 맞구나?
......
후후훗!
저기... 웃지만 말고 뭐라도 말씀을 좀...
우왕! 나는 아주 흉악하고 나쁜 사람이다~
가진 거 있으면 다 내놔라아~
히이이익!!!!!
오뚜기짱...
잘 따라해 보세요. 오.토.기.
그후 유즈는 3일동안 캐비넷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다
절망.파멸.기만... 세상은 혼돈의 바다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