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 애니 선생 가장 큰 문제점
기본적으로 변태라는 이름의 선생이고
넓은 서브컬처 지식을 갖고 있으며

종종 제 4의 벽을 깨는 모습 등등

제작진이 그리는 선생은 얼추 긴토키에 가깝단 말이지?
(물론 원본만큼 성희롱은 안 하고 사람에 맞춰서 하는 편이지만.)
평소엔 나사 빠졌지만 중요한 순간엔 반드시 빛나는 그런 인상인데

애니 선생은 애니마스의 바네 P에 가까움.
소심하고 의욕에 비해 성과가 미미한데다가 정석적으로 상식적인 모습 등등
4화까지의 모습만 보면 그냥 안경 안 쓴 바네P임.
예시가 필요해서 데려온 건데 요컨대 2000년대~2010년대 초반에 흔히 보이던
나만 정상인형 주인공에 가깝단 얘기.
애니 선생의 저평가는 이러한 재구성 때문이라고 봄.
본편의 선생은 선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면 상식을 깨거나 다소 과격한 수단도 용인해주는데
이건 선생 본인이 대범한 것도 있지만 키보토스가 선생의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자신의 학생들이라면 사람을 헤치는 일 없이 목표를 달성해 내리란
믿음과 이해를 갖고 있다는 것을 플레이어에게 보여주는 역할도 하고 있음.
반면 애니 선생은 너무 현실에 근거한 상식을 내세우며 반대하고
결국 실행하게 됐을 때 시로코에게 사람을 헤치지 말라는 말까지 덧붙이는데
본편 선생과는 대비되게 키보토스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이고
학생에 대한 신뢰도마저 부족해 보이는 효과를 낳음.
기본적으로 넥겜 제작진은 선생을 여러의미로 비범하게 묘사하다가
중간중간 인간미 넘치는 묘사를 넣음으로서 의외성과 친숙함을 동시에 챙겨 입체감을 부여했는데
애니 선생은 후자에만 집중하는 바람에 캐릭터가 평이해져버림.
좋게 말하면 무난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재미가 없는 거지.
아까 언급한 바네P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방임주의고
자잘한 조언만 해주면 아이돌이 알아서 답을 내려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비중이 적다는 거 외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선생의 경우 학생들을 확실하게 이끌고 지휘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능력과 신뢰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지휘 연출은 망쳤고 성격은 소심한 모습만 강조를 하니 믿음이 안 간다고 봄.
3줄 요약
1. 애니 선생의 캐릭터성은 요즘 기준 다소 옛날 감성이다.
2. 근데 그 캐릭터성이 본편 선생과 정반대다.
3. 다르다면 다른대로 매력 어필을 해야 하는데 제작진의 부족한 작품 이해도와 합쳐져 단점만 부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