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전투식량 극혐이니 뭐니 막 그러길래 도대체 어느정도길래... 했고
보직특성상 파견이나 훈련을 좀 자주나가는 보직이었는데
첫 훈련이 타대대 훈련지원 3일짜리라 저렇게 생긴 전식 7개(3일치 첫날 아침 마지막날 저녁 제외)를 행보관이 쥐어주길래 '시1발... 이걸로 3일을 버텨야하는구나' 하고 갔다가 처음 선임리드로 어떻게 만드는지 보고 만든다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길래 놀랐음
전시상황에 먹을것을 상정하고 만들어진것이라 생각보다 훨씬 자극적이었고 열량이 높아서 계속먹다보면 몸이 창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물론 '너 그럼 이 전식먹을래? 아니면 제대로 된 밥 먹을래?' 라고 하면 당연히 전식보단 후자를 선택하겠지만 내가 만약 진짜 전시상황이나 혹은 유사한 상황이 되어 전식을 먹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상상했을때 전식을 먹어야하는 상황이 된다면 생각보다 밥문제는 나쁘지않을것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정도
내가 먹어본 전식이 물부어먹는거랑 저거 두개였는데 물론 물부어먹는 전식은 좁쓰레기였음 잘 익지도않고 맛도없고 양만드럽게많고
저 사진의 전투식량은 먹을만함
솔직히 맛만놓고보면 호들갑떨정도는 아니었음
그 전 것들은 호들갑 떨 정도는 충분했지. 단지 저 신형이 잘 나왔을 뿐이야.
신형은 먹을만 해 허구언날 물 부어 먹는거 줘서 그렇지
이제는 저 신형만ㅁ 먹겠지
(짱구아빠아님)
물 부어 먹는건 뭔짓을 해도 존나 딱딱한 플라스틱 씹는 느낌 났음
모르겠네 적어도 나 19년도 인가 동원 훈련 갔을때도 물 부어 먹는거 주던데 모르겠다
시1발 그게 아직도 남아있단말인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병사들의 멘탈을 먹을 것으로하도 조금이라도 케어해줘야 하니 왠만하면 가능한 선 안에선 최대한 맛있게 만들어야함
전식은 맛있게 만들고 맛없게 만드는건 비상식량 비상식량을 맛있게 만들면 평시에 별 이유없이 먹을수도 있어서 일부러 맛없게 만든다고 함.
구형 한번 먹어봤었는데 콩자반이 어우.. 고무씹는 느낌이더라 다행히도 그 이후에는 신형 전투식량만 먹었는데 그건 맛 괜찮았어 ㄹㅇ
혹시 쪄먹는거 먹어봤음? 그게 진짜 개좃맛인데
파우치째로 끓는 물로 데워서 먹는 구형 전투식량을 훈련때 먹어봤었는데 솔직히 맛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