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아비도스 애들이 착해서(혹은 선생 얼굴에 반해서) 그런거지 어디서 '굴러들어온 돌이 선생질이야.' 소리 듣기 딱 좋음.
성격이 별로라도 전술이 도움이라도 되면 모르겠는데 전술이라고 하기에도 창피할 정도의, 아비도스 애들을 빡대가리로 만들어버린 연출이니까.
마치 이세계물의 [아아 모르는건가, 이건 '맛있다.' 라고 하는거다.] 이런걸 보는거 같음.
더 빡치는건
이 씬은 대사부터가 그냥 다 정해져있고 씬 자체가 너무 좋다보니 원숭이한테 감독시켜도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장면이라 결국 애니 선생은 최종적으로 '중간엔 ㅂㅅ같았지만 마지막엔 괜찮았음.' 이란 평가를 받게 될거란거임.
암튼 애니 선생은 생긴거, 성우 빼곤 건질게 없다.
감독 : '저런 성격의 남자가 검은양복과의 담판 장면에서 일갈하면 반전미 넘친다고 빨아주겠지?'
문제는 이것도 못할가능성이 있으니까...
우유부단하고 소심하게 갈거면 가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게 맞는데 헛소리나 하고있으니까 딱히 기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