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방과 후 청소시간에
화장실 청소 하는 애들이 소란스러웠음
화장실 더러운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시발 하고 구경하러갔더니
변기통에 초록색 똥이 있더라
그게 외계인 똥이라고 소문남
때마침 며칠전 하늘에 전투기 날아가면서 생긴 구름 보고
ufo라고 하면서 전교생이 창가에 붙어서 웅성 거렸던 일이 있어서
진짜 외계인 똥이라고 결론이 나버렸는데
몇년 후 중학생 되고 생물 시간에
같은 초등학교 나온 애들이랑
외계인 똥썰 풀면서 히히덕 거리니까
선생님이 똥이 초록색으로 나온거면
위나 십이지장 같은 소화계통에
구멍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사실을 알려주며 동심파괴함
어렸을때부터 몸 안좋아지면 가끔 나오더라 냄새가 진짜 끔찍했었음. 똥냄새가 아니고 무슨 화학약품 같은 냄새가 나더라.
그 때 그 똥이 설마 ....
근데 소화기에 문제가 있으면 가끔만 나오는게 아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