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종종 내게 어떻게 하면 이 행성을 떠날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래서 간략한 정보를 준비했다.
이 행성을 떠나는 방법
1. NASA에 전화하라. 전화번호는 (713) 483-3111이다. 당신이 지금 당장 떠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하라.
2. 그 사람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백악관 — (202) 456-1414 — 에 있는 아무 친구에게나 전화해서, NASA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 좀 해달라고 해라.
3. 백악관에 친구가 하나도 없으면, 크렘린에 전화하라.(0107-095-295-9051로 전화해 국제 교환수에게 크렘린을 대달라고 하라) 그 사람들도 백악관에 친구가 없기는 마찬가지지만(적어도 남들한테 대놓고 말할 수 있는 친구는 없다), 영향력은 좀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시도해 볼 만 하다.
4. 그것도 안 되면, 교황에게 전화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어봐라. 교황의 전화번호는 011-39-6-6982다. 내가 듣기에 교황의 교환수는 절대로 잘못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가톨릭에서 교황은 '절대 무류'(無謬, infallible)로 간주되는데, 이를 두고 장난을 치고 있다.}.
5. 이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 신호를 해서 지나가는 비행접시를 정지시킨 다음, 전화 요금 청구서가 날아들기 전해 이 행성을 벗어나는 게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하라.
더글러스 애덤스
1983년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1985/1986년 런던
저 시절에 국제전화 그만큼 질렀으면 빨리 떠야지ㅋㅋㅋㅋ
아니 유인우주선이 중국도 있고, 인도도 좀 기다리면 나오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년도가 1980년대네 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미국이랑 러시아 외에는 선택지가 없구만 ㅋㅋㅋㅋ
저때도 드립 치는건 똑같네 ㅋㅋㅋㅋㅋㅋ
수건 챙겼어?
더글라스 아담스면 이런 드립의 아버지격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저때도 드립 치는건 똑같네 ㅋㅋㅋㅋㅋㅋ
개굴!개구리
더글라스 아담스면 이런 드립의 아버지격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저 시절에 국제전화 그만큼 질렀으면 빨리 떠야지ㅋㅋㅋㅋ
아니 유인우주선이 중국도 있고, 인도도 좀 기다리면 나오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년도가 1980년대네 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미국이랑 러시아 외에는 선택지가 없구만 ㅋㅋㅋㅋ
5번 솔깃한데
히치하이킹 하러 갑니다
수건 챙겼어?
빨리 떠나긴 해야 할거야 안그럼 어떤 외계인 들이 우주에 길 닦는다고 지구를 통째로 박살내 버릴테니까..
지구를 떠나기 전에 일단 수건은 꼭 챙겨라.
인간으로 위장한 외계인 친구를 잘 사귀면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