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기독교적 가르침이 어려운건 또 아님

[간부은고등어]

파고들면 최소 박사학위가 필요한 하드코어 고인물 필드이지만, 쉽게보면  '하나님 믿고 차카게 살자' 로 요약이 가능함. 쉽게 쉽게 이해하라고 십계명으로 요약해 줬단 말이지?

문제는 '하나님 믿고'를 쉽게 여겨 믿습니다만 반복하고 착하게 살진 않더라고.... 사실 저 앞에 하나님 믿는다는게 제대로 하면 엄청나게 어려운 거기도 하고.

[민트초코파이]

자신에게 불운이 왔을때도 시험이라 생각하고

위의 십계명을 지킬 수 있을것인가?

[간부은고등어]

욥: 으아악

[민트초코파이]

으아ㅏ아아아앙아악!!!!!

[화화]

십계명을 못지키면 천국에 못가

[간부은고등어]

교황피셜 : 착하게 살면 가능 ㅇㅇ

[화화]

그럼 예수를 안믿어도 되겠네 ? ㅋㅋ

[간부은고등어]

결국 믿는다는건 행위로 완성되는거라

안믿어도 되겠네? 같이 간단한 한마디로 정의내릴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함

[화화]

다른신을 믿어도 되는거야 ? 십계명인데 착하게 살면 된다며 ㅋ

[간부은고등어]

님처럼 단순하게 비아냥대는 사람들이 학문적 토의에 있어서 제일 피곤함. 듣겠다는 생각이 없이 그냥 자뻑에 취해 비웃을 생각밖에 없거든.

믿는다는 개념이 어떻게 정의되냐. 어떤 예수의 무엇을 믿느냐부터 파고들어야 하는 문제라는거야. 다른신을 믿는다는게 뭘까? 알라는 믿어도 되나? 교리가 다른데? 한국어로 하느님이 야훼를 의미하는게 맞나? 하나님 운운하는 사람은 안믿는건가? 삼위일체 안믿으면 안믿는건가?

믿음이란 그 복잡한 문제를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하면 오만임. 단지 일반 신도 입장에서 '간단하게' 하는게 하느님 믿고 하느님 말씀 지키라는 수준인거고.

본문에서 이미 말하고 있음. '믿습니다'맨들이 정말 믿고있는걸까? 진짜 믿는게 하느님일까 그게? 그걸 쉽게 답할 수 있을까?

[간부은고등어]

야훼나 예수라는 이름을 모른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계명에 준하는 성실한 생활을 하며 사회도덕을 준수하면 그건 하느님을 믿는걸까 믿지 않는걸까?

믿는다는 단어 정의부터 어디서부터 어디로 정의해야할까? 그래서 학문레벨로 들어가면 박사학위 필요하다고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