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라멘은
경제성장시기의 일본을 지탱했다 할 정도로
일본 서민들의 삶에 녹아들었던 음식이었지만.
그렇기에 라멘 붐이 일어날때만 하더라도
수많은 이들이 라멘집 차리고 육수에 고집부리고
다양한 라멘들이 쏟아져 나왔었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음식의 문화가 풍부해지면서,
더는 힘들여 육수 우려내거나 하는 것보다
공장제 육수나 msg로 만드는 맛이 더 좋아지면서.
가격도 싸디 쌌던 과거에 비해
물가가 올라 비싸져버린 지금
사람들이 라멘보단 다른 음식을 찾게 되면서
손님이 줄어가는 라멘집들은 점점 망해 가고.
그나마 잘나가는 라멘집도
과거의 명성과 손님으로 잘나가는 추세이니.
라멘은 이제 과거에 좋았을 뿐인
아재들의 노스텔지어를 상징하는 음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어버린거지.
라면재유기 1부에서 핏콩 엄마가
msg 잔뜩 쓴 라멘을 선보이며
결국 라멘은 페이크다라며 일침했을때
빡종원이 그에 당당히 반격하며
페이크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려는 의지가
라멘의 역사이다 라고 말했었지만.
최근 연재에서 결국 msg로 맛을 내어 승리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그날과의 모순성을 되새기며
결국 라멘의 본질은 거짓인건가 하며
라멘 업계의 현 상황과 겹쳐보며 고민하다
이런 시국에서 빡종원은 깨닫는거야.
정점에 올라서나 싶더니 하산한 사람들
과거에 잘나갔어도 무너져버린 사람들
새로운 직장을 잡는 사람들
과거의 명성만으로 먹고사는 사람들
그런 수많은 사람들중 속
끊임없는 라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동시에 비뚤어진 경영철학으로나마 성공하여
라멘이란 장르를 포기하지 않는
빡종원 자신이야말로
자신이 바라던 라멘 장인의
이상적인 모습이란걸.
핏~콩 하고 매일 이색라면을 만들면 살아남을 수 있는데...
핏~콩 하고 매일 이색라면을 만들면 살아남을 수 있는데...
지금 목표는 그냥 모두에게 먹히는 어떤 의미에서는 평범한 라면이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