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수십번은 봤을 영화 굳이 돈내고 극장에서 봐야할까 고민 많이 했지만 왠지 이 영화를 한번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각잡고 제대로 본 기억은 없는듯도 해서 굳이 버스타고 나가야하는 메가박스까지 향했다.
그리고 깨달은점은 요새 여러 OTT서비스가 활성화되있고 영화관이 더럽게 비싸져서 갈 메리트가 내다버린수준이라고는 해도 명작은 가서 봐줄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이었고 영화관이라는 오롯이 영화에 집중할수있는 환경에서 본 이 세기의 걸작은 이미 줄줄 외울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좀 부끄러워질 만큼 대사 하나 하나가 울림이 큰, 대단한 문학 작품을 읽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는 점이었다.(소설원작이긴 하지만)
집으로 가는길에 해는 뜨거운데 바람이 엄청 시원해서 기분이 좋다.
귀중한 주말시간을 할애한데에 대한 보상을 차고넘치게 받은 기분이었다.
PS.
갑자기 오래간만에 소설쓰고싶은 기분이다!
한 300번은 본거 같은데 극장서 보니까 또 달랐음 ㅋ 리마스터링 되서 선명하게 보는 맛도 있었고. 일반 극장이였는데 숨소리도 장 안나오더라 예술영화 극장인줄 ㅋ
예술이지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