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겜보이
국민학교 입학전 아주아주 어릴적 아빠가 처음 사준 게임기
국민학교 1,2학년때 학교 끝나면 반친구들 우르르 데려와서
TV앞에 옹기종기 모여서 하곤 했다.
그 어릴적에 고사리같은 손으로 게임팩 꼭 쥐고 동네 게임가게가서
고심고심하며 팩 교환하던 시절
팩 표지그림을 보며 게임을 고르지만 집에 와서 해보면
표지를 보며 상상한 것과 늘 다른 결과물이 브라운관에서 나왔음.
내 기억 속 더블드래곤은 더 색표현 수가 적고 캐릭터가 작았는데..
닌텐도 패밀리 게임기
내 기억속 패미컴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닌텐도 정품의 그것이
아니라 이모양 저모양 뒤죽박죽인 호환기들이였다.
초등학교 3학년 (라떼 초등학교3학년쯤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꼈음.) 엄마 아빠가 사주심. 이땐 패미컴에 재밌는 게임이
제일 많아서 너무 신났음.
어떤 합팩을 꽂아도 늘 들어있던 위의 게임들
가장 좋아했던건 닌자거북이 3였고
가장 감동했던건 스노우브라더스였다. 오락실에 안가도 집에서
스노우브라더스를 동생이랑 할 수 있다니!!
초등학교 4,5학년쯤 샀던 냉장고 게임보이
들고다니며 게임 할 수 있다는거에 굉장한 감동이였고
학교 가방에 이녀석 넣고 갈때 가장 행복했다.
엄지손 비벼가며 손가락 지문이 닳고 물집이 잡히고 터지도록 했다
기술쓸때 묘하게 프레임 떨어지는게 오히려 쾌감
어려웠는데도 계속 했다.
이거 하고 싶어서 명절만 기다림
친가에 가면 삼촌방으로 뛰어들어가서 절대 방 밖으로 안나왔음..
오락실 이상의 감동을 줬던 베어너클3. 시대는 2를 최고라고 하지만
나에겐 그 당시 플레이했던 3가 지금까지도 최고다
곰주먹 2,3 는 메가드라이브에게 있어선 혁명 이었지 ㅋ
오라! 오라! 다르게 느껴지는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