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60대이셔도 핸드폰 잘 모르시더라

[요새는]

요새 그래도 60대면 카톡 잘하시길레

어플 깔고 사용하실줄 알았는데

전화상으로 원스토어 플레이스토어 안내하면 못 찾으심

뭔지도 모름

그러면 어르신들도 해매고

신입들도 당연하게 생각한 플레이스토어를 설명해야 하는 겪어보지않은 문제라 같이 해매고

[루리웹-3709345722]

사람마다 다 다르지
울엄마도 걍 카톡 기본 인터넷만 할줄 아시지 어플 깔고 이런거 거의 못함

[P.S.G]

어플 까는건 50대도 헷갈려하는 경우 종종있는데
60대는 모르는 사람이 아는 사람보다 많을걸

[방탄판]

옛날 UI / UX 쪽 일을 했었던 경험 하에 말하자면, 나이든 사람들은 각 장치 단위로 자기가 해야 하는 것을 딱 두어개만 알고 할 수 있음. 그것도 과정 전체를 통으로 외워서.

예를 들어 카톡 같은 경우 젋은 사람들이야 그냥 카톡을 실행한다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고 켜는 거지만, 노인들은 '홈 버튼을 눌러 메인 화면으로 간다 > 화면을 옆으로 스와이프해서 두번째 페이지로 간다 > 세번째 줄 첫번째 칸의 노란색 카카오톡 아이콘을 누른다 > 카카오톡이 켜진다' 같은 식으로 달달 외워서 사용함. 앱 켜는 것 하나만 해도 이런데, 각각의 기능을 모두 이런 식으로 외운다고 생각해 보셈.

이런 상황이다 보니, 그 과정이 조금만 바뀌면 노인들은 아예 접근 자체를 못 하는 상황이 허다하게 벌어짐. 어느 정도냐 하면, 아이콘의 모양이나 위치만 바뀌어도 카톡을 아예 못 켜는 사람이 수두룩함. 이 과정을 통으로 외우는 게 너무 힘들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의 기기로 완전히 다른 행동들을 해 볼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을 쉽게 하지 못 하기 때문에 노인들은 스마트폰으로 카톡 정도 외의 다른 걸 해 보려는 엄두조차 하지 못 함. 스마트폰을 손에 쥔 사람이 주변 사람들에게 이 지하철이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는 게 대표적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