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리스 민족주의자 시위에 자주 등장하는 저 깃발은..
동로마제국의 국기다
전통적으로 그리스 민족주의자들은 옛 동로마제국의 영역을 그리스의 미수복 영토로 규정하고 있는데
1차대전 후 오스만 제국이 멸망하자 실제 고토수복 전쟁까지 벌어졌다
그리스군은 터키군을 밀어내며 에디르네(아드리아노플)을 점령했고
콘스탄티노플을 포위했으며 이오니아 해안지역까지 장악한 여세를 몰아 아나톨리아 중부 앙카라까지 진격하지만
터키의 국부 케말 파샤가 이를 좌절시키고 20만 그리스군을 싹 몰아냄
이때 중재에 나선 영국이 터키에게 이오니아 해안 섬들과 콘스탄티노플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강요하여
더이상의 전쟁은 힘들었던 터키가 결국 콘스탄티노플을 선택해
그리스는 이오니아 해안 섬들만 되찾는것에 만족하고 강화를 해야만 했다
그리스가 이 전쟁에 승리했다면 콘스탄티노플과
옛 콤네노스 왕조 시절쯤의 소아시아 영토까지 수복할수는 있었을 것이나..
터키의 국부 덕에 그 꿈을 이룰 기회는 영원히 좌절되고 말았다
그리스애들 시위할 때면 동로마 제국 깃발이랑 베르기나의 태양, 쌍두수리 깃발 들고 나오더라.
모 대역에서 콘스탄티노플 수복해서 만족했는지 살아남은 오스만이 뭘 해도 신경 안쓰는 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