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스포가 많으니 건전한 미방용 짤
원피스 극장판 중에 "오마츠리 남작과 비밀의 섬"이란 게 있음
짧게 내용을 요약하자면 밀.집모자 해적단이 어떤 해적섬에 당도했는데
그 섬에 있는 해적들은 사실 선장이 어떤 꽃의 힘을 빌어 구현해낸 가짜들이라는 스토리였음.
하여튼 이 영화 리뷰 보다 문득 든 생각
라만차랜드도 어쩌면 구현된 가짜가 아닐까?
바로
돈키호테의 심장에 꽂힌 황금가지
저 가지의 힘으로 구현된 가짜
심상던전이 라만차랜드인 게 아닐까 하는 생각
일단 라만차랜드는 커다란 구형 무언가였다 펼쳐져서 나타나는, 확연히 비정상적인 출연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음.
라만차랜드 혈귀들은 피를 먹길 무척 갈망하는데
P사 아카이빙 부서에 따르면,
라만차랜드는 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함.
그런데 돌도 씹어먹을 것 같은 혈귀들이 갈증 해소를 위해 본인들 테마파크에 별 관심을 안 가지는 게 뭔가 묘함
마치 라만차랜드를 이루는 게 피라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는 듯이.
그리고 라만차랜드는 200년 전에 지어진 시설이라고 했는데
200년을 피를 못 먹은 것치곤 혈귀들 상태가 상당히 멀쩡해보임.
물론 정상은 아닌데
만약 라만차랜드가 구현된 심상던전이 맞다면, 저것들은 라만차랜드가 한창 운영될 때 서서히 "미쳐가던" 시점이 구현된 게 아닐까 싶기도
그리고 중편에서 밝혀지지 않은 내용
돈키호테... 그러니까 산초가 떠난 뒤에
라만차랜드가 어떻게 되었던 건진 아직 밝혀지지 않았음.
돌시네아와 휘하 혈귀들이 반란에 성공했다면, 그대로 사람들을 계속 습격하다 토벌당하던가 했을 거임
그런데, 7장에서 보여지기론 마치 라만차랜드 채로 봉인? 당해서 200년간 갇혀 있던 것처럼 나옴.
뭔가 이상하지 않음?
저 봉인은 누가 했고 왜 한 건가?
돌시네아가 했다기엔 얘네가 몸을 사릴 것 같지도 않고
설립자가 했다기에도 뭔가 석연치 않음.
그래서 거꾸로 생각해봤는데
반란이 벌어졌을 때
설립자는 제압당하지 않고 하극상을 벌인 돌시네아와 휘하 혈귀들을 모조리 척살시킴
그리고 스스로를 봉인? 시키든가 해서 200년간 잠들어 있었는데
외부의 누군가(산손?)가 설립자의 몸에 황금가지를 박아서
심상던전이 구현된 게 아닐까 싶은
그리고 고조할머니 연인 역할 카세티
라만차랜드가 구현된 가짜라면 얘는 뭐냐란 의문이 들겠지
하지만 일단 황금가지 능력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안 나왔고
워프열차는 수천년을 다른 차원에 유기되어 있다 회수되는 구조잖음
근데 카세티는 (원래 미치긴 했지만) 여기서 수천년을 두번 이상은 보낸 것 같은데 별 영향을 안 받음
어쩌면 진짜 카세티는 200년 전에 죽었고
저건 황금가지 공명으로 구현된 별개의 무언가라서
워프열차에서 유린되는 시간? 을 비껴갈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근데 혈귀들이 이런 대사를 하고
노쇠 패시브도 달고 있으니 아마 틀린 가설일 듯
그냥 이런 것도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 가설
그래도 요런 대사가 걸리긴 하드라
이런 가설도 있구나 싶어서 흥미롭긴함 말한대로 라만차랜드가 피로 이루어졌다면 200년간 굶주린 혈귀들이 그를 왜 안먹나 이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좋은 착안점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