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진짜 추억의 맛이란 게 있는 거구나

[조이멘맨777]

돌아가신 아버지하고 가장 마지막으로 맛있게 먹은 음식이 참치 초밥이었는데,

다른 참치살은 흠, 녹는 듯한 맛이 쥑이네.... 이런 느낌으로 먹었는데,

그 때 먹은 게 붉은 살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그 때도 내가 생강절임을 좋아해서 생강절임을 막 먹고 난 다음에 붉은 살을 먹어서 그런지,

확실하게 생강절임 먹다가 완전히 붉은 살인 거 집어서 먹으니까,

시발 순간적으로 뭔가 벅차오르고 슬프더라.....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싶어서 사먹긴 했는데,

시발 이 정도로 사람을 감정적으로 만들 줄은 몰랐다.

이제 가게에서 싸준 죽으로 입가심 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