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마다 택배전담근무를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1층에서 올라가려고 아파트 엘베를 기다리는데
지하1층에서올라오는분이 게셨음.
품안에 택배5개 바리바리안고가는데 그중에 13층이 있었는데 동승자(?)도 13층인거임.
그래서 혹시 130X호세요? 그러니까 맞대.
나이 지긋한 사모님이었는데...
그래서 어 택배하나있어요 드릴게요 XXX씨? 하고 박스하나를드렸음.
"아 제 양반이요" 라는 구수한멘트와함께 받아드셨는데 바코드찍으려고 보니까 품목명에 '기타 전통주'...
난 아무말안했는데 사모님이 받아드시곤 "이양반 술 끊는다더니 어휴" 이후엔 내 귀가 안들림 닫아버렸음.
아무말안하고 그저 묵묵히 배달완료...치고 나머지 층수 배달갔다.
...민원안들어오겠지?
네가 죽였어
내가 안죽였어;
다음부턴 그냥 문앞에 놓고 가라능 ㅋㅋ
바쁜데 ㅠㅠ 같은충수걸려도 아싸 입주인이랑 층 겹침 개꿀 ㅎㅎ 하고 택배내리고가는데 문앞에 던지는거 겹치면 뻘쭘하잖음;;
어쩔수없짘ㅋㅋ 현관에 앞에 놨어도 걸릴건데
뭔가 어르신이 계산미스가있었나봄...허...허허...헣...
당신이 죽인 것이다...
크큭...
그 정도면 걸릴 운명같다
모르겠음 진짜 첩보영화수준으로 시킬거였으면 경비실이나 다른주소로시켰거나 특이사항에 적어놓으셨겠지만... 그런걸 잘 모르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