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팀장님 주선으로 팀장님 여사친이랑 소개팅 나갔다가 개맘에드는 상대한테 개까이고 침울해 있으니까
팀장님이 어제 고기 사주신다고해서 따라갔음
슬슬 팀장님도 술 드시고 '하 걔가 이제 슬슬 가릴 나이가 아닌데 왜 그러지' 하길래
나이도 요즘으로 치면 엄청 많은건 아니고, 커리어나 외모나 상위권이라고 생각해서 무적권 시집 잘 가실거 같다 했지
그런 얘기 막 하다보니 대뜸 팀장님이
'얘 외모가 맘에 드시는거면 얘 언니는 어떠세요? 지금 직업은 없는데 형님이랑 동갑이고, 외모도 비슷해요' 하길래
싯팔 이게 뭔 소린가 하고 있었는데
바로 소개팅 했던 상대한테 연락해서 니 언니랑 니가 찬 사람이랑 소개팅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는거임
여기까지만 해도 팀장님이 술퍼먹고 미쳤구나 하고 어이없어 하고 있었는데
여자쪽에서 좋다고 답장이 왔다는거임ㅋㅋㅋ
약간 정색하고 그냥 안 받겠다고 하긴 했는데 정신이 어질어질 해 지더라..
대가리에 꽃밭이 폈나 뭔 소릴하는거야 ㅋㅋㅋㅋ
그 여자
상대 입장도 생각해줘야지 그러다 연속 삼진 아웃이면 완전 슬럼프 나락간다고..
ㄹㅇ..
그러니깐 소개팅 여자에게 까여서 침울해하니깐 주선자가 고기 사주는 중에 그 애 누나는 어떠세요? 이러고 깐 상대에게 전화해서 니 누나 소개시켜주면 어때? 이랬는데 오키 했다는거임? 신기한 사람들 일세
갖기는 싫고 버리긴 아까웠던거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