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적의 대표적인 표어, "푸른 하늘이 무너지고 노란 하늘이 서리라(청천이사 황천당립)"은 삼국지 도입이면 무조건 나온다. 근데 이 노란 하늘과 황(黃)은 어떻게 나온 걸까?
여기서 고대 중국의 오행에 따른 오덕종시설(五德終始設)을 알아야 한다. 오행의 다섯 덕은 木, 火, 土, 金, 水인데 각 나라마다 하나의 속성을 가졌으며, 한 속성이 지면 그에 상응하는 다른 속성의 국가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한나라 시절의 오덕종시설은 순서가 조금 다른데, 황건적이 일어난 후한 말기엔 木-火-土-金-水의 순서로 정립되었다.
여기서 한나라는 유방과 학자들에 의해 불속성(火) 국가로 결정하였고, 한나라가 망조의 길을 걷기에 火生土, 즉 불속성(火) 다음은 땅속성(土) 라는 원리에 따라 후한 말기 여러 세력들은 땅속성(土)을 주장했다.
여기서 불속성과 땅속성의 색을 보자면, 불속성 국가는 빨간색을 썼으며 땅속성 국가는 노란색을 썼다. 그래서 잘 보면 한나라를 계승하는 국가/세력은 빨간색 깃발을, 한나라를 타도하려는 세력은 노란색 깃발을 썼는데, 황건적은 여기서 노란색을 쓴 것이다. 그래서 황건적은 기존의 푸른 하늘이 아닌 노란 하늘이 일어난다고 한 것이다.
이게 뭔 개소리냐 싶겠지만 실제로 고대사의 중요 이론이다.
금속성은 무슨 색이에요?
흰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