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웬 퉁퉁한 고양이가 사무실로 들어오는 거임.
그냥 사람들 보고도 낮을 가리는 것도 아니고 그 층 전체가 제 집인 양 돌아다님.
들어오면 또 사람들이 정신팔려서 한 번씩 만져보고 그렇게 됨.
나라고 별 수 있나 엉덩이도 쳐보고 다 하지.
근데 처음엔 엉덩이 치면 좋아하다 나중엔 좀 싫어하는 게 보여서 안 함.
거기까진 좋은데 계속 들락날락 거리니 업무에 방해가 되는 건 어쩔 수 없고.
나중되니 그냥 들어오면 멀리 쫒아버리게 됨.
누군가 그 층에서 출근할 때마다 데리고 오던가 아님 그 층에서 사는건지 거의 매일마다 상주함.
정체는 결국 못 밝히고 거기서 나갔는데 여튼 신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