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기는 태조 왕건에서 후백제 태자 신검 역할을 맡았을 때
벽진 이씨임에도 벽진 이씨의 시조인 이총언을 공격하는 장면(벽진군 전투)을 찍었다가
벽진 이씨 문중에서 어찌 감히 조상님을 공격하느냐고 욕 먹은 적이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872003
이게 나무위키 뇌피셜이 아니라 이광기 본인 피셜 진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하는데
(죽여야 했다는 건 문자 그대로 죽였다는 게 아니라 죽이려고 싸웠다는 뜻일 듯)
이게 진짜 어이없는 이유는 연기 가지고 뭐 저러냐는 건 둘째치고
태조 왕건에서 묘사되는 벽진군 전투는
무자비하고 건방진 '악역 태자' 신검이
백성에게 자애롭고 군사적으로 유능하지만 세력은 작은 '선역 영주' 이총언에게
병력만 믿고 깝치다가 2연속 쳐발리는 전투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총언은 전투에서 이긴 후 적국인 백제군인들의 죽음도 안타까워 하며
스님 모셔다가 백제 군인들의 천도제를 치러 주라고 명령할 만큼 훌륭한 사람으로 나온다.
그러니까 이광기가 신검을 연기하며 조상님 욕되게 하기는 커녕
악역 역할을 맡아 처절하게 깨지면서 조상님을 빛내드렸는데도 욕 먹은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