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산 mmd만 보니까 한국어로 '대충 해'라고 말하려고 할 때 '대충'이 안 떠올라서 '적당히 해' 이렇게 말해버림다행히 듣는 사람이 잘 알아들어서 '아 대충 하라고요?' 이렇게 넘겼지만.. n
이완용
적당히 처리해 주세요 일본어투였냐
적당히 하라는 말이 상황에 따라서 책망의 뉘앙스가 생길 수 있으니 미묘하긴 하네
적당히 처리해 주세요 일본어투였냐
의미가 같아질 때도 있지만 다를 때도 있지
이완용
적당히 좀 해!!!
적당히 하라는 말이 상황에 따라서 책망의 뉘앙스가 생길 수 있으니 미묘하긴 하네
ㄹㅇ 비슷하긴 한데 미묘하게 달라서 당황함
테키토니 시로! 어이!
외국어 본격적으로 배우고 일정 궤도에 오르면 뇌가 갖고있던 모국어 시스템에 혼란이 오는 단계를 반드시 거친다더라......
그건 일본어탓이 아니라 그냥 누구에게나 다 있는 현상임 갑자기 친구 이름도 안떠올라서 아 쉿팔 뭐였지 하는 것도 비일비재 한데 뭐 어린시절부터 2~30년을 입에 달아온 한국어는 앞으로 일본어를 수십년 공부해도 침식 안 당함
공부론 침식이 어렵지 24시간 하는게 아니라서
인간의 뇌용량 한계는 정해져 고, 이거 비우고 다른거 채우는 식으로 되다보니, 어릴적 시절 기억만 생생하고 그 이후에는 잘 안들어가는 듯 하더라. 그래서 어릴 때 교육이 그만큼 중요하기에, 아이들을 유해정보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인듯.
누구나에게 있는 현상이었구나..
그런게 있긴 함. 아예 한국어로는 단어가 분명 있었는데... 하고 안 떠오르는데 일본어로는 딱 맞아 떨어지는 단어가 떠오름 근데 이걸 한국어로 번역하자니 이 단어 자체가 안 떠오르니까 아 싯팔 뭐지? 하고 부조화가 오긴 함. 근데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딱 그 단어 한국어가 기억이 안나서 서로 치환이 안되는 거지 일본어를 배워서 한국어를 까먹었다! 라고 보기엔 애매한 거.
대응되는 단어를 아예 모르는 건 아닌데 빨리 안 나오는 그런 상황이긴 하지 ㅋㅋ
언어를 배울때 고급어휘를 배워야함 고급어휘나 전문단어들은 거의 변화가없고 활용도가 높음 2개국어까진 그래도 잘 버무릴수있는대 3개국어 부터는 재대로 정립안하면 개판오분전나옴
딱 그 자국어랑 믹신되는 시기에 스위치키고 넣어서 조절하는거 배우면 나중엔 자동화되서 혼란이 안옴.ㅋㅋ
나도 긴글은 유게 가끔 뻘글 쓸 때 한국어 말하는 건 길면 몇 주에 한번 본가랑 통화 할 때 뿐이라 0개 국어화 중
나도 워낙 아싸라서 한국에 사는데도 한국어를 잘 안쓰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