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배려해준 술탄의 호의에 감사를 표하오.
하지만 이 도시를 넘겨주는 일은 나뿐 아니라 여기 살고 있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의사에 따라 죽기로 결정했고, 목숨을 아끼지 않을 것이오.
-5월 21일, 시민들의 목숨을 보장하고
황제 본인은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총독으로 임명해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항복을 권유하는 오스만 측 사절에게-
인간이 목숨을 걸 만한 명분에는 네 가지가 있다. 신앙과 조국, 가족과 주권이 그것이다.
이것들을 위해서라면 누구나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나 또한 도시와 백성을 위해 기꺼이 한 목숨 바칠 것이다.
그대들은 고결한 백성들이며, 저 위대한 그리스와 로마 영웅들의 후손이다.
나는 그대들이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조상들에 못지않은 용기를 보여 줄 것이며,
예언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 앉히려는 이교도 술탄의 음모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다.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 전날 밤인 5월 28일, 콘스탄티노스 11세의 연설-
활을 쏘고 창을 던져라! 저들에게 로마인들의 후예와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려라!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 직전-
도시는 함락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
-성문에 오스만 깃발이 게양되자-
내 시체를 받아줄 그리스도인은 없는 것이냐!
-황제의 표식을 모두 떼어내고 근위대와 함께 오스만군에게 돌격하며-
물론 어디까지나 팔레올로고스 왕조의 마지막 황제였다는 거고
이후 오스만 왕조에서 다음 로마 황제가 나옴
아니다 이 튀르케야
로마의 후손은 미국 아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