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정신을 차려보니
이세돌 노래 월드컵 6시간짜리 정주행 하고
핫클립 다시보기 몇일에 걸쳐 흡수하고
그러다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 다 채워져서 화들짝 놀라서
다른 구독채널로 원상복구 하다가
또 심심하면 이세돌 웃긴 클립 보고 있더라.
내가 생각한 기업쪽 버튜버는 진짜 걍 항마력 오지게 필요한 줄로만 알았는데
걔네들도 걍 내가 하는 게임 하고 내가 웃었던 밈 보고 얘기하고
사람 사는 동안 느끼는 희로애락 다 똑같이 느낄 뿐이었더라.
물론 그렇다고 내가 이파리요 나 이세돌 보고 있소 그렇게는 말할 순 없지만
(왁타버스가 아니라 이세돌로만 입문하고 나머지는 안궁금함)
막연히 인터넷 게시판에서 보는 이미지가 개씹덕 느그돌 같은 게 워낙 강했어서
아예 관심이 하나도 없었는데
어쩌다 릴파 아이네 노래 부르는 거 듣고
한국에 노래 잘 부를 사람 암만 많다지만 이 정도 재능 있는 사람들은 결국 이렇게도 빛을 보는구나 하고
좀 새롭게 머리가 열리는 기분이었다.
나도 진짜 거부감 많았던 사람이었어 진짜.
근데 내 대가리가 깨지더라고.
비록 아무 활동 없이 유튜브 클립만 보긴 하지만
'
나도 나를 진짜 완강하게 버튜버에 대한 거부감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참 모를 일이지.
치였구만 치였어..
계기는 사소하더라고
나는 이세돌 고세구 초기엔 많이 봤는데 도저히 생방에서 카페글 올라오면서 왁타버스 내에 벌어지는 이슈들 못따라가겠어서 생방 안보게 됨
나도 버튜버 관심없고 지금도 안보고있는데 유게보면 누가 방송어느방송을 하고 누가 방송 그만두고 누가 사고쳤는지 다알게됨
으으 오따꾸다 오따꾸
그들을 화나게 해써!!
계기는 사소하더라고
치였구만 치였어..
으으 오따꾸다 오따꾸
잎하~
그들을 화나게 해써!!
왁타버스 알면좋은데 몰라도 큰 지장은 없는편이라
나는 이세돌 고세구 초기엔 많이 봤는데 도저히 생방에서 카페글 올라오면서 왁타버스 내에 벌어지는 이슈들 못따라가겠어서 생방 안보게 됨
나도 버튜버 관심없고 지금도 안보고있는데 유게보면 누가 방송어느방송을 하고 누가 방송 그만두고 누가 사고쳤는지 다알게됨
그 마음 오래 가라~ 무언가에 빠져드는 게 나이 들수록 힘들어지는 판국이라, 덕심 가지고 쾌락 채울 수 있는 게 얼마나 좋았는지 기억도 안 나네
설정이 없으니까 그냥 얼굴 안 드러내는 유튜버라고 생각하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