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밴쿠버 커넉스의 레전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둘은 쌍둥이
당연하 같은 날에 태어났으니
드래프트도 같은 날이었고
둘다 무조건 1라운드 픽이 확실한 유망주여서
프로 데뷔때 각자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이 99.9999%였다
당연히 1라운드 상위픽 두개를 한팀이 가지고 있을리가 없으니까
그런데!
밴쿠버 스카우터가 자기 커리어 걸고 얘네 둘을 무조건 같이 데려와야 한다고 밀어붙여서
단장이 결국 드래프트 직전 스포츠 역사에 남을 미친 트레이드를 몇번이고 달성해서
전체 2,3픽 (1픽은 트레이드할때 "형제중 한명을 뽑지 않는다"라는 조건으로 트레이드함)으로
정말 기적적으로 같이 데려왔다.
더 큰 기적은
이 둘이 19년간 밴쿠버 원클럽맨으로 있었다는거고
둘다 MVP를 연속으로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은퇴 마지막 홈게임의 연장전 골든골을
헨릭이 어시스트하고 다니엘이 넣어서 이겼다.
그리고 둘다 같이 밴쿠버 영구결번이 되었고
둘다 같은 해에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아직도 둘이 같이 밴쿠버에서 선수 코치를 맡고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빤 스포츠 선수가 이 둘이라서
개인적으로 스포츠에 낭만이 없다는 걸 믿을 수 없음
스포츠에도 낭만은 당연히 있지. 근데 낭만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는거지. 실력도 꾸준히 유지해야되고 사건사고 안터뜨려야되고 구단쪽도 잘해줘야 되고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보통 30~40이면 은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더 돈이라는 요소에 끌리는거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