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어제?) 라덴 방송에 나왔던 이야기
라덴이 예전에 알바를 하던 때의 이야기
슬슬 근무를 마치고 다음 교대 인원을 대기하던 도중 점장님이 '아 잠시 시간 있어?'라는 식의 말을 듣습니다
어라? 좀 있으면 교대 인원이 오는데? 하면서도 일단 라덴은 점장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뭔가 하니
화장실에 있는 검은 봉지를 사와달라고 하는 것.
가게에는 점장과 라덴 둘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라덴이 출동
드러그스토어(약국이긴 한데, 다이소같이 자질구레한 것들도 많이 팜)에 가면 팔겠지 해서 라덴이 향했는데
문제는 그 검은 봉지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것.
한국에서는 그냥 '검은 봉지'라 하면 알아듣겠지만, 일본에선 그 검은 봉지를 거의 볼 일이 없음.
나도 2년 넘게 살면서 한국에서 가져온 거 빼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거의 못 봤음
여튼, 라덴이 사러 갔는데 어디있는지 직접 찾는 것 보단 점원에게 묻는 게 훨씬 빠르니 물으려 점원을 찾았는데
일본어를 잘 못 하는 외국인.
거기다 라덴은 그 상품의 이름을 모르는 상태.
그래서 '그... 봉지... 그....' 하다가 나온 것
'토 봉지ゲロ袋'
당연히 그걸로 점원에게 전해질 리가 없었고 라덴은 어쩔 수 없이 다른 드러그스토어로.
거기서도 역시 점원에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어째서인지 이동하는 동안 그 봉지의 이름을 찾아보지 않은 상태.
다른 가게로 갔을 때 점원은 여성분이었는데
이름을 모르는 상태이니 똑같이
'그... 그... 토 봉지...'
라고 물어봤다고함
그런데 점원분은 아! 라고 알아차린 듯 급하게 라덴을 '이쪽입니다'라고 안내했는데
안내해준 곳은
화장실
검은 봉지를 찾는 게 아닌
한참 퍼마시고 피자를 만들 곳을 찾는 취객으로 착각한 것
그렇지만 라덴은 거기서 '아니 사실 그 봉지를 찾으러 온거여서요'라고 말할 수도 없고, 바로 나가면 엄청 무안하니까
일단 화장실에 있기로
그렇지만 뭔가 마려운 것도 아니어서 엄청 애매한 상황
결국 앉아서 적당히 자세를 취해보기도 하고 하지만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최종적으로 라덴은 검은 봉지를 사지 않고 그냥 나와버림...
드러그스토어가 그렇게까지 많은 건 아니여서 결국 걸어서 15분에 있는 다른 가게로 향했고
그때서야 봉지의 이름을 검색하게 되는데
일본어로는 '에티켓 봉지エチケット袋'
너무 직설적으로 말할 수 없으니 적당히 돌려서 말하는 것
어쨌든 라덴은 봉지를 구할 순 있었지만 당연히 봉지 하나만 사오는데 엄청 오래걸렸으니
점장이 '어디서 잡초를 씹어먹고 있었어?'라고 물음
道草を食う는 '어디서 시간을 떼웠길래 이렇게 오래 걸렸어?'라는 관용구
거기에 라덴은
'아 죄송합니다. 좀 취해버려서요'
라는 대답을 했다고
물론 실제로 취한 건 아니고 적당히 대답한 느낌이라고
근데 얘기 듣고 생각해보니까 진짜 일본에서 검은 봉지 볼 일은 화장실 정도밖에 없더라
흰 봉지나 투명한 봉지밖에 안 쓰니까 그런듯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냥 다시 첫 가게 가서 다시 샀어도 괜찮은 거 아닌가?
물론 갔던 가게를 다시 가는 건 쉽지 않음
안녕하세요 일본 사는 유게이입니다... 어... 주위에 드러그스토어도 없습니다... ...어? 어디서 사지?
근데 전에 얘기했던거에따르면 이자카야 알바라서 손님들이 주는 술을 받아먹기도 했던거 같아서... 진실은 라덴만이...
한국에서도 검은봉다리 못본지 꽤 된거같기도하고... 나만 못본 걸수도 있다만
놀랍게도 내일(날짜상 오늘) 노래 수록이 있기 때문에 물을 마셨다!! 그럼 그 당시 술을 안 마셨냐고요? 그건 라덴만이 아는 진실...
이미지는 뭔가 전통 시장가면 많이 쓰는 느낌? 나도 안 간 지 한참 되서 가물가물하지만 쓰이긴 쓰였던 거 같아...
그래도 잡화점에서 아직 많이 팔어 ㅇㅇ
"한참 퍼마시고 피자를 만들 곳을 찾는 취객으로 착각한 것" '아 죄송합니다. 좀 취해버려서요' 마셨구나!(아님)
한국에서도 검은봉다리 못본지 꽤 된거같기도하고... 나만 못본 걸수도 있다만
이미지는 뭔가 전통 시장가면 많이 쓰는 느낌? 나도 안 간 지 한참 되서 가물가물하지만 쓰이긴 쓰였던 거 같아...
하얀여우와푸른혜성과분홍빛벚꽃
그래도 잡화점에서 아직 많이 팔어 ㅇㅇ
"한참 퍼마시고 피자를 만들 곳을 찾는 취객으로 착각한 것" '아 죄송합니다. 좀 취해버려서요' 마셨구나!(아님)
놀랍게도 내일(날짜상 오늘) 노래 수록이 있기 때문에 물을 마셨다!! 그럼 그 당시 술을 안 마셨냐고요? 그건 라덴만이 아는 진실...
그래도 착실한 애니까 알바하면서 마시지는 않았겠/...지?
극극심해어
근데 전에 얘기했던거에따르면 이자카야 알바라서 손님들이 주는 술을 받아먹기도 했던거 같아서... 진실은 라덴만이...
아 맞다 글구보니 꽐라돼서 가게에서 잠든적도 있다고 했지...
우리나라는 시장가면 봉다리만 파는 상인분들고 있고, 철물점 가면 대부분이 파니까 금방 살 수 있으니 유게이들은 걱정말라고! 시장이 없거나 집 밖에 나가기 싫으면 쿠팡이나 네이버에 검정봉다리 만 쳐도 구매가능해!
안녕하세요 일본 사는 유게이입니다... 어... 주위에 드러그스토어도 없습니다... ...어? 어디서 사지?
일..본은 알리익스프레스가 안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