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츠류 좋아하는 사람이 일생간 몇 번 정도의 특별한 경험으로 소비해보는덴 못할만한 가격도 아님
요즘세상이 뭐 40만원없으면 인생살아가는 데 문제가 생기는 수준도 아니고
옛날에 그런 거 이거저거 다 아끼면 집 사고 어쩌고 하는 게 가능했던 시절에나 그게 말도 안되는소비지
요즘은 취미생활에 우습게 수십에서 수백에서 수천까지도 쓰는 세상이고
일상 모든 생활에 소비습관이 그런게 아니라면 살면서 몇달에 한번 몇년에 한번정도는 말이 되는 소비와 말이 안되는 소비를 가려가면서 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봄.
나도 소비습관이 졸라 위축돼서 고작 취미생활에 몇 만원 들이는 것도 덜덜 떨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렇게 돈모아서 일정수준 이상 저축이 되고 보니까 오히려 그거 그렇게 악착같이 모은다고 집을 살 수 있는것도 아니고 돈 모은다고 그게 다 올바르게 내 재산이 되는것도 아니고
인플레이션으로 돈 가치는 점점 떨어지는데 나혼자 아등바등 쓰지도 않을 돈을 모아서 깔고 앉아서 "현명한 소비" 같은 생각을 하는것도 바보같은 짓이긴 하더라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 현명한 소비라고 생각하는 만큼 타인의 소비에 대해서는 시니컬한 태도를 취하게 되는것도 우스운 일이고
걍 스스로도 하고싶은 건 너무 참지말고 정당히 즐기면서 사는 게 맞고
타인이 내 기호와 다른 소비를 수십수백씩 꼴아박는 것도 아 저사람은 저게 그렇게 하고싶은가보구나 하고 넘기는 게 맞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