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무공 전서와 이순신 종가에서 보관한 귀선도가 각각
형상이 달라서 나온 이야기인데 이순신의 장계에는 거북선이 각기 구조가 다르다는 이야기도 없고
애초에 저 그림들이 모두 다 1750년대 전후에 그려진
즉, 왜란으로부터 거진 150년 가까이 흐른 뒤에 그려진 그림들.
거기다가 영조실록에서 나오듯 왜란 당시보다 배가 커지고 변형되어 국가에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되어서 저 그림들이 왜란 당시의 거북선과 동일한지는 알 수 없음.
다만 이순신이 명확하게 거북선의 구조를 설명했고 처음 완성된 거북선이 왜란 발발 하루 직전에 완성됐는데 이걸 세 척 다 다른 설계를 적용했을 가능성은 현저히 낮음.
그리고 의외로 내부 구조가 2층이냐 3층이냐 갖고 논란이 있는 거 외에도 소소한 논쟁 거리가 바로 용머리.
보통 영상매체나 이런데서는 용머리가 들락날락 거리고 위의 그림에서도 용머리가 없는 그림이 있어서 필요에 따라 꺼내고 넣은 거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기록에는 없는 이야기임"
단지 선조 수정실록에 나오는 것처럼 포를 쐈다고 되어있을 뿐.
거기다가 함포를 쏜다고 하면 반동을 견디기 위해서라도
용머리는 고정되는 게 맞다는 추론이 많음.
그럼 그림의 용머리가 없는 거북선은? 아마 머리를 떼낸 거 아니냐는 추론도 있음.
혹은 들락날락 거리되 소구경화포를 쐈으면 괜찮지 않았겠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한창 전투로 바쁜데 고장날 위험이 있는 전진 후퇴식 포가를 설치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는 말도 있고.
무엇보다도 수납식이 되면 선두 부분에 과도하게 무게가 쏠린다는 구조적 취약점도 있음.
다만 후자는 거북선에 꼬리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어서
복잡한 구조가 되어도 무게 중심을 얼추 맞았을거라고 보는 견해도 많음.
다만 영화에는 영화적 허용으로 만든 게 정말 간지였음…
다만 영화에는 영화적 허용으로 만든 게 정말 간지였음…
이건 뭐냐...
저 설계도 기록된 책 한권이라도 나오면 정말 뒤집어질텐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