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가 오래 안정적이었던 조선은 그래도 충무공 이순신을 비롯해 여럿이 받았는데
중국은 왕조 하나에 한두명 나올까 말까한 레어한 시호였음
이유가..
일단 충무라는 시호를 받으려면 군공이 모두가 인정하는 최상급으로 쩔어야 하는데
이것 자체가 문제
중국에서도 충무를 받을만한 군공을 세운 사람은 많지만
대부분 둘 중 하나에 걸려 받질 못함
1. 높은 명성과 군권을 이용해 위화도나 고평릉 해서 새 왕조의 태조가 됨
2.토사구팽
즉 압도적인 군공을 세우고 힘이 있으면서도 나라에 충성하고 임금의 의심을 사지 않고 신하로써 천수를 누려야 받는 시호임
중국의 경우 제갈량과 곽자의가 그런 경우임
악비와 난릉왕 역시 충무를 받긴 했으나 시간이 흐르고 추존형식으로 받은거라 저 둘과는 다름
제갈량은 유명하니 생략하고
당나라의 곽자의는
사도·중서령·영하중윤·영주대도독·선우·진북대도호·관내·하동부원수·삭방절도·관내지탁·염지·육성수운대사·압변부병영전급하양도관찰등사
관직을 혼자 갖고 있었음. 명예직도 아닌 군권과 실권이 있는 직위임
여기에 황족도 아닌데 왕작까지 받았음
황족도 아닌데 왕인 사람을 이성왕이라고 하는데
유명한 이성왕은 다음과 같음
한신 왕망 조조 사마소 유유
그냥 역적 집합소임
그런데 곽자의는 따로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순수하게 공적으로 받았음
대충 맘만 먹으면 언제든 위화도가 가능했지만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나라를 지켰고
황제에 충성하고
황제는 그를 믿었고
나이가 들자 깨끗히 은퇴했고
부귀와 천수를 누리고 죽어서 충무라는 시호를 받음
여기에 보너스로 도교에선 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올라감
한신 왕망 조조 사마소 라인업 보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