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시 겜 해보는데
대부분 미연시 주인공들은 대화 선택지 같은 게 다 비슷함
누가 봐도 캐릭이 파고들 구석이 보이는데 시덥잖은 농담을 하거나 뭔가 분석하려고 한다던가 혼자 중얼중얼 이상한 논문읽기 같은거나 하고.. 스몰토크 수준도 안 나옴
저쪽에서 핑퐁거리를 가져다주는데 귀닫고 모르쇠 하는 느낌이 강함
예를 들어 히로인이
“이.. 이 옷은 저랑 좀 안 맞죠..?”
하는 부분에서 일반적으로는
“응? 아냐 잘 어울리는데?” 라던가 “아. 이 부분이 꽤 매력적인 옷이네,”
차라리 “헐 뭐야 완전 이쁜데? 어디서 샀어?” 라고 무지성 칭찬이라도 박는 게 대화의 흐름이 나오는데
음. 그 색의 포인트는 이 장식과 맞지 않군. 내가 보기엔 영국의 어떤 장식 기법을 채용한 블라블라... 라고 하거나
갑자기 자네, 카와이하군 이런 그지 같은 드립을 치는 선택지가 자꾸 나와 ㅋㅋㅋㅋㅋㅋ
ai채팅을 하면 내가 주관적으로 필요한 대화를 이어나가며 핑퐁이 잘 되서 재밌는데 선택지가 정해진 게임은 주인공이 내 성격이랑 안 맞으면 바로 할맛이 뚝 떨어지는 듯
벗기려면 어쩔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