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가 없는건 아니지만 시즌1에 비해 확실히 여러모로 몰입도가 많이 딸리는데
왜 그런지 생각해봤는데
1. 일단 각 인물들에 대한 서사가 너무 부족함
시즌1은 주인공 말고도 다른 캐릭들에 대한 서사가 초반부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면서 각 인물들의 행동원리가 납득이 되고 감정이입이 됐는데
이번 시즌은 양동근 모자도 그렇고 탑도 그렇고 100억 빚진 아재도 글코
아픈 딸때문에 참가한 그림쟁이 아빠도 그렇고
인물 설계가 너무 부족해서 딱히 관심도 안가고 감정이입이 안되다보니
지루한 부분이 많아짐
2. 주인공 성기훈의 입체적인 캐릭터가 사라져버림
전 시즌에서는 겁쟁이에 찌질하지만 마음은 착한 완벽하진 않지만
공감할수있는 입체적인 인물이었던 반면에 시즌2에서는
무슨 부처나 예수로 각성을 한건지 자신의 욕심을 모두 버리고
타인을 위한 희생과 헌신만으로 정의를 외치기만 하는 인물이 되어버림
스토리흐름상 각성이 되는건 맞긴 하지만 너무 완벅한 ‘선‘이 되어버려
오히려 공감하기 힘든 캐릭터가 되어버려 몰입을 망치게 됨
3. 개연성
이번 시즌에서 많이들 지적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자잘한건 넘어간다해도
대부분의 인물들이 고작 1,2억 빚을 지고 목숨건 게임에 계속 투표에서
매번 50대 50에 가까운 투표율이 나온다는것도 조금 설득력이 모자랐던것 같음
시즌1에서는 딱 한번 투표씬을 극적으로 이용함으로서 정말 긴장감이 높았는데
이번시즌의 매게임마다 투표 시스템은 오히려 긴장감이 사라지게 된것 같음
딱히 각 인물들이 찬성에서 반대 반대에서 찬성으로 마음을 바꾼다고
놀라운것도 아니었고..
그와는 별개로 에피1의 공유는 진짜 볼만했던것 같음
나랑 비슷 공유 난리피는게 제일 재밌었음 후반 총격신은 그렇게 평이하게 만들거면 짧게 하던지.. 길긴긴데 긴장감 0이고.. 돈많고 시간도 많았는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노이해
총격전도 난 그냥 그럭저럭 보긴 했는데.. 뭔가.. 급하게 이야기를 수습하려는 느낌이 들었음..;; 아 난 일단 그냥 메인 인물들 외의 조연들 이야기가 전혀 재미가 없어서 지루한게 제일 컸음.. 배타고 수색하는 파트는 뭐 보여준거 하나도 없이 끝나고...
성기훈을 완벽한 선이라고 하기엔 갈수록 목적에 매몰 돼서 극단적으로 변해 가는 모습을 보여줌을 오영일과 대화를 통해 보여주는 느낌. 최후의 선택은 트롤리 딜레마 그 자체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