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제
즉위하고 나니 흉노와 전쟁, 여씨천하를 때려잡으면서 생긴 부작용 기타 등등 전한의 상황은 쓉창이 나버림.
나라를 부흥하기 위해 한문제는 한가지 계책을 냄.
"무위지치"
도가의 말마따나 국가의 간섭없이도 돌아가는 이상사회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가 시작됨.
시작은 상공업을 발달시키는 것으로 황제의 내탕금까지 털어가면서 산업을 진흥시킴.
그러다보니 공상잡세가 토지세를 뛰어넘는 기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함.
상공업이 발달하니 유통업이 활성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필수물자들의 생산량이 폭증함.
자연스레 노동시장이 활성화되고 전문 요역을 사는 계층이 생겨나면서 공역에 부담이 줄어들음.
이러니 인두세와 토지세를 삭감하고, 농민들은 부유해지면서 잉여 생산량은 다시 시장으로 밀려들어 상공업이 진흥됨.
흉노와의 전쟁은 철저한 수비전 위주로 최소한의 국방 자금으로도 굴러가게 만듬.
기적과도 같은 연쇄작용으로 한문제는 세금의 1/30만 걷어도 나라 운영이 되고, 국고는 터질 지경까지 가버림.
물론 한무제가 그거 다 털어서 전쟁에 쏟아붓은 덕에 말짱 도루묵이 되긴 했다만...
한문제 블박리뷰
그래도 실크로드가 필요하긴했어..
한무제 : 나라를 반쯤 털어 먹었어도 세계에 이름은 남겼으니 좋아쓰!
고대 중국의 자본주의 시대였구나
??? : 힘 내라
한대에 상공업이 저만큼이나 ㄷ
사마천 : 내 고추 돌려내 십새야 ㅠㅠ
한문제 블박리뷰
그래도 실크로드가 필요하긴했어..
한무제 : 나라를 반쯤 털어 먹었어도 세계에 이름은 남겼으니 좋아쓰!
루리웹-1930263903
사마천 : 내 고추 돌려내 십새야 ㅠㅠ
사실 실크로드는 필요했다고 해도 진짜 문제가 된건 과도한 흉노원정임 내몽골을 넘어서 바이칼호 근처까지 원정 갔는데 심지어 한무제 시기 내내 얘들이랑 전쟁함 미국이 아프간 20년 꼴박해서 경제 조져진거랑 비슷한거ㅋㅋ
통일중원의 국고 절반을 국방비로 까먹는 기합천자...
한대에 상공업이 저만큼이나 ㄷ
인구가 있으니까 가능한거였지
그래서 저 한문제와 그 아들 한경제의 시대를 문경지치라고 부르고 동아시아 전역에서 태평성대의 대명사처럼 쓰임
고대의 중국이 얼마나 사기였냐면, 동시기 대다수의 문화권에서 고기 말고는 쓸 곳이 없고 비용이 많이 들어 가성비가 나쁜 돼지를 오로지 식용을 위해서 대량으로 사육하던 곳이었음 물론 다른 곳에서도 환경조건에 따라서는 돼지를 기르기 적합해서 사육하긴 했지만
고대 중국의 자본주의 시대였구나
그리고 관중이라는 예가 있었기에 가능했던거임 자본을 투입해서 적국의 산업 하나를 조져서 나라를 망하게 만든 전례가 있었기에 잘 제어만 한다면 쓸모가 있음을 증명했지 일단 저것도 농업이 어느정도 기반이 안되면 잉여노동력이 생기질 않으니까 농업이 먼저가 되질 않으면 안됨 상업도 어느정도 진시황이 도로 깔아놓은게 있으니까 진흥이 되서 통해먹은거고 조선건국시 같은 환경이었으면 절대 불가능한 얘기임
기본적인 테크는 다 올려야 할수있는거구나
그리고 이걸 또 증명하는 예가 수나라 부터 시작된 운하건설인데 운하를 통해 강남의 쌀이 북방으로 유통이 되니 상대적으로 토지염화때문에 생산력이 떨어지는 북방도 유지가 되고 경제도 돌아갔다는 얘기지
한무제는 도대체 남긴 게 뭘까...? 황실의 권위 약화로 외척의 힘까지 빌려야 할 정도의 파탄난 종사를 남겨놓은 거?
고조선 멸망 한사군 설치 흉노 조지기(5호16국의 시작을 상당히 늦춤 씨를 말리다 시피 했음 물론 그만큼 하는대신 국고도 파탄났지만)
한 300년 정도 유목민족들의 테크트리를 개작살내놔서 한족들이 그럭저럭 살게는 해줬지.
정복군주가 후대에 남길수 있는 가장 큰 업적은 언제나 국뽕 아니겠음? 한나라는 조져졌어도 후대 사람들은 캬 우리가 이때 이만큼 정복했다~ 이만큼 주변 애들을 조졌다~ 할수 있지..
그건 다른 전한의 천자들도 했던 사업일 정도로 필요한 일이었으니 인정할 수밖에 없는데 근데 그 외의 것들이. 게다가 그 흉노 원정도 제대로 된 대전략이 없어서 국고가.....
ㅇㅇ 나라가 개판나고 왕씨(전씨다 강태공의 후손인 강씨들의 제나라를 빼앗은 전적이 있음)한테 뺏길지경까지 갔는데도 정작 외침은 없다시피한건 흉노가 씨가 마를 지경이었고 그거때문에 서방으로 빤스런해서 그쪽의 마자르 족과 결합한 후손이 현대의 헝가리임 유럽을 짓밟은 훈족은 유전적 검사로 나온 흉노와 그쪽일대의 유목민족의 혼혈후손임
유교에 근간한 중화제국 체제와 조공질서의 기틀을 잡고 계속 한나라에게 도트뎀을 누진세처럼 쌓던 대흉노 조공문제를 해소하는 등 여러가지가 있지. 누가 시대적인 문제아 아니랄까 국고 절반 이상을 국방비로 까먹는 것부터 시작해 단점도 장점만큼 어마어마한 양반이지만.
권세자의 창고가 줄어들고 백성들은 잘 살면 그 나라는 반드시
부흥한다?
한문제는 세금의 1/30만 걷어도 나라 운영이 되고, 국고는 터질 지경까지 가버림. 권세자 창고도 터졌는데요
2번 은 우리나라 국장 이야기 같고 1.4.5.6 은 북으로 감이니 패스 7번은 대기업들?
현대 우리나라에도 적용되면 좋겠다.... 될까? 가능하긴 한가? 세금을 조금만 걷어도 국고가 폭발할 정도라니..
미월[眉月]의 현명
??? : 힘 내라
역시 고자메이커 답네
그러나 한무제가 다 말아먹고 마는데...
나라 시스템을 ㅈㄴ 잘만들어도 문제인게 명나라 F4 같은게 나옴
의외로 명은 나라시스템을 잘만든게 아님. 철저한 황제 중심의 집권체제였는데 황제가 태업을 해도 악깡버로 버텨서 나라를 굴린 당시 관리들이 대단했던 것에 가까움.
명나라는 황제권을 너무 강화한 나머지 황제가 대다수 업무를 관잘하는 만기친람에 가깝더라
청나라도 별반 차이는 없었는데 어쩔수 없는게 중국역사 내내 중국인의 탐욕만큼은 제어를 못했음 통일을 한다 한들 주원장처럼 씨를 말려놓는다 한들 50년도 안되 탐관오리가 판을 치는 나라였으니
역사의 아이러니 역대급 태평성대 이루고 전쟁이랑 무리한 공사를 안하니 교과서에서 언급이 적음
맞다, 그런 말 있지. 역사에 기록이 안 되는 시대가 최고로 평화로운 시대다! 라는 말.
통일된 평화로운 중국의 저력
문경지치를 이르길 백성들이 땅에 돈이 떨어져 있어도 줍지 않고 다들 나귀를 타고 다녔다고 할 정도의 부흥이었음 말 그대로 유가의 이상향을 이뤄냈고 개인적으로는 세종대왕보다도 더 높게 치는 왕임
가장 이상적인 경제 논리라는 [파이 조각을 많이 차지하는 것보다, 파이 자체를 키운다]를 실했했구나. 그 키운 파이를 태워 먹은 건 뭐 경제 영역이 아니니 별개라 치고 ㅎㅎㅎㅎㅎㅎㅎㅎ
과거에 토지 생산량의 1/15 이던걸 1/30으로 낮춘거라 반으로 깎아준거지 세금을 30분의 1로 깎은건 아닌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