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있던 화기중대가 격오지에 팔십일미리로 조명탄을 쏘러 가야되서
동기 중에 한 명하고 중대 인원 중에 조명탄 쏴본 애들 추려서
격오지 가야되는 상황에다가 , 나머지 동기는 휴가를 나가버렸음
그래도 나는 진짜 설마 설마 했었음
" 설마 , 에이 말년을 에헤이이 설마 " 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중대장이 " 진짜 미안한데 애들 전부 짬 안 되고
니가 제일 짬순이 높은데 짬 안 되는 애들만 유격을 보낼 순 없잖아
진짜 미안한데 니가 이해해라 " 라고 해서 말이 안 나오더라
( 당시 나 있던 중대가 신병이 엄청나게 안 들어와서
중대 짬순 나열하면 완전히 기형적이었던 와중에
조명탄 쏜다고 그나마 짬 되는 애들 데리고 가버려서
남은 애들은 진짜 제대로 아는 거 많지도 않은 짬찌들이었음 )
그래도 취사지원으로 빼주긴 하더라마는
와 씨 왜 하필 내가 하는 생각에 헛웃음이 나오긴 했음
그래서 푸른거탑에 말년에 유격이라니 !
하는 대사 보고 그때 생각나서 다시 헛웃음 비슷하게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