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에서 비범했던 주인공
(광고 아님, 출간된 지 한 10달 지남)
그러니까 재밌어 보여서 읽어본 청소년 소설에서 본 내용인데,
흔한 설정인 '평행우주에서 죽은 사람 데려오기' 를 소재로 했었다.
주인공은 원래 살던 세상에선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다른 평행우주에서 사고로 죽은 자신을 대체하기 위해 끌려가는데,
막상 도착한 세상도 별다를 거 없는 공부 지옥 디스토피아에 삐끗하면 또 다른 평행우주의 자신한테 대체당하는 소모품 신세.
그래서 어떻게든 대체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내용이 줄거리의 대부분인데 주인공 행적이...
줄거리 내내 거의 초 단위로 그럴듯한 거짓말을 뽑아내서 둘러뎀
나중엔 본인도 내가 왜 이렇게 거짓말 잘 하나 무서워함
오빠하고 남자친구 도움으로 원래 자신의 납골당 데이터 조작하고
원래 세계의 자신이 존재했단 증거 영상까지 훔쳐서 인멸
엄마하고 아빠의 문자 메시지 조작
미술 성적 채우려고 그림 사서 제출함
학교 침입해서 성적 바꿔치기 시도
아빠 금고하고 계좌 털어서 정보 알어내고 돈 빼냄
뭐지 얘
미술이나 복싱이 아니라 무슨 IMF 요원으로 훈련받았어야 하는 사람 같은데
작가도 그래도 애들 읽는 책인데 주인공이 이렇게 막나가도 되나(...)고민했는데,
딸한테 물어봤을 때 그런 상황이면 나라도 그러겠다고 해서 그냥 밀고 나갔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