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우주인이 해결사로 추락한 이유
SF 미스터리 소설 데드 스페이스. (게임하고 아무 상관 없음)
도입부에서 주인공 헤스터는 미래 소행성대의 히기에이아 콜로니에서 거대기업의 해결사로 일하고 있으며,
기업의 이윤을 위해 온갖 지저분한 일을 수사하는 신세다.
그러나 놀랍게도 헤스터의 원래 직업은 우주인, 그것도 위성 타이탄에 우주 개척지를 만들러 출발한 개척대의 일원이었다.
그런 대단한 사람이 어쩌다 이렇게 됐냐면,
하필 헤스터가 탄 우주선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아 타이탄으로 가던 중 폭발했기 때문.
처음부터 내부의 스파이를 심어둔 반-팽창주의자들의 폭탄 테러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소행성대의 채굴 기업인 파르테노페 (그리스 신화 세이렌의 이름) 사의 구조선이 도착하고,
총 31명의 승객이 구조되게 된다.
주인공 헤스터를 포함해서.
헤스터: 여기가 어디요
아, 병원이오 안심하세요
몸 반쪽을 기계로 대체하는 수술을 했어요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저기 청구서가 산처럼 쌓여 있는데 이거 어떻게 된 거요

어 하필이면 구조를 영 좋지 않은 회사에게 받았어요
그건 무슨 소리요
잘 알아두세요 선생은 앞으로 지구에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소행성대에 고립됐다 그 말이오
파르태노페 사가 생존자 전원에게 거액의 치료비를 청구했다 그 말입니다
뭐요 이보시요 의사양반
안정을 취하세요 어차피 앞으로 평생 일해서 치료비 갚아야 하는데
난 여기 있을 수가 없소 전화 좀 갖다주시오
이보세요 우주선이 폭발했다니까요 전화는 없어요
이제 곧 파르테노페 사가 선생의 소유권을 가져갈 테니까 푹 쉬세요
그렇게 헤스터는 하루아침에 우주인에서 스페이스메가코프의 노동자로 추락하게 된다.
독백에 따르면 지구 출신이라 소행성대 중력도 어색하고 수술 부위는 계속 쑤신다고...
미래의 의료 시스템은 대단하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