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제야 도로시의 진짜 심정이 이해가 감
그렇게나 파이오니아가, 스노우 화이트가 모두 용서하고 함께 하자고 해도 거부한 것.
갓데스폴 때는 행적이 행적인 만큼 디립다 욕먹고 갓데스의 일원이 이래도 되는거냐 하고 욕했지만....
이번 아크 가디언을 볼 때에 그녀가 목격한 건,
누구보다 소중한, 사랑했던 릴리바이스 언니의 죽음
믿었던 지휘관은 실종되고, 아마도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며 체념
그런데,
동료들은 하나 둘 사고전환을 일으킴.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생이 소중했던 모든 추억과 기억, 릴리바이스 언니의 기억까지 모두 잃고 그저 랩쳐 죽인다 만 생각하는 기계같은 존재가 되어 나타남
서로 티격태격 했어도 도로시에겐 레드후드 다음으로 자신에게 솔직하게 부딪쳐오고 악우라 할 정도로 미운정 고운정 다 든 '친구'가 갑자기 완전히 다른사람이 되어버리고,
그나마 제정신이었던 동료 조차 슬픔에 점점 제정신이 아니게 되어가고
사고전환이라고는 하지만 멀쩡히 두 눈 뜨고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도로시 입장에선 소중한 동료들이 하나 둘 '정신적으로' 죽고, 알 수 없는 낯선 존재가 '그들의 이름과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그들인 척 흉내내며' 자기 곁에 있는 거나 다름없는 끔찍한 상황
그런 상황에서 조차 어떻게든 홀로 정신줄을 잡아가며 악착같이 버텼지만... 그 다음 기다리고 있는 것은 OVER ZONE...

그 모든 것을 겪고,
동료가 죽고, 정신적으로 죽어버리고, 자신을 잃어가면서 까지 지켜낸 그 방주에게 배신당한 거.
....
이 모든 걸 그 당시의 시점으로 모두 지켜보니,
도로시가 용서를 하지 못하는 게 당연함
도로시가 파이오니아와 함께하지 않는 것이 이해됨
도로시가 레드후드를 보며 그렇게나 자신을 잃을 정도로, 돌발행동을 벌일 정도로 기뻐하고 의존했던 것도 이해됨.
그녀의 입장에서 파이오니아는 과거 자신이 알고 있던 동료들의 거죽과 이름만 뒤집어 쓰고 흉내를 내고 있는, 인류를 지키고 랩쳐를 물리친다는 대의만으로 움직이는 살아 움직이는 '시체 같은 무언가'고,
그때 만난 레드후드는 그런 '끔찍한 존재'가 아닌 자신의 추억 속 진짜 레드후드이자 자신과 유일하게 그 좋았던 시절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마지막 세상의 증거였기에...
주인공 지휘관과 카운터스들이 아무리 설득을 하려 한들, 잃은 것이, 지켜낸 것에 배신당한 그것이 너무나 큰 것 같음.
그나마 인헤르트의 니케들은 방주에 의해 겪은 '악몽'이 '과거의 일'이지만,
본인에게는 '동료의 모습을 흉내내는 무언가'인 파이오니아, 그리고 방주 그 자체를 볼 때마다 자신의 '악몽'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거니까.
진짜 앤더슨과 단 둘이서 지옥 그 자체를 100년도 넘게 겪고 있는 그런 끔찍한 상황이었던 것....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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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롱 조차 눈물을 그치지 못할 거 ㅠㅠ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