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 해보신 분
먼저 저는 나이 꽉 들어찬 녀성으로 절대 호기심으로 올리는 것은 아니고,
나중에 네이버 지식인에서 증상을 확인한 결과로는 '유체이탈'로 결론 지었습니다.
그 뒤로 그런 경험을 다시 한 적은 없습니다만,
루리 괴담겔은 특성상 이런 부분에도 관심이 많으실 것 같아,
저같은 경험을 해 본 분이 계신지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2006년 여름쯤 사회 초년생으로 일보다는 잘해야한다는 강박?때문에 스트레스를 정말 심하게 받던 시기였습니다.
이 회사는 토요일에도 오전근무를 하는 빡센 곳이었는데요,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터덜터덜 들어와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침대에 쓰러져 누웠어요.
심하게 피곤했지만 너무 피곤하면 잠도 안온다고 (지금도 스트레스 받으면 마찬가지)
잠이 든 것은 아니었는데, '자야한다, 자야한다.' 주문을 외다시피 하며 눈 감고 있던 도중
몸이 붕 뜨는 듯한 가벼움?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오! 잠든건가? 꿈인가? 하며 눈을 뜬 것 같았는데 천장이 바로 눈 앞에 있는 듯한 기분.
그리고 그 아래로 익숙한 내 방 풍경 바로 침대 위.
여자가 누워있었고 그냥 저였어요 -_-;;
신기함을 느낀 동시에 지금 당장 합체?하지 않으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라는 긴박함 -그 때 당시엔 공포감보다는 긴박함을 느꼈어요.- 을 느끼며
돌아가려는 애를 썼어요.
몸을 움직였다기보단 합체해야해!!같은 집념을 발휘하고 감았던 눈을 떴던 것 같아요.
중학교부터 잦은 가위를 눌려왔던지라 이건 가위같은 것도 아니었고
잠이 든 것은 더더욱 아니었어요.
신기해서 이 것 저 것 찾아보니 유체이탈이라는 키워드로
저와 같은 증상을 겪은 분들이 꽤나 계시더군요.
살아서 남들이 흔히 겪지 못한 경험을 해본 것도 신기하고 잊고 지내다가
얼마 전 임성한 작가의 오로라 공주 다시보기를 하다가 오로라네 아빠가 겪었던 유체이탈 현상과 심히 비슷해서
새삼 유체이탈에 대해 다시 떠올리게 되더군요.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본 분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혹시 이런 경험을 하는 분들이 특별하게 영적으로 민감한 분들인가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