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도 있고 요리를 즐겨하고 독실한 기독교인인 착했던 친구인데 요즘 히스테리를 뛰어넘을 정도로 예민해서 짜증이 나다 못해 화가 나요.
모든 사건을 일일히 말할 순 없지만 하나 예를 들께요.
제가 저번에 사준 외식에 대한 답례로 친구가 음식을 해줬는데 전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고맙다는 말을 안했다고 하더라고요. 맛이 없었냐, 앞으로 다시는 우리집에 올 생각 마라고 하고... 그걸로 2주 동안 삐져서 전화, 카톡 전혀 받지 않더군요.
미안하다고 3시간 동안 전화해서 용서 받았습니다.
이게 용서를 받아야하는 일인지는 전 모르겠지만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서 참고 견뎠습니다.
근데 최근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사건이 터졌습니다.
저번 주, 친구가 집에 혼자 있다고 해서 심심하다고 하도 그러길래 부모님 몰래 외박을 했습니다. 친구가 정말 좋아해서 후환이 두렵긴 했지만 저도 기뻤습니다.
근데 자고 일어난 후에 같이 서울 가지 않겠냐고 묻더군요. 저는 순간 거부감이 들었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알고 싶어 무슨 연유냐고 물었는데 '디퓨저' 사는 데 같이 가자고 하는 겁니다.
전 어이가 없었죠. 전 멀미를 심하게 해서 차 타는 걸 무척 싫어하며 친구는 알바를 하면서 돈을 어느 정도 갖고 있지만, 전 재정적 여유가 없어서 지출을 최소화하고 있던 처지입니다. 지갑 마저 지난 시골 집에 두고 와서 돈이 나올 껀덕지가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서울 가는 동안 돈도 꽤나 깨질 것이고 이유는 겨우 디퓨저! 전 디퓨저에 관심 일체 없고 그마저도 다른 지인 선물을 위해 구하는 거랍니다. 친구가 저를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 알고 있어요. 제가 차 타는 걸 싫어하는 것도, 지갑을 시골에 두고 온 것도, 디퓨저에 관심 없다는 것도 말이죠!
전 가기 싫다고 말했지만 무시하더군요. 지갑이 없는데 내 교통비나 점심값은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낼테니 오늘 빌린 돈이랑 같이 갚으라고 하더군요.
그러자 전 완강히 싫다고 얘기하고 별 말 없이 집을 떠났습니다. 물론 엄마한테 혼이 났고 그 친구는 뿔이 나서 다시는 집에 올 일 없을 거라고 또 잡아뗍니다.
여자라고 오해하실 수 있지만 남자입니다.
물론 저도 남자고요. 이상성애는 없고 둘다 이성애자입니다.
글쓰다 보니 화가 점점 오르네요. 실수하기 전에 자야겠습니다.
너무 친구에 연연할필요 없어요. 나중에 결혼할 나이되면 다 뿔뿔이 흩어지고 연락도 되질 않습니다. 어릴때나 친구지 나이들어 갈수록 세상사는게 빡빡해지면서 만남의 횟수도 줄고, 성공한놈 망한놈 나뉘기 시작하면 다 끊겨나가는게 친구에요.
개11독은 주변에 두는게 아닙니다 종교는 정신병이거든요. 특히 독실한사람들은 더 또1라이가 많습니다.
밑에글쓰고 댓글봤는데 엿같네요. 제 친구였으면 죽빵날라갔을듯....성인군자십니다....
까놓고 말씀드려 글올리신분 친구분(?)은 지만 아는 정신나간 인간이네요 앞으로 상종하지 마십시오
되려 잘됐네요. 친구많아요. 굳이 스트레스받으면서까지 예민한사람만날필요없습니다. 게다가 저런식으로 별거아닌게 싸가지없게 이유없이 연락안하거나 관계끊자는 놈들은 가면갈수록 더하지 절대 덜하지않습니다. 님이 저 친구에게 어마무지한 실수를 한게 아닌이상 굳이 유지하지마세요. 조만간 보니 또 어떤일로 자기혼자 트러블생겨서 혼자삐지고 연락끊을거같은데 그때가 기회입니다.
사진 하나 덜 지워졌어요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어떻게 하는게 좋겠다고 말하기는 좀 조심스럽고...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터놓고 이야기 하는편입니다. 고맙게 느끼는 부분이든 불만에 대한 부분이든 전부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구 관계이니 오히려 문제가 생겼을때 생각 정리해서 바로 말하면서 오해를 풀거나 서로 생각을 맞춰가면서 지금까지 계속 지내고있네요.
혹시 저 친구의 부탁을 거절한 적이 몇번인지 궁금하네요 저런 사람은 자기가 뭘 원한다고 했을때 그걸 안해주면 잘못된걸로 생각하는 유형같네요 처음부터는 아닐지라도 님 본인이 싫어하는 일이라도 자꾸 해줘버릇하니까 그거에 적응이 되서 당연히 해줄거라 생각하나본데 제가 겪어본 바로는 내가 손해를 봐야 인간관계가 유지되는 유형이기때문에 굉장히 피곤합니다 저도 한번은 너무 열받아서 유형이 비슷했던 친구를 안 볼 각오하고 상대했더니 그제서야 고치더라구요 한번 날잡고 제대로 면전에서 이야기 해야 합니다 너가 원하는걸 내가 다 들어줘야 하냐 뭐 이런식으로요 친구관계란건 서로 대등한 관계이니 만큼 아무리 친구라도 나는 원하지만 분명 상대는 싫어하는 일일수 있고 이거는 친구로서 부탁은 하되 거절하면 그거대로 존중해주는게 맞는거죠 그게 아니면 완전 이기적인 사람인거고... 음식관련일은 이것도 비슷한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이 친구는 남을 도울때 순수하게 그냥 도와주는게 아니라 그에 대한 댓가를 원하는 유형이었어요 그래서 그 댓가가 없으면 서운해하거나 삐지구요 위의 경우 그 댓가는 음식에 대한 감사인사말 정도 일텐데 어쨌든 얻어먹은 경우니까 감사의 말을 안한건 님의 잘못이 맞는데 그렇다고 그게 2주씩이나 연락을 안받을 일인가는 좀 의문이네요
중간에 친구가 님을 이해한다고 쓰셨는데 저건 머리로 알고만 있지 전혀 이해하는건 아니네요
그렇군요 한동안 연락 끊고 지내야겠어요. 요즘 친구랑 있으면 매번 피곤하기만 했었는데 말이죠. 아 그리고 제가 내가 너랑 왜 디퓨저를 사러 서울 까지 가야겠냐고 하니 "이 정도도 못 가줘?" 하더군요. 그 때 정말 정 떨어졌어요.
영종도노움
밑에글쓰고 댓글봤는데 엿같네요. 제 친구였으면 죽빵날라갔을듯....성인군자십니다....
제가 혼자 살았을 때 요리 좀 하고 살았는데 혼자 밥 먹기 싫은 날은 친구에게 밥 먹으러 오라고 연락하고 그랬는데요. 고맙단 말 들을려고 (댓가를 바라는) 부른게 아니라서 감사의 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는 신경도 안 썼어요. 그걸 용케도 기억하고 지적하다니...;; 그냥 같이 맛있게 먹으면 좋은거고 오히려 집까지 와주는게 고마웠습니다. 물론 글쓴이 분과 친구분 상황과는 다르지만요... 무슨 일이든간에요.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저렇게 노골적으로 댓가를 바라는 사람은 상대하기 피곤해요. 감사의 말은 예의긴 하죠. 그런데 외식 답례로 초대했다면서요? 그러면서 감사의 말이 없다고 저런 태도를 취하다니 자기중심적인 분처럼 보여요... 그게 없다고 저렇게 2주씩이나 삐지고 연락피하는건 대게 속좁아 보입니다. 서울 가는거 싫다고 했다고 "이 정도도 못 가줘?" 그러는데 반대였다면 선뜻 가자고 했을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차 멀미 심하고 금전적으로 힘든 사람에게 자기 쇼핑을 위해서 먼 곳까지 같이 가자고 하는 건 배려심없고 이기적인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연락을 끊으시고 저쪽에서 딱히 먼저 연락 하는 일이 없으면 그냥 잊고 사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한장의 카톡 스샷과 얘기 하신걸로는 말그대로 예민하신 분이구나...아니 커뮤니케이션에서 뭔가 많이 쌓인 느낌을 받습니다. 저마다 성격이나 생각의 차이는 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섭섭한 부분이 쌓이고 쌓인가 아닐까 그런 느낌을 받네요. 다만 글쓴 님의 글 내용이나 댓글로 봐서는 님께서도 지친 부분이 보이니 저의 생각과 님의 생각은 크게 다르진 않을거 같습니다.
되려 잘됐네요. 친구많아요. 굳이 스트레스받으면서까지 예민한사람만날필요없습니다. 게다가 저런식으로 별거아닌게 싸가지없게 이유없이 연락안하거나 관계끊자는 놈들은 가면갈수록 더하지 절대 덜하지않습니다. 님이 저 친구에게 어마무지한 실수를 한게 아닌이상 굳이 유지하지마세요. 조만간 보니 또 어떤일로 자기혼자 트러블생겨서 혼자삐지고 연락끊을거같은데 그때가 기회입니다.
서두에 '예의도 있고' 라고 써두셨는데 예의는 없는 사람인거 같은데요. 아니면 작성자 님을 예의없어도 되는 부류로 생각하는 사람인거 같구요. 본인이 필요한 일에 멀리까지 수고스럽게 비용을 쓰면서 가야하는데 가기 싫은사람에게 부탁하면서 경제적 여유 없는 사람에게 비용까지 청구하는걸로 봐서는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답은 나와있네요. 짜증나도 필요한 사람이면 만나시고 도저히 이해 안되면 안보시면 됩니다. 제가 보기엔 전자니까 이런 글을 남기신거겠지만요
친구분 버릇 나뻐졌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리신편은 아니신것 같은데 이참에 그냥 친구관계 끊으시는게 친구분이나 글쓴이분 서로에게 편할것 같아보입니다.
걍 그런 귀찮은 친구는 점점 멀어지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움. 최소한 친구라는 타이틀을 걸려면 왠만한건 둘이서 하는 일에 대한 인사치례는 넘어갈 수 있어야 친구라고 할 수 있지. 밥한번 샀다고 호들갑 떨면서 인사해야 할 사이면, 상전을 모시는 거나 다를바가 없죠.
너무 친구에 연연할필요 없어요. 나중에 결혼할 나이되면 다 뿔뿔이 흩어지고 연락도 되질 않습니다. 어릴때나 친구지 나이들어 갈수록 세상사는게 빡빡해지면서 만남의 횟수도 줄고, 성공한놈 망한놈 나뉘기 시작하면 다 끊겨나가는게 친구에요.
까놓고 말씀드려 글올리신분 친구분(?)은 지만 아는 정신나간 인간이네요 앞으로 상종하지 마십시오
흙기린
일단 전 남한테 뭘 부탁하는 사람도 아니고 부탁하더라도 서로 이득이 될만한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지난 번엔 하스스톤 모험모드를 사려는 데 해외 우회 결제하면 더 저렴하다는 말을 듣고 한국 가격을 친구 계좌에 넣어주고 우회 결제를 해서 얻은 차익으로 용돈하라고 보내줬었고, 당장 떠오르는 최근에 했던 부탁은 노래방에서 제가 선호하는 에픽하이 노래하겠다고 말한 것 밖에 없네요. 그 친구는 랩을 정말 싫어하거든요.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여태 까지 감당할 요구, 못할 요구 모두 들어준 것 같네요. 올해 8월 초에 자기가 머리 염색했다고 돈을 많이 썼는데. 자기 엄마가 이걸 보면 화를 낼테니 다음 날 저녁에 줄 테니 하루만 15만원을 빌려주지 않겠냐고 한 부탁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전 선뜻 빌려줬고 다음 날 저녁에 돈을 갚긴 했으나 그 땐 왜 빌려줬었나 하네요.
저 친구 말고 만날 친구가 없으면 계속 메달리시고 아니면 그냥 그런 사람이거니 하고 잊고 살면 됩니다. 필요하면 연락이 올테고 아니면 연락 안오고 그대로 잊혀지겠죠
개11독은 주변에 두는게 아닙니다 종교는 정신병이거든요. 특히 독실한사람들은 더 또1라이가 많습니다.
한두번 지켜보다 계속 저러면 버리세요....인생에서 별 도움안됩니다..친구라는 버팀목도 안될사람입니다..
이건 뭐랄까요.. 남녀관계에서 여자가 남자한테 투정부리는 느낌?? - _-; 친구분이 글쓴이분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는것 같습니다. 뭐 사람은 다 달라서 어떤 계기로 삐질수 있어요. 근데 사람마다 사정이 있는데.. 권유는 해도 무리한 얘기이면 본인도 아쉽다 다음에 같이 하자 이런식으로 넘어가야지.. 무조건 본인뜻대로 내 맘대로 친구가 맞춰줘야한다는 마인드네요. 이건 그냥 자기 말에 다 따라주는 노예가 필요한겁니다. 친구로 안보는거에요. 친구로 보면 저런 행동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