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에 활발한 활동은 하지는 않치만, 오래전부터 콘솔게임을 즐기고 루리웹을 밥 먹듯 들락날락 거리는 평범한 겜덕후입니다.
어릴적부터 게임이 너무 잼있어서, 패밀리부터 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콤....네오지오...지금의 차세대기까지 게임기가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저도 그 흐름에 맞게 게임을 해 온지 어느덧 제 나이도 사십때가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평범한 회사원이고, 아직 미혼이고요 주5일 근무에 주말은 쉬면서 게임 및 휴식을 합니다.
취미는 이것저것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활발한 취미는 역시 게임인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게임 할 시간은 한정되있는데, 신작 대작 이게임 저게임 다 하고는 싶고...경제적으로 게임을 구매하는게 어릴적보다
부담은 줄었고....그러다보니 게임은 안하면서 사놓고 집에 모셔둔 게임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지금하기엔 좀 그런..플스2 게임
도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언젠간 하겠지...늘 이런 생각이 어느새 장식장을 꽉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신작 나오면 느긋하게 사는것도 아니고 발매 되자마자 줄서서 사면서 정작 게임은 한번 켜보고 그 후로 봉인...결국엔 그 게임 후속작이 나옵니다...
그 후속작도 결구 사지요....
안해본 게임 팔 생각도 없고, 언젠간 다 할거라는 욕심은 있고...집에 쌓아둔 이 게임들이 언젠가부턴 즐거운 라이프가 아닌 부담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흔히들 게임불감증이라고들 하더군요...
참고로 전 루리웹 아재의 게임방하면서 올라오는 오른쪽 고수님들처럼 게임을 소장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순전히 게임을 안해서
못 버리고 못 파는 겁니다.
또 희한하게 재미없는 게임도 딱히 없느것 같고, 게임마다 고유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하다 만다는 겁니다. 심간한 문제죠...그리고 한참 지나고 처음부터 다시 합니다...왜? 몰입감이 떨어져서...
초초초대작들도 재미는 있는데, 어느순간 하다 맙니다....메탈기어,어쎄신크리드,위쳐3,언챠티드...다 중간에 봉인...
메기솔팬텀패인 병원 탈출만 30번은 했고...호라이즌 꼬마가 어른 되는 장면만 수도 없이 봤고....최근엔 스위치 젤다...링크는 늘 100년만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가만보니까 제가 가장 오래 하는 게임들은 이런 게임들입니다. 디아블로3, 디비전, 포아너, 몬헌
몬헌월드는 300시간 넘었습니다. 현재 가장 제 플스를 뜨겁게 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저는 일단 게임이 끝이 없고 아이템 파밍하면서 캐릭터 성장시키면서 더 쎄지는 게임들을 좋아하나 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잼있다는 게임들은 장르불문 다 하고싶다는게 문제입니다 ㅜㅜ
갓오브워도 또 결국 사겠지요......네 살겁니다....
제 고민은 이렇습니다.
집에 게임들...제가 늙어 죽기전에 전부 엔딩이라도 볼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다면 처분을 해야 하는게 맞나요?
다 하기전엔 신작 쳐다도 보면 안되는게 현명한가요?
소장 할 생각도 없는데 장식장에 계속 더 쌓아도 될까요?
제가 게임을 좋아하긴 하는 건가요?
진지한 고민입니다.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게임은 모으는거지 하는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ㅜ.ㅜ 저도 못깬 게임 수백개. 게임기에 넣어보지도 않은 게임도 백개는 넘을듯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1년 내에 하지 않을 게임은 안삽니다. 이 경우는 DL세일을 빡시게 하거나 떨이 되었을 경우구요. 신작은 정말 바로 붙들고 엔딩볼거 아니면 안삽니다. 왜냐면 당장할게 아니면 가만히 냅두면 가격이 알아서 떨어질거거든요. 기존의 게임에 압박 받지는 마시고 새로 사실때만 할지 안할지 모르겠다 하면 구매를 미루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게임도 그렇듯 책도 그런 경향이 있구요. 쌓아놓은 게임을 보면 정신없이 구매할 때 저마다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다룬 것이니 다 존재의 이유가 있어서 구매를 했건만 정작 타이밍이 안맞거나 처음 적응이 안되는 분위기 때문에 튕겨나오죠. 솔직히 좋은 게임이 너무 많아요. 수많은 가짓수의 부페를 가보면 결국 손가는 게 10개도 안되고 그것만 집중하잖아요? 또 손이 안가는 이유 중 하나는 게임을 엔딩을 보면 패키지 자체가 회색으로 보이더군요. 게다가 팔기도 귀찮고... 생명력을 잃고 거들떠보기 싫은데 이런 느낌이 불편해서 게임을 안하는 것은 아닌지...
불감증 걸리십니다 나중엔 재미가 아닌 의무감으로 하는게 많아지구요 이거 재밌네요가 아닌 지금 여기까지 왔는데 엔딩 멀었나요?란 질문을 하게되고 시간지나면 한시간 하고 봉인 .. 그렇게 밀봉 타이틀과 함께 쌓여만 갑니다 . 게이머라 하시지만 수집가 죠.. 정말 하고 싶은 대작 플레티넘 딴단 각오로 하나만 도전해 보세요 그때까지 딴게임 사지 마시구요
전 윗분들과 다르게 거의 정가로 사구요. (예약구매하니깐) 되팔지도 않아요. 게임은 하는거보다 사는게 더 재미나니깐요. 게임이 쌓인게 괴로우시다면 방법은 딱 1가지있네요 DL로 사세요 그러면 게임 패키지 쌓여있는 꼴도 안보고 사놓고 있다가 생각날때 바로 할수도 있구요 전 스팀이든 플스든 그냥 DL로 다 사요. 사고싶으면 사야됩니다. 왜 참나여
게임은 모으는거지 하는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ㅜ.ㅜ 저도 못깬 게임 수백개. 게임기에 넣어보지도 않은 게임도 백개는 넘을듯합니다.
헉...저 같은 분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럽습니다 ㅠ 저는 시간이 없어서 게임을 못하는 편입니다 ...ㅠㅠ 저희집 냉장고 상태랑 비슷하네요 ㅎ 사놓고 못먹고 버리고 또사고..ㅎ 자기 스타일과 안맞으면 손이 안가게 마련이죠 그럴땐 버리는게(처분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래야 새로운놈이 들어올 자리가 생기니까요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꾸준히 본인과 맞는 게임을 찾아 항해하세요 그능력과 여유가 너무 부럽습니다 다만 꾸준히 처분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냉장고라...ㅋ ㅑ 적절한 비유인것 같습니다. 처분...아...역시 그런건가요 ㅜㅜ
삭제된 댓글입니다.
해하
네 저도 그래봤습니다 빌려간 그들이 저보다 더 게임을 즐기고 있더군요 ㅜㅜ
해하
아 맞습니다! 저도 직장을 옮기는 타이밍에 운 좋게 두달 텀이 생겼는데, 그때 게임 3개를 엔딩 봤다는!!!ㅎㅎㅎ
해하
저도 84인데 우리 친구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게임도 그렇듯 책도 그런 경향이 있구요. 쌓아놓은 게임을 보면 정신없이 구매할 때 저마다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다룬 것이니 다 존재의 이유가 있어서 구매를 했건만 정작 타이밍이 안맞거나 처음 적응이 안되는 분위기 때문에 튕겨나오죠. 솔직히 좋은 게임이 너무 많아요. 수많은 가짓수의 부페를 가보면 결국 손가는 게 10개도 안되고 그것만 집중하잖아요? 또 손이 안가는 이유 중 하나는 게임을 엔딩을 보면 패키지 자체가 회색으로 보이더군요. 게다가 팔기도 귀찮고... 생명력을 잃고 거들떠보기 싫은데 이런 느낌이 불편해서 게임을 안하는 것은 아닌지...
아 맞는 말씀 같습니다...그러고보니 엔딩 본 게임이 장식장에 있는 것보다 할 게임이 있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엔딩을 보면 게임이 생명력을 잃는다는게 참 공감이 됩니다 저도 글쓴이 분처럼 링크가 깨어나는걸 10번 넘기고 나서야 제대로 시작했네요 저도 불감증이라면 불감증일수도 있지만 시작에서 몰입까지 가는 것이 어려웠다가 이제는 아예 시작이 어렵네요 그리고 시작에서 몰입단계로 진입해서 진행중이여도 흥미가 있는게임이면 또 이 게임을 깨는것이 아깝다라는 느낌때문에 끊는것도 있구요 참...... 어렸을적에 무작정 게임만 해도 재미있던 시절...그 때는 어떻게 아무생각도 없이 겜만 잡고 있어도 재미있었을까요
저는 그래서 요즘 신작나와도 바로 구매하지 않습니다. (갓오브워도 안삼) 집에 사놓고 안한게임들이 많아서요.. 나이먹을수록 게임 하나를 끝까지 진행하기가 힘드네요. 게임에 애정이 식은건 아니지만서도 게임말고도 즐길수있는 컨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이라 더 그런듯.
저도 애정이 식은건 아닙니다 ㅜㅜ 일단은 안늘리는게 맞겠군요 감사합니다
불감증 걸리십니다 나중엔 재미가 아닌 의무감으로 하는게 많아지구요 이거 재밌네요가 아닌 지금 여기까지 왔는데 엔딩 멀었나요?란 질문을 하게되고 시간지나면 한시간 하고 봉인 .. 그렇게 밀봉 타이틀과 함께 쌓여만 갑니다 . 게이머라 하시지만 수집가 죠.. 정말 하고 싶은 대작 플레티넘 딴단 각오로 하나만 도전해 보세요 그때까지 딴게임 사지 마시구요
저같은 시기를 극복하신 듯합니다 플레티넘은 의무감이 아닌 목표로 느껴질수 있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게임은 사서하는게 아니라 모은 게임 중에서 하는겁니다만
ㅎㅎㅎ쿨하시네요~감사합니다
저랑 같은 고만이네요 나이먹으면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 게임을 모으는게 취미가 되어버리더군요 ㅎㅎ
저 같은 분들이 많은것 같아 위로가 됩니다 ㅎㅎ
저같은 경우는 1년 내에 하지 않을 게임은 안삽니다. 이 경우는 DL세일을 빡시게 하거나 떨이 되었을 경우구요. 신작은 정말 바로 붙들고 엔딩볼거 아니면 안삽니다. 왜냐면 당장할게 아니면 가만히 냅두면 가격이 알아서 떨어질거거든요. 기존의 게임에 압박 받지는 마시고 새로 사실때만 할지 안할지 모르겠다 하면 구매를 미루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이제 새로 사는 게임들은 정말 신중하게 판단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전 윗분들과 다르게 거의 정가로 사구요. (예약구매하니깐) 되팔지도 않아요. 게임은 하는거보다 사는게 더 재미나니깐요. 게임이 쌓인게 괴로우시다면 방법은 딱 1가지있네요 DL로 사세요 그러면 게임 패키지 쌓여있는 꼴도 안보고 사놓고 있다가 생각날때 바로 할수도 있구요 전 스팀이든 플스든 그냥 DL로 다 사요. 사고싶으면 사야됩니다. 왜 참나여
악마의 유혹이닷!!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예전처럼 패키지로만 사는 세상이 아니라서 신작게임 땡기더라도 나중에 dl로 사면 되니 요즘 게임들은 정말 당장 하고싶은거 아니면 패스하시고 있는 게임들부터 차근차근 해보심이 제가 그렇게 하고 있고 효과는 괜찮은 편인거 같습니다
시작보다 끝을 내는게 중요하다고 봤는데..후 저도 남 말 할 처지가 아니네요.
올해 36 미혼인데 저도 그런식으로 콜렉터겸 게이머가 됐죠. 하고 싶은겜 있으면 일단 삽니다. 경제적으로 그리 부담이 되지않으니 예전 중고딩 시절보다 겜 사는데 별 고민이 안들죠. 사놓고 땡기면 하고 아니면 걍 둡니다 언젠간 하겠지...란 심정으로 어차피 제 물건이고 경제적으로 별 부담도 안되는데 쌓아놓고 하던 안하던 별 문제될 건 없으니까요. 겜 하는것도 재밌지만 전 하나하나 패키지 사는 것도 좋습니다 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전전부 정리해버렸습니다 똑같은증상으로요 부담으로다가오면 파시는게 나을듯 지금은플스기계 팔기딱좋은타이밍이라봅니다 그냥 요새 나중에 신작들이 구작되면 몰아서 살겁니다 신작을 하지도않는데 미리사는건 돈낭비죠 은근 경제적압박도있고요 5 6만원짜리 2장이상사면 10넘습니다..
하나가 멈춘건 다시할 가능성이 없더군요. 다시 사더라도 바로 처분해버립니다.
게임을 모으는 게임을 하시면 됩니다 ㅋ 그런 아재들 많아요 ㅋㅋ
공감해요. 어느순간 라이브러리는 계속 채워지고 있는데, 하진 않아요. 스팀도 사놓은거 보니 게임 3개만 총 70시간했나.. 나머지는 0.2시간..이하 혹은 설치조차 안해본거 투성이더군요. 스팀은 세일만 하면 저도 모르게..(심지어 결제도 완전 쉬워요...ㅠ.ㅠ) psn은 그나마 결제하기 귀찮아서 스팀 맛들인 후론 안사고요(몬헌이 마지막..)
어렸을 적은 돈은 없지만 게임할 시간이 많음 커서는 돈은 많지만 게임할 시간은 없음 그렇기때문에 콜렉터로 변하는 것은 당연한거입니다 대부분의 올드 게이머들은 그럴것입니다 게임은 못해도 작식장에 게임이 늘어나는 것 보면 흐뭇하지 아니합니까ㅎㅎ그럼 된거에욤
제 경우 콘솔은 현재 플레이 중인 게임이 있으면 아무리 대작이 나와도 안 삽니다. 클리어 하든 접든 결론이 나야만 치우고 새 게임을 삽니다. 그래서 플레이 중인 게임은 언제나 하나 뿐입니다. 이렇게 하니까 게임이 쌓이는 경우는 확실히 없어지더라구요.
그게 왜그러냐면 게임만 해서 그런거에요 바쁜 일상중에 틈틈히 즐기는 게임은 정말 재밌죠 근데 평일이고 주말이고 계~~속 게임만 하다보면 내가 게임을 정말 재밌어서 하는게 아니라 어느순간 할게 게임밖에 없어서 하기 싫어도 꾸역꾸역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난 원래 게임을 좋아해! 라고 변명도 해보지만 스스로 느낄겁니다 가끔은 게임말고 다른게 하고싶다는걸요
그것또한 즐기는 방법입니다
게임은 그 자체가 그냥 즐기는거죠. 모으는것도 즐기시고 플레이하시는것도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