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소기업 개발부서에서 제품설계하고있습니다.(30대 초반 남성)
입사한지 약 1년정도 되었는데(기존 타업체 경력 5년이상)
저번주 금요일경에 현재회사가 아닌, 기존 다니던회사의 동종업계 회사에서 이직제의를 했네요
현재 3d설계만 9년 가까이 하고있는데 전화주신분께서 기술영업으로 이직을 제의하셨습니다.
이야기 들어보니 기존 영업사원들이 기술영업을 제대로 못해서 자사에서 취급하는 제품군을 설계해본 사람을 원하는듯 합니다.
해당 제품을 직접 설계해본사람으로 기술영업을 진행하겠다는거 같더라구요.
자세한 이직 조건은 듣지못했지만, 구인구직사이트에 떠있는 조건을 찾아보니
대리직급 / 연봉 4000~5000 / 복리후생 지원(외국계 회사입니다.) 인듯 합니다.
현재 주임직급 / 연봉 3600(청년내일채움수당 별도) / 복리후생 x 으로 다니고있습니다.
지금 현재 다니는 회사가 본가에서 걸어서 20분거리 + 칼퇴근 가능 + 주5일제이지만,
단점으로는 회사에 비전이 없음 + 개발업무는 안시키고 품질관리업무를 주로 시킴 + 현재 회사가 다른기업에 인수합병 당한 상태입니다.
사실 최근에 인수합병도 당하고.. 기존에 제품개발업무를 하려고 입사했는데 개발업무보다는 품질업무를 위주로 시키고있고..
저번주도 내내 문서작업(품질 관련 지적사항 수정)만 했네요.. 이번주도 품질업무 할꺼고.. 다음주도 마찬가지고.. 아마 내년초까지는 내내 품질업무만 할거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연락주신분이 저를 너무 좋게봐주셔서 금요일에 전화주셨을때 면접 거절의사를 분명하게 말했는데(기술영업은 하고싶지않다.)
토요일에도 전화주셔서 설득하시고
한글날에도 설득하셔서.. 결국 내일오후에 잠깐 뵙고 이직시 업무 및 포지션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하기로 하였는데 고맙게도 1시간 40분거리인 저희회사 근처까지 오신다네요
대신 혹시모르니 영문이력서 준비해달라고 하시고..
주저리 주저리 글이 길어졌네요
고민사항은 짧게 적자면 아래와 같은데
1. 9년여의 3d설계업무기간을 버리고 기술영업으로 가도 될것인지?
2. 현재 직장은 본가에서 걸어서 20분거리인데 이직하게되면 자동차로 1시간 40분가량(왕복 3시간)
3. 현재 청년채움수당을 진행중이라 3600만원(연봉) + 800만원(2년후 1600만원이므로 1년당 800만원)인데 내일채움수당을 포기할정도인지?
4. 재직중에 이직해본 경험이 없는데 만약 면접을 보게된다면 어떻게 평일 일과시간에 면접을 보러갈수있는지..
정도의 고민이 있네요..
근데 가장 큰 고민은 뭐니뭐니해도 제가 영업이란걸 해본적이없는데.. 물론 이전근무하던 직장에서 개발일 하면서 영업부서 직원들이랑 같이 외부업체 미팅정도는
몇번 다녀보긴했는데.. 그걸 영업경험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또, 영국계 회사라서 영어가 필수일텐데 제가 영어는 1도 모르는 상태라서.. 물론 입사하면 영어교육도 시켜준다고는 하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때문에 사실 자신이없네요
원래 매몰차게 거절해야하는데 제가 귀가 얇은편이라 저렇게 계속 설득하시니 자꾸 이직하는쪽으로 흔들리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합니다.
전직장 아는 형님이랑 팀장님한테도 물어보았는데 다들 좋은기회라고 잘생각해보라고 업계 1위회사니까 경력에 큰 도움이 될거라고 하시네요
그냥 겁이 많이 나는 상태입니다.
긴 고민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설계에서 기술영업 이직은 상황에 따라서 비추입니다. 넘어가시는 순간 설계 쪽 경력은 단절 될 거고.. 혹여나 잘 못 되어서 다시 설계로 가게 된다면 따라가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우선 15년이상의 설계 경력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간에 기업에서 짜른게아니라 자발적퇴사라면 1년간 800만원 다 안줍니다. 근로자가 낸 금액(월12.5로 알고있음) + @ 얼마안줘요...2년 다 채워야지 1600이(년간 800) 나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보시면 나올겁니다.
아 그리고 청년내일채움공제는 한번 나오면 두번다시는 못합니다... 그리고 2년이긴한데 2년+3개월(인턴 3개월해야 채움공제 되서 총 2년3개월 근무해야됨)입니다. 제가 이거 몰라서 퇴사했다가 9개월인가해서 돈좀 대겠다싶었는데 인턴3개월빼고 6개월 근무한걸로해서 제가 낸 돈(월12.5)에 50만원인가 100만원 받았네요..그리고 이제 두번다시 청년채용공제 참여못하고...ㅜ_ㅜ잘알아보세요.
외국계 기업에서 기술영업하는 사람입니다. 기술영업은 일반 영업이나 영업관리와는 확연히 다른 상위 클래스 업종입니다. 완벽한 엔지니어링 지식이 없으면 해선 안될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설계 경력을 보아하니 딱 기술영업 하기에 좋은 분 같네요. 영업 마인드는 기본적인 소양이니 문제 될 건 없다고 봅니다. 설계경력+기술영업+외국어장착 까지, 잘 이겨내면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해본적 없는 영업에 영어까지 너무 큰 부담이네요. 영업 실적 압박도 받게 될텐데 저 정도 연봉 인상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인생은 타이밍입니다... 그결과가 망하느냐 장미빛이냐 차이죠. 객관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점검해보시고 10년후의 미래를 생각해보셔야할듯싶습니다. 그때 이직을 해서 잘한거같은거냐, 아니면 이직을 안해서 잘한거같냐 이차이를 곰곰히 생각해봅시다
인생은 타이밍입니다... 그결과가 망하느냐 장미빛이냐 차이죠. 객관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점검해보시고 10년후의 미래를 생각해보셔야할듯싶습니다. 그때 이직을 해서 잘한거같은거냐, 아니면 이직을 안해서 잘한거같냐 이차이를 곰곰히 생각해봅시다
1.이때까지 해온게 아깝긴하지만 가서 일을 새롭게 배우는것도 좋죠. 아무튼 일은 배우면서하면 어떻게든 하게되어 있습니다. 일을할때 어떤 마인드로 하는지가 문제이지 일은 문제가 아님. 2.이건 상당히 힘들지도 모릅니다. 업무가 어떻게되는지는 모르지만 늦게까지 일하면 그냥 회사에서 자는게 편할수도 있음. 3.대리직급에 저정도면 그럭저럭입니다. 중요한건 앞으로의 가능성이죠. 정규직으로 입사할경우 급수가 오르거나하면 임금상승효과가 있을거고요. 인센티브나 성과금이 있을수도 있죠. 4.월차써야죠. 물론 회사에는 면접간다는 소리는 하지말고요. 제가볼때 중요한건 지금흡수합병된 회사와 이직할 회사의 차이일것 같아요. 합병한 회사가 어떤회사냐에 따라 달라진다는거죠. 합병한 회사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정도면 품질을 시키든 뭘 시키든 껌딱지처럼 딱 붙어있으면 되는데 그게아니라면 보따리싸서 가는게 좋고요. 그리고 이직이라해도 생각해볼게 토사구팽이 될 가능성도 고려해야합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직급과 연봉으로 꼬셔보려하지만 나중에 기술이나 능력만 쪽 빨아먹고 버려질수도 있습니다. 그때가서 울고불고 후회해도 소용없죠. 스카웃되었다고해서 마음이 들떠있는것보다는 좀 차분하게 생각해보는게 좋을겁니다.
저보다 훨신 능력있으신거 같아서뭐라하기는좀 그런데 설계는 전문직이고 기술영업은 기냥 영업입니다. 차라리 설계쪽으로 해서 경력직으로 이직하시면 충분히 더 좋은곳으로 갈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업도 경력이 쌓이면 좋지만 새로 시작하는거라 아마많이 힘들고 요즘 근무제 주 52시간 인데 영업은 특별직군으로 52시간으로 안하고 성과제로 할수도 있어 출퇴근도 늦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설계도 성과제로 갈수도있지만 경력직과 처음부터 하는 영업직은 다를수있습니다. 잘생각해보세요 뭐 제가 잘못아는거일수있지만 회사 대우가 안좋다면 경력직으로 다른곳으로 이직을 생각해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영어 안되시면 들어가지 마세요. 영어 배우면 된다고요?!?!?! 당장 일해야 하는데 그거 언제 배웁니까 ㅠㅠ 영어도 일상대화가 아니라 기술영어에요. 보통 일반인들 일상대화 못해도 일상대화에 들어가는 단어까지 알아서 공부하면 어찌어찌 되는데 기술영어는 단어부터 생소함. 이직제의도 언어적인 능력 잘 안보고 뽑아요. 경력이라 다 할줄알고... 모르고 가면 그냥 ㅂㅅ 되는거임.
영업은 비추입니다. 그건 나이먹으면 어쩔수 없이 하는거지...
기술직에서 영업직으로 가는건데 글쎄요. 저는 제 기술에 애착을 갖고있어서 그런지 영업쪽으로는 안갈것같네요.
영업이랑, 영어가 부담이라면 핵비추입니다. 이직도 해봤고 직장 15년차 경험상으로 두개가 다 참 껄끄러운데요 영업은 본인 성향상의 문제입니다.(비단 영업만이 아니라 다른 직무의 일이라면) 즉, 배워서 되는게 아니라 애초부터 본인이 어느 정도 적성에 맞고 싫어하지 않는가의 문제가 크다는거죠. 본문에는 영업은 해본적도 없고 적성도 아닌거같이 적어놔서 일단 여기서 NG구요 또, 영어(외국어)도 본인이 재미를 느끼든지 아니면 의욕이 없다면 이거처럼 고역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회사일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회사일에 써먹어야되는거라면 이게 어느 세월에 습득이 될른지, 또 그때까지의 스트레스는 말할 필요도 없겠죠
저라면 패스할것 같네요. 지금 하는 일이 정말 싫다면 떠나도 되겠지만 영업과 영어를 배워야 하고 거리가 너무~~~멀어요.--;; 직장멀면 정말 스트레스 입니다.피곤하기도 하구요.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간에 기업에서 짜른게아니라 자발적퇴사라면 1년간 800만원 다 안줍니다. 근로자가 낸 금액(월12.5로 알고있음) + @ 얼마안줘요...2년 다 채워야지 1600이(년간 800) 나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보시면 나올겁니다.
롤리롤리리리팝
아 그리고 청년내일채움공제는 한번 나오면 두번다시는 못합니다... 그리고 2년이긴한데 2년+3개월(인턴 3개월해야 채움공제 되서 총 2년3개월 근무해야됨)입니다. 제가 이거 몰라서 퇴사했다가 9개월인가해서 돈좀 대겠다싶었는데 인턴3개월빼고 6개월 근무한걸로해서 제가 낸 돈(월12.5)에 50만원인가 100만원 받았네요..그리고 이제 두번다시 청년채용공제 참여못하고...ㅜ_ㅜ잘알아보세요.
외국계 기업에서 기술영업하는 사람입니다. 기술영업은 일반 영업이나 영업관리와는 확연히 다른 상위 클래스 업종입니다. 완벽한 엔지니어링 지식이 없으면 해선 안될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설계 경력을 보아하니 딱 기술영업 하기에 좋은 분 같네요. 영업 마인드는 기본적인 소양이니 문제 될 건 없다고 봅니다. 설계경력+기술영업+외국어장착 까지, 잘 이겨내면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해본적 없는 영업에 영어까지 너무 큰 부담이네요. 영업 실적 압박도 받게 될텐데 저 정도 연봉 인상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설계에서 기술영업 이직은 상황에 따라서 비추입니다. 넘어가시는 순간 설계 쪽 경력은 단절 될 거고.. 혹여나 잘 못 되어서 다시 설계로 가게 된다면 따라가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우선 15년이상의 설계 경력을 쌓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