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에 반수한 00년생이고 현재 지방 한의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원래 문과성향이었어서 현역 때 인문계열을 다니다 반수해서 한의대로 왔습니다.
그런데 적성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없이 온 곳이라 그런지 공부가 너무 힘듭니다.
한마디로 이 길이 제 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의대에 와놓고는 한의사 이외의 길에는 무엇이 있을지 찾는 중입니다.
법전원쪽도 기웃거리고 고시류 시험도 기웃거리고...
그러다 그냥 다른 학과로 3수를 해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문과 수능 3수해서 '성공'할 자신은 있습니다.
그 성공이라는게 단순히 대학 합격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요.
하지만 행복할 자신은 없습니다.
제가 학과를 옮긴들 그곳에서 만족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입학했던 학과는 재미있었지만 취업을 보장해주는 학과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과를 옮기니까 지금은 재미가 없습니다. (소속감도 별로 안들고...)
그렇다고 또 수능을 봐서 학과를 옮기려니까...하 가슴이 턱 막히는 기분이네요
이미 몇몇 친구들은 군대에 갔고, 같이 반수,재수했던 몇몇은 원하는 학과에 진학했고,
몇몇 이른 친구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했고...
남들 다 나아가는데 혼자 2년 전 '고딩놀이'에서 못 빠져나오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또 현실적으로 한의대를 버리고 다른 인문계열 학과로 삼반수하는 것도 정신나간 짓같단 생각이 듭니다.
막말로 취업시즌 때 한의대 버린거 엄청 후회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한의대에 계속 남아있자니 이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 어느쪽이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마냥 막막합니다.
대학공부, 수능공부 그 어디에도 집중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 해결해야할 고민이지만 가슴이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아직 예과생인듯한데 걍 다녀요. 백퍼 후회합니다. 우리나라 사회에서 전문직 자격증 하나 갖고 있다는게 얼마나 큰데 아니면 한의대 졸업하고 로스쿨 가든지요. 절대 버리지 마십쇼 전 1년 후 의사되는데 저도 안 맞는 부분 많았지만 하다보니 재밌는 부분도 많고 그래요
한의대 버리고 문과요? 취업시즌 때 후회하는 수준이 아니고 진짜 어떻게 해버리고 싶을걸요.
사회현실을 모르시네요. 한의사만 갖고 있어도 월 300~500 페이로 꽂아주는 직업이 어디있습니까? 개업하면 몇천이고요. 인터넷에서 한의사 까내리는게 많은데, 현실에서는 일반인하고는 넘사벽 직업이고 얼굴 마주보고 까는사람 없습니다.
아직 예과생인듯한데 걍 다녀요. 백퍼 후회합니다. 우리나라 사회에서 전문직 자격증 하나 갖고 있다는게 얼마나 큰데 아니면 한의대 졸업하고 로스쿨 가든지요. 절대 버리지 마십쇼 전 1년 후 의사되는데 저도 안 맞는 부분 많았지만 하다보니 재밌는 부분도 많고 그래요
한의대 버리고 문과요? 취업시즌 때 후회하는 수준이 아니고 진짜 어떻게 해버리고 싶을걸요.
사회현실을 모르시네요. 한의사만 갖고 있어도 월 300~500 페이로 꽂아주는 직업이 어디있습니까? 개업하면 몇천이고요. 인터넷에서 한의사 까내리는게 많은데, 현실에서는 일반인하고는 넘사벽 직업이고 얼굴 마주보고 까는사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