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소속이기에 여긴 알바부터 시작했고 인턴매니저시 1년 진급시험 1년 면접시험 후 정직원이 되는 구조고
저는 곧 정직원 면접시험 앞둔 직업입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로 인해 매장이 수없이 폐점중이고 또 내일부터 2단계 실행시 뷔페 영업중지하면
무급휴가가 되는 매장이 또 늘어나기에 정직원 대비 매장수가 턱없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해 외식부서엔 미래가 없다는걸 알아 이직 준비중입니다.
원래대로라면 내년 4월까지 이직처를 최대한 알아보고 내년4월에 근속수당받고 퇴사 예정인데 어제 일이 터졌습니다
근무 첫 반년차에 점장이 바뀐적이 있는데 정말 사람같지 않은 사람이 왔습니다.
근무는 근무대로 안하고 1시간에 한번씩 담배피러 자릴 비우고 주방에서 메뉴개발에 힘쓰면 본인 입맛에 안맞는다 하며
전부 퇴짜 저흰 양식 전문 준 파인다이닝인데 어느날 돌문어를 맛있게 먹었는지 문어요리 하라 하고 저희가 문어에 대한 기술이 없다 하니
그건 니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거 아니냐? 란 식으로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또 우리 매장이 2년전까진 매출이 그리 높은편이 아니라 인센티브가 없었지만 작년엔 성적이 좋아
연말에 조금만 더 성적을 내면 인센티브를 받을수 있었는데 그때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현재 근무 인원이 커버할수 있는 객수보다 무히하게 빋아
매출을 높이고 본인은 최대한 뒤에서 놀면서 연장까지 시키고 저를 포함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는
알바생들과 인턴들을 정말 개같이 굴리며 조금만 참아라 좀더 고생하면 인센티브 밭을거같자
다같이 힘내자 라고 해놓고 정작 성적이 좋아 인센티를 받자 입 싹 닫고 암말없자
화가난 주방에서 인센티브 받은 정직원들이 사비로 알바생들에게 회식까지 해주며 본인 이익만 챙기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놓고 인턴 한명이 그만두겠다 말하니 " 돈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란 말도 안되는 말을 하더군요.
참고로 인센티브는
점장이 반 가져가고 나머지 반에서 정직원들이 n분합니다.
ㅡㅡ
그러다 최근에 주방엔 어느정도 인력이 생겨 이번 연말 대비 근무 인력이 풍부한데
홀쪽에선 인턴 매니저중인 갓 스무살인 어린 여자애를 한달 20일 출근이면 18~20일 정도 마감만 시키니 이 애가 지쳐서 퇴사한다 하고
홀은 급하게 직원이 필요하니 본사쪽에 인력요청을 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있었는지 홀이 아닌 주방인력이 오게 되어 문제가 생겼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새로 올 인력을 홀에 데려가야하는게 정상인데 점장은 본인이 더 편하게 일할려고
주방에서 인턴근무중인 제 밑애 애들 2명중 한명을 홀에 나오라고 했지만 둘다 조리관련 출신에 요리하고싶어서
온거라 거절 했지만 결국은 인턴단지 얼마 안된 어린 여쟈애를 거의 강제로 홀 근무에 투입시켰습니다,
애가 나이도 어리다보니 거절도 잘 못하고 옆에서 그걸 지켜보니 우라쪽 애가 가봤자 이번에 퇴사하는애 꼴 날거 뻔해
아직 확정은 아니고 점장과 쉐프끼리 오간 얘기지만 분위기만 봐도 상황을 알기에 점장과 둘이 있을때 떠본적이 있습니다.
A. 내일부터 새로운 인력 오는데 그분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B. 당연히 주방근무지
A. 그럼 홀은 문제 없나?
B. 주방에서 누구누구 홀 나올거다
A. 근데 누구누구가 홀 가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괜찮나?
B. 그건 내가 알아서 하는건데 니가 뭔데 참견이냐란 식으로 대화가 오가고
저는 그래도 상황설명과 이러저러한 이유로 부득이하게 올거될거같아 미안하다 란 말정돈 해줄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이 내가 점장인데 니가뭔데? 란 식으로 말하니 그간 스트레스받고 참아왔던게 터져서
그렇게 인건비 아까고 자리없어서 그런거면 제가 퇴사 할테니 그자리 걔줘라 말히니
자기도 어이가 없었는
"내가 니들한테 오냐 오냐 해주니 내가 니 형으로 보이냐?" 라고 하더군요.
저는 여기가 군대도 아니고 진급도 불투명해 절박한것도 이곳에 미련도 없는데 저소리 들으니 진짜 터질거만 같았지만
근무가 바빠 대화는 거기서 끝나고 퇴근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이직처도 안알아보고 코로나 시국에 저런말 하면 당장에 저만 손해긴한데 더 스트레스받을 생각에 맘편해지기도 하네요..
내용이 쓸데없이 길다보니
ㅡㅡ
이후부터 읽어주셔도 댑니다.ㅜㅜ
사장 아들도 아니고 점장하는 일에 알바생이 왜 간섭해요
27이시면 아직 혈기가 있으시니 크게 말안하겠습니다. 사회생활에 충동적으로 말을 뱉은건 잘못하신거 맞습니다.
님은 점장이 아닙니다.
인력 배치는 점장의 권한이죠. 이렇게는 어려울까요?제안은 할수 있지만... 제안자체가 그 권한에 대한 도전일수도 있습니다. 점장분이 말하는건 그건 내 고유권한이고 니 제안은 내가 거절한다입니다. 잘못하시긴했어요. 작성자님 권한도 아닌데 내가 퇴사할께 거기에 꼿아줘라...그건 작성자님의 의견이지 점장이 그래야할 이유가 없거든요. 월권행위 하신거에요. 감정적으로 부딪치실게 아니라 협상을 하던가..지속적으로 회유를 하셔도 모자를판입니다. 업무에 대한 자잘못을 떠나서 본사에서 점장에게 그런 권한을 준건데...작성자님이 점장도 아니고 그걸 떠볼이유도 없구요...오버하셨어요.
뭐 같긴 한데, 어딜 가나 병x이 꼭 한명씩은 있습니다. 그게 윗사람이냐 아랫사람이냐의 차이일 뿐인데, 경력이 적을수록 확률적으로 윗사람으로 만날 확률이 더 높으니까요.. 사람 무시하는 부류의 쓰레기가 확실한데, 당장 본인에게 큰 위해를 가한 것도 아니니 생계를 위해서라면 열 받지만 참아야죠, 일단 돈은 벌어야 하니까
대기업 프렌차이즈 매장이라면 점장위에도 관리자 있을텐데 점장한테 개같이하면 위에 찌른다고 경고하고, 그래도 배째면 폭사하면 될거같아요.. 어짜피 이직계획이시니까..
22222222
이등병이 병장찾아가서 저상병새끼 ㅈ같아요 하는거랑 같은 상황이죠
어느정도 규모가 있다면 점장 윗선에다가 얘기해야하는데, 단순하게 한두명 말하는게 아닌 메인쉐프 + 세컨 및 주방일 하는 사람들 같이 얘기해야합니다. 다만 그상황이 됐을때 (앞뒤 따져보고 결정하겠지만) 동참하지 않는 사람도 생겨요. 모두에게 불합리한 처사만 내리는 사람은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저정도의 행동을 하는 사람인데, 아무리 지금까지 살아온 운이 좋아도 점장쯤 되려면, 믿을만한 구석도 있다는걸 아시는것도 필요해보이네요. 님은 모르는 윗선에서 어느정도 타협점이 있을껍니다. 그게아니라면 점장 재끼고 임원들에게 면담요청해보세요. 다만 단순하게 일러바치(고자질)는 수준의 대화라면 어느순간부터 귀닫고 듣는걸 보실 수 있게되요. 하다못해 사람이 계속 그만두는 이유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팩트(추정은 안되요.)만 갖고 얘기해야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결정하신거라 도움은 못되지만, 인생살아오면서 배운걸 적어봤습니다.
27이시면 아직 혈기가 있으시니 크게 말안하겠습니다. 사회생활에 충동적으로 말을 뱉은건 잘못하신거 맞습니다.
인력 배치는 점장의 권한이죠. 이렇게는 어려울까요?제안은 할수 있지만... 제안자체가 그 권한에 대한 도전일수도 있습니다. 점장분이 말하는건 그건 내 고유권한이고 니 제안은 내가 거절한다입니다. 잘못하시긴했어요. 작성자님 권한도 아닌데 내가 퇴사할께 거기에 꼿아줘라...그건 작성자님의 의견이지 점장이 그래야할 이유가 없거든요. 월권행위 하신거에요. 감정적으로 부딪치실게 아니라 협상을 하던가..지속적으로 회유를 하셔도 모자를판입니다. 업무에 대한 자잘못을 떠나서 본사에서 점장에게 그런 권한을 준건데...작성자님이 점장도 아니고 그걸 떠볼이유도 없구요...오버하셨어요.
객관적 관점은... 아쉬운 사람이 말 듣게 되있습니다. 근데 보통 아쉬운 사람은 돈 받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고용주와 고용인과의 관계 개선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돈을 그만큼 많이 벌어야 고용인들한테도 돌아가는데 이거 닭이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같은 개념으로 보여지거든요... 미련이 없다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짜피 관리자에게 권한 맡겨져있으면 관리자가 그걸 하는게 맞으니까요. 의견제시 방법에서 봤을때 누가 봐도 '제가 그만둘테니 그 사람 여기 해주세요' 는 사장님 마인드로 하는 말인거 같은 느낌이 제 생각에서는 많이 듭니다. 걍 저는 '그만 둘께요' 로 마무리 하는게 맞고 그 이상의 운영은 관여 안하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장 아들도 아니고 점장하는 일에 알바생이 왜 간섭해요
님은 점장이 아닙니다.
뭐 같긴 한데, 어딜 가나 병x이 꼭 한명씩은 있습니다. 그게 윗사람이냐 아랫사람이냐의 차이일 뿐인데, 경력이 적을수록 확률적으로 윗사람으로 만날 확률이 더 높으니까요.. 사람 무시하는 부류의 쓰레기가 확실한데, 당장 본인에게 큰 위해를 가한 것도 아니니 생계를 위해서라면 열 받지만 참아야죠, 일단 돈은 벌어야 하니까
플랜B도 없이 말 뱉은 건 잘 못 같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모든 책임은 점장이 지는게 맞습니다. 내규에 따라 이동이 가능하면 해야하는 것이구요.
답글들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글쓰고 화가 풀려 냉정해지니 역시 과한 오지랖에서 또 말실수 했구나 하고 출근하자마자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해결아닌 상황은 넘겼습니다. 퇴사전까지 이직처 알아보며 준비해야겠습니다.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었던지라 안달던 댓글을 답니다. 저도 님과 같은 상사가 있습니다. 부서장인데, 성격도 막말하는것도 소름끼칠만큼 님 점장이랑 비슷해요. 전문성도 부족한데 기술자들한테 뭐라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가 맞다싶으면 남말 안듣고 일 진행등등... 그래서 주변사람들 다 싫어하고퇴사나 이직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도 그중 한사람이고요. 저는 이사람한테서 받는 스트레스가 심해서 정신과 약까지 먹으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가지는 않고있어요, 왜냐? 대책없이 일을 저지르고 나가면 저만 손해보기 때문입니다. 정말 더럽고 짜증나더라도, 특히 지금 시국에는 그냥 직장을 나가버리면 너무 힘든 사회입니다. 상황을 넘기셨다니 다행이지만, 장담하건데 이미 여기까지 오셨으면 그사람이 뭘해도 짜증나고 스트레스로 오실겁니다. 그럴때는 그냥 최대한 멀어지세요. 거리적으로 멀어질 수 있으면 가장 좋고, 안되면 필수적인 일 빼놓고는 그사람과 엮이지를 마세요. 그러면 한결 버틸만 합니다. 그렇게 버티시면서 이직처를 알아보세요. 힘내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