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국숭세단 라인에 식품관련 학과를 3.2/4.5를 받고, 관련 자격증은 기사, 위생사를 취득하고
HACCP이나 품질관리 6시그마 교육을 수료하였습니다. 관련 직무는 아니지만 중소기업 6개월 인턴 경험과 식품회사 대외활동 1위 수상경력이 있습니다.
-9급을 생각하게 된 계기-
최고는 아니지만 나름 최선으로 품질관리 직무를 준비해왔는데 현실은 굉장히 싸늘하네요 ㅠ
사기업 취업을 아예 못 할거라는 생각은 아니지만, 식품 품질관리 직무에 70%이상은 고졸, 초대졸을 원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심한 이야기지만 작년 1년동안 대기업도 많이 써봤지만 최고 기록이 1차면접 탈락입니다...
나름대로 준비한 스펙도 사실 물스펙이고 크게 의미가 없구나 생각이 들고 크게 좌절을 했습니다.
-9급과 식품회사-
그렇게 취업하더라도 품질관리 직무의 연봉이나 워라벨 모두 생각 이상으로 쉽지 않고 차라리 9급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초봉은 3천 중반선, 중소는 2천 중반도 많다고 합니다. 공무원 생활과 크게 차이는 없다고 보입니다.
또한 품질관리직을 하게 된다면 지방으로 내려가게 될 텐데 서울에 계신 할머니와 떨어진다는 것도 마음이 쓰입니다.
물론 9급도 쉽지 않겠지만, 내년까지 사기업 취직을 더 시도하더라도 만족스러운 기업은 어렵고, 자칫 잘못하면 초대졸이나 고졸을 원하는 기업까지 지원하게 될 것 같아서
걱정이라, 차라리 노력을 더 해서 9급이 어떨까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계획-
자금의 경우 친척분들도 도와주시고, 개인적으로 알바를 하며 벌어둔 것이 있어서 내년, 잘하면 내후년 까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사기업을 목표로 2년 더 한다면 기존 오픽 점수를 한 단계 올리고, 품질 경영기사를 같이 준비해볼까 합니다...
또 9급을 준비하게 된다면 내년 4월,6월 국가직, 서울직 교육행정을 목표로 인강을 들으며 틈틈히 자소서랑 오픽을 시험보려고 합니다.
무리인 것은 알지만
나이도 많고, 쌓아 놓은 스펙도 좀 아쉬워서 하루 9급 준비시간을 좀 줄여서 자소서를 쓰는 것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1년간 쌓아 놓은 자소서 데이터를
토대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픽의 경우 지난 시험이 올해 9월에 만료될 예정이라 하반기 지원을 위해 미리 준비를 해두려고 합니다.
-사족-
먼저 게으른 20대의 긴 푸념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질문을 고민 상담 게시판에 올리는게 참 어렵고 바보 같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부모님도 안 계시고, 주변에 친구들은 차갑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관련 분야는 아니시더라도 많은 경험을 토대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작년부터 해썹 의무적용이였죠 식품회사 10년 근무하다 때리쳤는데 저라면 대기업이라도 해썹관리자로 하라면 안할 것 같습니다 저는 2년마다 받는 위생과 평가 받는게 엄청 스트레스였습니다 한달전 부터 서류 완벽하게 준비한다 해도 현장에서 뭔가 나오라구요 점수가 낮아도 통과되면 그냥 대표한테 욕이나 조금 먹고 끝나는데 안되면 진짜 헬이 열리는 겁니다 그리고 대량 생산이다 보니 정말 어쩌다 하나 로스제품이 통과돼서 출고 되면 거래처나 고객들한테 오는 클레임 대응도 힘들었고요 품목이 많은 회사라 원부자재가 200개가 넘어가서 검수도 자가품질검사 받는 것도 매일 ㅅㅂ ㅅㅂ 하면서 일했네요 그냥 돈이라도 많이주니까 참고 했었네요 마지막으로 식약청에서 1년에 한번 불시에 검문 나옵니다 여기서 뭐하나 털러서 벌금으로 끝나면 괜찮은데 다른거라면 그 회사는 게임오버에요 항상 준비 철저히 해두세요 식품회사는 왠만해서는 문닫는 일이 없더라구요 그냥 있으면 평생직장으로는 할 수 있는데 그냥 일이 많습니다 일 좋아하시면 추천드려요
이 게시판에서 굉장히 노멀한 분이시기도 하고 잘하고 계셔서 여기 으르신들께서 추천 드리는겁니다 건투를 빕니다 굿럭^^
9급 동사무소쪽은 월급적어도 평생직장에 라이프퀄리티가 정말 좋습니다. 급전필요한거아니면 9급추천해요
지금 공시준비한다고 몇년 더 썩으면 스펙도 의미 없어질건데 걍 취직준비 꾸준히 하시는게 좋아보이네요 진짜 구직활동 하다 하다 정말 길이 안보이면 최후의 수단으로 공시준비를 할수도 있는데 공시준비 하다가 정안되서 구직활동하려고 하면 나이때문에 그게 안됩니다
품질관리 이름은 좋아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좋은 대우를 받지는 못하죠 가능만 하다면 9급이 더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9급 시험이 요즘 그리 만만한게 아니죠 시험 준비 시작했다가 합격못하고 포기하면 그 기간은 그냥 없어지는 시간입니다 남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국숭세단이면 그래도 공부가 익숙하신편일테니 그냥 자기 공부머리 생각안하고 대책없이 9급 준비하겠다는 사람들보단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9급 추천합니다 다만 공부 시작하고 최대한 단기간내에 내가 합격할만한 시험인가를 판단하고 빠져나오든지 끝까지 하든지 결정해야 합니다
지금 공시준비한다고 몇년 더 썩으면 스펙도 의미 없어질건데 걍 취직준비 꾸준히 하시는게 좋아보이네요 진짜 구직활동 하다 하다 정말 길이 안보이면 최후의 수단으로 공시준비를 할수도 있는데 공시준비 하다가 정안되서 구직활동하려고 하면 나이때문에 그게 안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작년부터 해썹 의무적용이였죠 식품회사 10년 근무하다 때리쳤는데 저라면 대기업이라도 해썹관리자로 하라면 안할 것 같습니다 저는 2년마다 받는 위생과 평가 받는게 엄청 스트레스였습니다 한달전 부터 서류 완벽하게 준비한다 해도 현장에서 뭔가 나오라구요 점수가 낮아도 통과되면 그냥 대표한테 욕이나 조금 먹고 끝나는데 안되면 진짜 헬이 열리는 겁니다 그리고 대량 생산이다 보니 정말 어쩌다 하나 로스제품이 통과돼서 출고 되면 거래처나 고객들한테 오는 클레임 대응도 힘들었고요 품목이 많은 회사라 원부자재가 200개가 넘어가서 검수도 자가품질검사 받는 것도 매일 ㅅㅂ ㅅㅂ 하면서 일했네요 그냥 돈이라도 많이주니까 참고 했었네요 마지막으로 식약청에서 1년에 한번 불시에 검문 나옵니다 여기서 뭐하나 털러서 벌금으로 끝나면 괜찮은데 다른거라면 그 회사는 게임오버에요 항상 준비 철저히 해두세요 식품회사는 왠만해서는 문닫는 일이 없더라구요 그냥 있으면 평생직장으로는 할 수 있는데 그냥 일이 많습니다 일 좋아하시면 추천드려요
선배님이셔서 혹시 몇가지 질문 남겨봅니다... 시간 되시면 답변 좀 부탁드릴게요! qc나 해썹 직무는 장기 근무하면 빛을 보는 직무인가요? 처음에 중소로 시작하더라도 2년 정도 경력 쌓아서 32,3 즈음 이직을 하는건 어떨까 생각도 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의무적용 때문에 관리자 지금도 엄청구하고 앞으로도 많이 구할 겁니다 사후 인증 심사도 사전 공지 했었는데 이제는 불시라 꼭 필요한 직무죠 경력 쌓으면 빛은 볼 수 있을 겁니다 중소로 경력 쌓고 해썹컨설팅회사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품질관리 이름은 좋아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좋은 대우를 받지는 못하죠 가능만 하다면 9급이 더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9급 시험이 요즘 그리 만만한게 아니죠 시험 준비 시작했다가 합격못하고 포기하면 그 기간은 그냥 없어지는 시간입니다 남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국숭세단이면 그래도 공부가 익숙하신편일테니 그냥 자기 공부머리 생각안하고 대책없이 9급 준비하겠다는 사람들보단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9급 추천합니다 다만 공부 시작하고 최대한 단기간내에 내가 합격할만한 시험인가를 판단하고 빠져나오든지 끝까지 하든지 결정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품질관리 업무가 이름만 좋다는게 진짜 맞는 말씀이네요 입에 풀칠하는거 신경쓰지말고 조금 더 장래를 생각했어야 했는데 후회가 큽니다... 만일 9급을 준비하게 된다면 이 악물고 해보겠습니다.
9급 현직으로써 한말씀드리자면... 윗분들도 말했지만 안되겠다 하시면 빨리 발을빼십쇼. 교행이면 영어도 보는걸로 아는데 영어가 기초가 있으셔야합니다. 영어 약하면 영어기본다지는데만 시간이 꽤 소모됩니다. 공무원 시험이 다른거 준비하면서 붙을정도로 녹록한 시험은 아닙니다. 물론 그런분이 없다는건 아닙니다만... 한번 모의고사 같은거라도 테스트해보세요. 할만하다 아니다 잘판단하시고 선택하세요.
2020년 지방직 국어 영어 정도 2회 정도씩 풀어봤는데, 국어는 70,75 영어는 60,60 이 나왔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안 풀고요...혹시 이 정도면 어느정도 기초인지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혹시, 9급을 준비하게 되면 6월까진 국외한만 파고 그 이후에 성적을 보고 직렬을 선택해서 공부할까 하는데 괜찮은 방법일까요...? 서울직이나 수원, 경기도 그리고 국가직 준비하려고 합니다...
한번 도전할만 한것같은데요... 일단 공부해보시고 꾸준히 모의고사 같은거로 점수가 상승되는지 확인해보세요. 본인이 판단을 잘하셔야됩니다. 내가 공부해서 성적이 오를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시고. 안되겠다 하면 뒤도 돌아보지말고 시험하고 손절하세요. 위의 테스트를 시간잡고 푸신건지 모르겠는데 실제 시험에서 영어는 30분내로 다 푼다고 생각하시고 하셔야됩니다.
감사합니다! 스스로 계속 돌아봐야한다는게 어렵네요
왜 추천수가 6개나 찍힌걸까요... 질문이 한심해서 그런건지...
으하하합
이 게시판에서 굉장히 노멀한 분이시기도 하고 잘하고 계셔서 여기 으르신들께서 추천 드리는겁니다 건투를 빕니다 굿럭^^
에고...감사합니다 괜한 자격지심이었나 싶네요 주말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국가직 준비하시면 취업 준비하는 거랑 같지 않나요? 어차피 전국 순환근무 돌아야 하는데 서울 생활이 보장되지는 않잖아요. 글고 꼭 일반행정, 교행만 공무원인 건 아니니 본인 전공 살릴 수 있는 직렬이 있으면 그것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오히려 합격컷이 낮은 경우도 있거든요. 만약에 그런 직렬이 없고 우선 올해 시험 노린다면 국어, 영어, 국사 기본 베이스 있다는 가정 하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6개월 미친듯이 하면 합격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만 경험자의 댓글이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국가직의 경우 서울근무는 못 하지만, 공무원을 준비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국가직도 시험을 봐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린 겁니다! 지방직 한 번만 시험 보면 아무래도 불안하니까요... 제 전공을 살리는 직렬은 아쉽게도 매년 뽑질 않아서 그것만 기다리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 같습니다..ㅠ
베스트쪽에도 올라갔네요...간판에서 내려가거나 결정했을 때 까진 자주 확인할테니 따뜻한 말씀이든 차가운 질책이든 편히 조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9급 동사무소쪽은 월급적어도 평생직장에 라이프퀄리티가 정말 좋습니다. 급전필요한거아니면 9급추천해요
대기업 3천. 중소 2천중반이라 하셧는데 이건 기본급이고 실수령 격차는 훨씬 큽니다
17년차 회사원인데, 그동안 여러일로 이직을해서 현재 네번째 회사다니고있고, 아내는 사기업 몇년 다니다가 9급공무원돼서 현재 12년차 6급 공무원인데, 사기업에서 한명이 해야할일을 두명이한다고하며, 사기업보다 스트레스적고, 일찍 퇴근하니 만족감이 크더라고요. 가능하다면 공무원이 좋은데, 경쟁이 치열해서 함부로 추천하기가 힘드네요. 공무원 초봉은 적지만, 계속 올라서 10년정도하면 중소기업보다는 괜찮은것같아요.
9급으로 야근없이 9시 출근 6시 퇴근하면서 지내다보니 굉장히 삶의 질이 좋아집니다. 무엇보다 퇴근 후 개인 여가시간이 있고 없고는 직장인에게 하늘과 땅 차이에요. 잘 생각하고 고르시길 바랍니다.
한 5년차쯤 되면 임금도 괜찮은 정도인가요...?
전 5년 채우기전 공무원 관두고 대기업으로 이직할 케이스라 위에 분께 여쭈셔야 할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