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달동안 혼자 고민하다 부모님께 말씀 드리기 버거운 문제라 적어봅니다
아버지께서 rotc 학군단 들어가서 연줄 잘 타 군수업체 공기업을 들어가라 그리 말씀을 하셔서 왕복 6시간 하루 교통비 15000원 원하지 않는 4년제 대학에 저는 하나도 관심없는 건설공학과를 들어갔습니니다.
우선 오늘 rotc 지원 서류제출 마감일인데 이거 떨어지면 1학기만 어영부영 다니다가 그냥 자퇴하고 어디든 들어가서 알바부터 시작하든 그냥 사회생활 하고싶습니다 왕복 6시간인것도 솔직히 너무 버겁고 그렇다고 이런 골때리는 조건에 부모님이 넉넉하게 지원 해주시는것도 아니에요 한달에 10만원 받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쭉
과도 안 맞아서 무슨 소리인지도 하나도 모르겠고 그냥 솔직히 말하면 지잡4년제 rotc 하나만 보고 왔는데 이거 떨어지면 그냥 포기할까 싶습니다 떨어져서 2학년에 다시 지원한다 해도 1학년 성적을 본다는데 제가 뭐 하고싶고 자신있어서 듣는 수업도 아니고 학점관리 잘 할 자신도 없습니다 어디가서 면접을 보더라도 대기업 갈것도 아닌데 지잡4년제 나와가지고 득 보는것도 아니고 한 학기에 등록금이 430만원 나오는데 이런 금액 내고 이런 환경을 버티면서 꾸역꾸역 졸업장 따기엔 너무 어영부영할거 같고 따고 나도 그닥 뿌듯하지 않은 학교에요 1학기만 다니고 빠르게 자퇴하는게 나을지 어떻게든 졸업장 따는게 더 좋을지
이미 졸업을 하신 혹은 현역 선배님들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빨리 자퇴하시고, 다음부터는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해보세요. 글을 읽어보니 스스로 고민을 1도 안 하셨네요. 누가 해주겠지, 어떻게든 되겠지로 살아오신 것 같은데 20살이면 어리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린 나이는 아닙니다. 이번 사건으로 많이 깨달으시고, 부모님과 이야기해 보세요. 그리고 지금 글쓴이 마인드로는 게 잡대 4년도 졸업 못해요.
지잡 4년제에 나는 관심도 없고 이해도 안되는 학과라고 본인이 생각하고 계시면 자퇴하시는게 나을것같습니다. 대학 졸업장이 신경쓰이시면 편입준비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왕복 6시간이라면 시간을 줄이기 위해 근처에 자취를 하면서 주말에 왔다갔다하는 방법을 생각할겁니다. 기숙사라는 방법도 있구요. 하루에 한시간만 책을 봐도 인생이 달라진다는데 매일 6시간을 날려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으면 뭐라도 되긴할까 싶네요. ROTC 도 하고싶지 않으신거겠죠? 아버지가 정해주신거고, 나도 일단은 그렇게 따라가고있으면서도, 나는 관심없다고 하시니까요. 본인이 하고싶으신걸 모르시겠으면, 나중에 하고 싶은게 생겼을때 문제없이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놓는게 맞긴합니다. ROTC 들어가서 군수업체 공기업들어가서 관심도 없는 일을 하던 관심도 없는 지잡대 학과 졸업장을 따던 일단 평범한 4년제 대학 졸업생에 중소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다니시던 본인 말처럼 어영부영 반년 보내고 자퇴하고 알바하면서 어영부영 시급받으면서 돈을 모으시던 만약에 나중에 30살돼서 하고싶은게 생겼는데 뭔가 부족하면 어떡하실건가요? 관련 졸업자 초년생보다는 내세울게 없으니 최소한 그 분야 공부를 하던 학원을 다니던 준비기간이라도 가져야겠죠 그 기간동안 돈 안벌고 집중할 수 있을까요? 매달 생활비가 꼬박꼬박 나갈지, 독립해서 집세가 나갈지, 공부한지 오래돼서 공부습관이 안되던지, 쉽지 않을텐데요. 중학생 입학해서 미래에 내가 뭘할지 딱히 고민안하고 내 앞에 놓인것만 해치우면서 놀고먹고 살았는데 6-7년이 훌쩍 지나서 어쩔수없이 생각해보지도 않은 대학에 들어와있죠? 생각해본 다른 대안은 없었으니까요. 어영부영 지내다보면 주사위 굴리듯이 생각해보지 않은 미래의 내모습이 되어있어 있겠죠? 10년이 지나도 아직 뭘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알바하고 하고싶은 게임은 찾아서 게임하고 지낼지도 모르죠. 하고싶은게 뭔지도 모르면서 이건 내가 하고싶은게 아닌데라면서 그만두고 어영부영 시간만 떼우다보면 시간 흘려보내기는 잘 할 수 있을겁니다. 미래의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 뭘 하는 사람이 되고싶은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 그럴려면 뭘 해야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아직은 안늦었으니까요.
ROTC는 진짜 꿈이 있어서 하시는건가요? 이 문제부터 출발해야할듯요
rotc를 떠나서 왕복 3시간을 그렇게 좋은 대학도 아닌데 왜 다니져
건설공학과에 군인출신이라 이거야말로 최고의 스팩아닌가요? 학점은 상관말고 그냥 졸업하세요 건설사가 원하는 스팩이고 건설사는 대기업으로 갈곳 많습니다 딱 건설사가 원하는 인재상입니다
자취하면 될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