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사장이고 저는 직원입니다.
15년 넘는 사이입니다.
소규모사업장이에요. 판매와 유지보수쪽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업무관련 유지보수나 기타 벌려놓은 일들이 많습니다.
근데 사장인 친구가 갑자기 징역을 살게 되었습니다.
낌새도 없이 갑자기 그렇게 되었어요.
여기서 문제는 회사 상황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는 겁니다.
부랴부랴 현재 상황을 보니 대출, 미수금금액, 세금 등 적자가
좀 심하더라구요.
당장 결제해줘야할 금액들이 너무 많은데
이걸 사장혼자 해왔다보니 파악이 안됩니다.
심지어 제가 그동안 모아놓은 돈들로 때워야 할 처지인데
이게 맞나 생각이됩니다.
제가 힘들때 와서 일해보라고도 해주고 사장 본인이 덜 벌어도 월급은 꼬박꼬박 넣어준것도 있고 그동안 힘든 내색없이 일해오던걸 보기도했고 무엇보다 회사 물품이나 물건, 유지보수 나간 장비들이 많이 있고 유지보수 인력들도 있어서 바로 폐업절차에 들어가기가 힘듭니다.
지금 당장은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매꾸더라도(심지어 다 매꾸지도 못합니다.) 그 이후가 문제인 상황입니다.
면회도 힘들고 전화도 힘들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사업에 필요한 세금관련 지식이나 매출, 매입관리 등에 관한 지식이 하나도 없고 인수인계조차 없습니다.
사업 통장이나 카드등도 몇몆은 비밀번호나 어떤용도인지도 모릅니다.
어렴풋이 이런용도라는 건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세히 보려고 하니 어디서 어떻게 돈이 들어오고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를 알수가 없어요. 너무 많은 카드사와 은행들이 있어요.
교도관을 통해 듣기로는 친구는 계속 사업을 유지시키게 하고 싶은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현실적인 상황이 너무 답이없게 느껴집니다.
뭘 해보려고해도 자금융통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천천히 어떻게 운영되는지 어깨너머로 기초만 배워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일이 생기니 너무 막막합니다.
이틀동안 장부와 은행거래내역, 카드내역등을 뒤져서 확인을 해보니 사장 집대출도 있고 사업대출도 있고
고정지출도 만만치 않은데 이걸 1년 넘게 버티자니 도저히 자신이 없습니다. 그동안은 힘들 때 대출등을 통해 버텨왔는데 이 상황에서는 대출도 안됩니다.
그렇다고 폐업을 하자니 사업장 물품, 유지보수관련 장비, 인력문제로 쉽지가 않습니다. 너무 오래걸리기도하고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어요.
세줄 요약으로
1. 소규모 사업장 절친인 사장이 징역행
2. 매장운영이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상황
3. 지금 당장 위기를 넘겨도 3개월이 한계로 생각됨
이런 상황인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다 내려놓고 잠수타고 떠나야할까요?
아니면 어떻게든 견뎌봐야 하나요?
아니면 폐업을 완료할 때 까지라도 버텨야 할까요?
면회도 안되고 아주 미치겠습니다.
이틀을 밤을 새고 구역질이 나서 밥도 못먹고있어요.
사람구실하게 해준 아주 고맙고 친한 친구였는데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서 어떻게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견디거나 폐업절차를 하면 그동안 모은 돈이 다 날라갈거고
그냥 튀자니 양심에 걸리고 저를 믿고있는 친구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너무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아요.
닥치고 런. 친구는 아니지만 아무튼 저도 사장깜빵가서 나올때까지 업장 먹여살려논적 있는데 빵안에 있을때는 절절하게 편지까지써가면서 니가 주인이네 뭐네 하더니 출소 한달만에 손바닥 뒤집어서 결국 관뒀습니다. 지금 업장 상황도 엉망인데 님 개인돈을 박으면???? 돌려받을 생각 없으면 들이부어보세요.
절대로 사비 털어서 살릴 생각 하지 말고 원만하게 폐업만 시켜도 은혜는 갚은 겁니다. 문제는 사장한테 확실하게 권한을 위임받아야죠. 관계자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이 님을 인정 안하면 할 수 있는게 없잖아요? 일단 연락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임금채권(임금, 퇴직금, 산재보상 등) 설정하시고 민사로 가압류부터 걸어서 사장이 가진 부동산에 대해서 법원 강제경매 신청하시면 됩니다. 최우선변제 권리자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남의 사업에 자기돈 쓰지 마시고 님 월급부터 챙기세요.
그리고 보아하니 돈이 있다해도 업장 돌아가는 시스템 공유가 전혀 안되어있는 상황인데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면회도 안되고 여태 편지 한 장 안 날아오고 친구 가족의 연락조차 없다는 건 친구도 업장을 유지할 의지가 없거나 상황이 안된다고 봐야죠. 이런 상황에서 아무 보증없이 들이부으면 차용증 없이 돈 빌려주는거나 마찬가지인데 감당할 수 있겠음??? 님 돈 들이붓는 순간부터 고민이 열 배는 늘어납니다.
이건 런 밖에 답이 없습니다.
교도소에서 면회가 제한되는건 죄질이 크던가.. 아님 누군가와 면회를 해서 횟수제한이거나 하다는건데 전자는 답이없지만 후자의 경우 사업을 유지하고 싶으면 본인하고 면회 계획을 만들라 하셈. 그리고 편지도 가능할테니 일반적인건 편지로 하시던가요. 사장이 없으면 유지되기 힘들테니 정리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긴 할겁니다.
닥치고 런. 친구는 아니지만 아무튼 저도 사장깜빵가서 나올때까지 업장 먹여살려논적 있는데 빵안에 있을때는 절절하게 편지까지써가면서 니가 주인이네 뭐네 하더니 출소 한달만에 손바닥 뒤집어서 결국 관뒀습니다. 지금 업장 상황도 엉망인데 님 개인돈을 박으면???? 돌려받을 생각 없으면 들이부어보세요.
빛의순수
그리고 보아하니 돈이 있다해도 업장 돌아가는 시스템 공유가 전혀 안되어있는 상황인데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면회도 안되고 여태 편지 한 장 안 날아오고 친구 가족의 연락조차 없다는 건 친구도 업장을 유지할 의지가 없거나 상황이 안된다고 봐야죠. 이런 상황에서 아무 보증없이 들이부으면 차용증 없이 돈 빌려주는거나 마찬가지인데 감당할 수 있겠음??? 님 돈 들이붓는 순간부터 고민이 열 배는 늘어납니다.
들어간지 이틀됐고 추석연휴로인해 모든날짜 면회 불가인 상황입니다..
끵끵끵끄앙
절대로 사비 털어서 살릴 생각 하지 말고 원만하게 폐업만 시켜도 은혜는 갚은 겁니다. 문제는 사장한테 확실하게 권한을 위임받아야죠. 관계자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이 님을 인정 안하면 할 수 있는게 없잖아요? 일단 연락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렇군요..
명심해야 할 건 님 능력으로 수습가능한지 정확히 판단하세요. 님이 수습하겠다고 선언하면 님에게도 어느정도 책임이 부여되고 중간에 감당안되서 런하고 파토나면 처음부터 런하는 것보다 더 ㄱㅅㄲ 취급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원만하게 연착륙으로 폐업하려면 계속 옥중친구 피드백 주고받아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님이 붙어있겠다는 의지를 보이면 친구가 욕심이 생겨서 폐업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변수가 아주 많아요.............. 징역기간도 중요하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계속하는건 무리일 것 같습니다. 근데 폐업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유지보수 장비대여도 사장님이 혼자서만 진행한것도 있어서 정확히 어떤게 들어갔는지도요..
이건 런 밖에 답이 없습니다.
사장과 개인적으로 친구인 사이이시니 사업장에서 계속 버텨보실지 말지는 본인이 선택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님의 사비는 절대로 보태지마세요. '절대로' 안됩니다. 들어보니 회사는 이미 오래 버티진 못할것같고 거기에 님의 사비를 녹이고 나면 재산과 친구를 한꺼번에 잃으시게 될겁니다.
님 개인돈은 절대 쓰지마시고 일단 친구분한테서 권한 넘겨받고 폐업하는게 제일 나을겁니다. 동업자도 아니고 직원이나 협업정도 하신거 같은데 폐업만 잘 해줘도 할일은 다 하신겁니다.
폐업 쪽 의견이 많군요.. 오늘 하루종일 장부 뒤져가면서 이것저것 보다보니 조금 더 상황이 보이더라구요. 편지나 전화나 면회가 가능해지면 조심스럽게 폐업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직원은 사장의 업무를 알수가 없습니다 파고들다가 같이 맨붕와요
상대방이 먼저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데 내가 먼저 알아서 도와주면 상대방의 의도와 다를 수 있어서 내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때도 있잔아요? 운영방침도 모르시는 상태에서 어설프게 도움 주겠다고 개인사비 들이부으시면 두분 다 안 좋은 상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임금채권(임금, 퇴직금, 산재보상 등) 설정하시고 민사로 가압류부터 걸어서 사장이 가진 부동산에 대해서 법원 강제경매 신청하시면 됩니다. 최우선변제 권리자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남의 사업에 자기돈 쓰지 마시고 님 월급부터 챙기세요.
그정도까지 하고싶지는 않네요.. 일단 내부에서는 폐업을 해야할것같다는 식으로 진행중입니다
받는건 나중이어도 일단 채권설정을 해두셔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시지 않을까 싶네요. 노동자에게 임금은 생명줄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최우선 변제권과 동등한 권리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최종적인 판단은 님이 하시는거긴한데 받든 안받든 님이 가진 권리는 명확하게 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임금채권은 우선 순위가 아주 높은 특수한 권리이며 사장이 반드시 책임져야 하는 빚입니다. 받으실 생각이 없다고 해도 법적인 확정은 명확하게 하시는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
일단 직원이 돈을 안받는다고 그돈을 사장이 챙길수 있는게 아닙니다. 돈을 빌리거나 사업장을 정리하여 은행이나 채권자가 돈을 가져가서 정리 해야할 때, 직원 월급이나 퇴직금 등이 제일 먼져 빠지고 은행이나 채권자가 돈을 챙기는거지 직원이 돈을 안챙긴다고 은행이나 채권자가 돈을 안가져갈리가 없습니다. 직원분이 돈을 안챙기면 그냥 직원도 돈을 못받고 돈은 은행이랑 채권자가 나눠 먹는거죠.
아. 물론 대출이나 그런것들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업장을 정리한다면 남은돈은 사장돈이 됩니다만, 어려운 업장에 사업을 하는데 대출이 없을리도 없을거고, 징역 살고 나올때까지 그게 유지가 될리가 없을꺼라는 가정하에 말씀드리는겁니다.
무슨이유로 징역을 살게된것인지가 매우 매우 궁금해지는군요
사장이 들어가 있는데 폐업 진행이 가능한가요? 그것부터 알아 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절대로 개인돈 들여서 매꿀 생각하지 마세요.
힘든 건 알겠지만 일단 어떤 식으로든 면회에서 얼굴 보고 상의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힘든건 알겠지만 일단 회사의 주인에게 의사를 제대로 파악하고 일을 진행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드시겠지만 끝 맺음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금 사업이 어떻게 잘 되고 있어서 그거를 본인이 매울수 있는거면은 상관은 없는데 어려운 회사를 굳이?요? 저는 그냥 런 할거 같아요 징역 산게 제 잘못도 아니고 어찌 해줄수 있는것도 없고요...
사장본인이 편지같은걸로 돈나가고 들어오고 이런거 쭉 써주고 정리해서 권리랑 넘겨줘도 할 수 있을까 말까 싶습니다. 은혜갚으시려면 이런거 최대한 상세히써주면 내가해보겠다(본인 월급은 꼭 받아야함) 하고 아니면 폐업 권고하세요...
업장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일단 상태가 얘기하신대로면 너무 안좋아요 그리고 친구가 무슨 일로 징역을;; 자금은 친구가 다 쥐고 있었으면 변호사를써서라도
사업주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쓰신거 보면 법인회사가 아니라 개인회사 같아서요..
돌아가는 상황파악은 얼추 끝났고 법인을 하려고 준비중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일단 현재 운영을 현상유지정도로만 하고 있습니다. 함부로 건드렸다가 제가 욕먹게 될까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