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사는 오버해서 일 하다 번아웃와서 도망치듯 퇴사했고, 사장님은 계속 돌아와달라곤 하셨는데
직원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몰라서 집에서 한 달 넘게 놀다가 아는 사람이 한 번 가보라길래 한 회사를 들어갔었습니다.
지금까진 조건이 좋건, 나쁘던 회사 한 번 들어가면 몇 달은 있다 나오는 편이었는데 좀 너무 별로라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근데 이게 진짜 별로인건지, 그냥 전 회사가 원체 제 입맛에 맞춰서 근무환경이나 조건을 변경해놔서 그랬던건진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사흘동안 간단한 일만 좀 깨작거리다가 계속 다니긴 힘들거 같다면서 퇴사했는데요
물론 단순히 환경이 별로라 그만둔건 아니고, 최근 허리를 삐끗해서 치료받다 출근했는데 큰 작업물을 맡게 돼서 허리에 부담가는 것 같은거랑
일 하다보니 '내가 아직 번아웃이 완치 된 게 아니었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 하던 전 회사에 맞춰서 생활 루틴을 만들었었는데, 이 회사는 너무 달라져서 적응이 안 된 것도 있었구요
그러다보니 퇴사하고 돌아오는 길에 '어차피 이 회사가 평범한거라 다른 회사 가 봤자 똑같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전 회사를 돌아가볼까 하고 생각하자니 전 회사에서 고생했던 것들 생각나고, 직원들이 도망자라고 싫어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집에서 띵가띵가 놀면서 충분히 정신적으로 회복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온갖 잡생각이랑 고민이 많아지니까 며칠전만 해도 '아ㅋㅋ 취직은 맘 먹으면 그냥 하는거지' 라고 자신있던 기분이 싹 사라져 버리네요..
정신과 같은데 가서 상담이라도 받으면 좀 나아질까 싶긴 했는데 9월에 갔더니 올해 예약은 꽉 찼다고 하는거 보고 포기했었고
우선 조만간 전 회사 가서 직원들 생각이나 회사 여건같은거 좀 알아보고 올 생각이긴 한데
돌아가도 전 처럼 고생 할 것 같고, 안 돌아가면 난 어디로 가지? 라는 생각에 계속 머릿속이 뒤죽박죽 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은 못드리겠지만. 이직실패라니요... 인생에 실패는 없습니다. 경험만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좋은일들이 앞으로 많이 생길테니 힘내세요.
노는 기간이 길어지면 점점 더 자신감 없어질거예요 회사는 누구나 다니기 싫다는걸 잊지 마시고 몇개월 다니는게 아니라 못해도 1-2년 다니는걸 목표로 생활해 보세요
어차피 의사나 변호사같은 전문직 아니면 평생직장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3번 이직하고 또 잠시 퇴사하고 2달째 놀고있지만 하루에 1시간씩 운동하고 몸에 좋은거 찾아먹고 실업급여 받으면서 다시 충전하고있습니다. 조급해하지마시고 천천히 쉬시면서 길게보세요. 인생 생각보다 깁니다.
지금 당장 현금이 급하지 않거나 아직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으신 것 같은데 글쓴 데로라면 그냥 노세요. 맘편히 노세요. 왜 구태여 이런 곳에 와서 이런 글을 쓰고 계십니까? 정말로 먹고 살기 힘이 들고 생활이 궁하시면 이런 글 올릴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시간에 차라리 여행이나 평소에 하고 싶은 하세요.
노는 기간이 길어지면 점점 더 자신감 없어질거예요 회사는 누구나 다니기 싫다는걸 잊지 마시고 몇개월 다니는게 아니라 못해도 1-2년 다니는걸 목표로 생활해 보세요
조금 이른 나이에 직장생활을 하셨던 경력자라면 30대 초반까지는 괜찮으실 것 같고, 다만 쉬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점점 떨어져 가죠. 회사에서도 굳이 뽑을 이유는 없어지죠. 살면서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서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차피 노는 거 그런 것들을 경험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예를 들면 한 달짜리 자유여행이라던가, 실습 기간이 상당히 요구되는 자격증 취득이라던가 말이죠.
잡생각 하지마시고 돈 버세요. 돈이 있어야 됩니다. 쉽게 돈 버는 사람 없어요. 어떤 직장에서도 일하기 싫은 상황은 옵니다. 돈으로 낙을 삼으시길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은 못드리겠지만. 이직실패라니요... 인생에 실패는 없습니다. 경험만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좋은일들이 앞으로 많이 생길테니 힘내세요.
어차피 의사나 변호사같은 전문직 아니면 평생직장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3번 이직하고 또 잠시 퇴사하고 2달째 놀고있지만 하루에 1시간씩 운동하고 몸에 좋은거 찾아먹고 실업급여 받으면서 다시 충전하고있습니다. 조급해하지마시고 천천히 쉬시면서 길게보세요. 인생 생각보다 깁니다.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이 아니라면 조금 쉬면서 멀리 봐보세요. 번아웃은 해결책이 없습니다. 역설적이지만 그대로 번아웃을 방치해야 좀 살아납니다
이직은 무조건 기존 회사 다니면서 합격통지 받았을 때 이직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