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은 지워뒀습니다.
다시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 아니고, 누군가가 기록으로 남기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0대가 되어서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었고,
4년 가까이 사귀다가 헤어졌다는 글이었죠.
두 달쯤 지난 지금의 상황을 그저 주저리주저리 쓰고자 합니다.
지금은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과의 개인적인 연락을 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람으로부터 상처 받기가 무섭고, 싫습니다.
언젠가는, 나에게 소리치고, 욕하고, 내 잘못을 들춰낼 것이기에, 그것이 두렵습니다.
항우울제는 75mg을 아침 저녁으로, (올해 초에 먹던 양의 4배입니다)
항불안제는 아침 점심 오후 저녁으로, (올해 초에 먹던 양의 8배입니다)
자기 전에는 수면제를 먹습니다.
항불안제는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기에
하루 2회로 줄여보려 했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더군요.
최소한 3회는 먹고,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는 하루 4회 먹는 정도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전 여친과는, 어쩌다 보니 9월에 여자친구가 제 차를 타다가 접촉사고를 당해
가끔 연락은 취하고 있습니다.
보험 관련해서는 보험사도, 공업사도 적이니까요.
참, 어이없게도 보험사와 공업사가 수를 쓰더군요.
보험사에서 책정하는 제 차의 중고가 시세가 2500입니다.
이번 사고로 저는 피해자 입장입니다만,
수리비가 500만 원이 넘어가면 경락손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공업사한테 수리견적 안내 받기로는 560만 얼마였는데,,
삼성화재로부터 톡 오기로는 494만? 496만? 그걸로 찍혀있더군요 ㅎㅎ
경락손해보상을 안 주려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 거죠.
그걸 따지니 뭐 공임비 추가해서 수리비 500만 원 넘기는 걸로 처리는 하겠다는데,,,
공업사한테 수리 받고 출고 받은 뒤로, 질소산화물 센서가 고장 났고 (부품비 65만 원;;)
트렁크 자동 오픈 센서도 고장 났더군요.
공업사도 삼성화재도 사고 부위는 후측방이므로 후방에 있는 부품은
사고 수리 보험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할 뿐이고…
공업사 사장이랑 욕지거리 하고 전화 끊었을 뿐입니다.
전 여친과는 저번 주였나, 만나서 저녁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뭐, 아직도 왜 헤어졌는지 이해도 못 하겠고 이유도 모르겠지만요.
약을 먹지 않으면 움직이는 것도, 숨 쉬는 것도 힘듭니다.
사업적으로는 큰 계약 건 준비하고 있는데,,
몇 달 내로 잘 진행되면 좋겠다 싶을 뿐입니다.
저번 달에는 술에 취해 형에게 전화해봤습니다.
나는 행복해질 의욕도 없고 그저 엄마처럼 이타적이고 선한 사람이 행복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형이 말하기를, 엄마의 행복은 너의 행복이랍니다.
너만을 위해 기도를 한다고.
형은 결혼하고, 건강한 아기도 낳고 열심히 잘 살고 있기에
기도가 필요한 건 못난 나이기에 나를 위해 기도를 하는 거겠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거의 매일 밤, 커터칼로 팔을 벱니다.
한번은 정말 세게, 빠르게 베었더니, 정말로 고기가 썰린 모습이 보이더군요.
이래서는 오른팔을 쓸 수 없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니
적당히 피를 흘릴 정도로만 벱니다.
하지만 아픈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하루하루, 늘 되새깁니다.
살기 위한 이유를.
엄마를 위해서… 다시 일어서고, 쓰러지지 않겠다고, 되새깁니다.
그래도 힘듭니다. 약을 먹어야만 그런 정신을 유지할 수 있어요.
긴 푸념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 글은 제가 따로 저장해뒀습니다.
이전의 글에 달아준 댓글들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중 하나가 스스로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다른사람을 사랑할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이것 때문에 헤어졌다는게 아니라 왜 헤어졌는지를 궁금해 하기 전에 더 본인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익히시길 권장드립니다. 모쪼록 빨리 헤어나오시길 바랍니다.
나이가 어렸으면 위로해 줬을텐데 30먹고 이딴걸 글로 남기다니 어휴 ㅂㅅㅅㅎ
6일 짜리의 장황한 글....ㅋㅋㅋㅋ솔직히 왜 이러는지 매우 궁금하다.ㅋㅋㅋㅋ
그깟 사랑이 뭐라고 자기 자신을 이렇게 학대하시는지... 스스로를 사랑해 주세요.
농담 아니라 등산 시작하세요. 아침 일찍 가면 사람도 없고, 처음부터 짧은 정상 오르는게 힘들면 둘레길이라도 음악 들으면서 한바퀴 돌고 오세요. 한바퀴 돌고오면 뭐라도 해냈다는 성취감과 뿌듯한 기분 좋은 느낌이 조금이라도 들겁니다. 마음이 병들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반대로 몸을 움직여서 몸을 건강하게 점점 만들어보세요. 그냥 무작정 걸어보는 겁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점점 깃들 수 밖에 없습니다. 몸을 움직이면 스트레스도 어느정도 풀리고요.
우울증이 심하네요. 자책도 엄청 많이 하고 우울감 느끼는게 님에게 변명거리가 되나요? 그냥 정말 그냥 화이팅 하세요. 힘내세요.
그깟 사랑이 뭐라고 자기 자신을 이렇게 학대하시는지... 스스로를 사랑해 주세요.
죽도
제 개인적인 생각중 하나가 스스로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다른사람을 사랑할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이것 때문에 헤어졌다는게 아니라 왜 헤어졌는지를 궁금해 하기 전에 더 본인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익히시길 권장드립니다. 모쪼록 빨리 헤어나오시길 바랍니다.
농담 아니라 등산 시작하세요. 아침 일찍 가면 사람도 없고, 처음부터 짧은 정상 오르는게 힘들면 둘레길이라도 음악 들으면서 한바퀴 돌고 오세요. 한바퀴 돌고오면 뭐라도 해냈다는 성취감과 뿌듯한 기분 좋은 느낌이 조금이라도 들겁니다. 마음이 병들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반대로 몸을 움직여서 몸을 건강하게 점점 만들어보세요. 그냥 무작정 걸어보는 겁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점점 깃들 수 밖에 없습니다. 몸을 움직이면 스트레스도 어느정도 풀리고요.
이또한 지나가리다 라고 생각하셔요 . 34이면 아직 젊어요 책임질 가족도 없으신데 당장은 삶이 힘들지 몰라도 지나고 나면 그땐 그랫지 라고 생각이 들겁니다 좋아하시는 취미의 모임도 나가보시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셔요 가슴 아픈게 조금은 무뎌질겁니다 기운내요
나이가 어렸으면 위로해 줬을텐데 30먹고 이딴걸 글로 남기다니 어휴 ㅂㅅㅅㅎ
심리적 불안이 오면 나이에 상관없이 남들이 보기에 비정상적이거나 비이성적인 행동이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조롱하는게 나이 처먹고 하기에 오히려 유치해보임
위에분 말처럼 운동 시작해보세요...지금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신 상태네요...어쩌피 인생은 결혼해도 혼자고...가족들 다 있어도 혼자가는겁니다. 이제 부터라도 미래로 걸어가세요...과거는 그냥 끝난겁니다. 그리고 글쓴분이...잘 풀리고 성공했을때 비로소 복수는 이루어지는 겁니다. 물론 성공의 기준은..자기 기준이죠...저도 한때 아버지 한테 까지 버림 받고...심하게 스트레스 받았을때...그냥 시간내서 동내 한바퀴...돌고...산도 올라갔다오고....그리고 자격증 공부했습니다. 생이 힘드니 오히려..자격증 공부하는게 더 맘이 편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전기기사도 취득하였고(10년간 못땄었는데)..그때부터 다시 인생이 돌아가더라구요..새차도 생기고...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될지 다시 설계하는 중입니다. 저는 힘든시기 와이프가 많이 도와줬지만..혼자시니 가족 특히 형의 도움을 많이 받고 일어서 시길 바랍니다. 지나가면 점점 아픈것도 약해지고...맘도 회복됩니다. 그리고 약은 자연스럽게 줄이시고요...힘내십시오~!
안물안궁
6일 짜리의 장황한 글....ㅋㅋㅋㅋ솔직히 왜 이러는지 매우 궁금하다.ㅋㅋㅋㅋ
런닝 하는게 불안장애 치유에 도움이 많이됩니다. 운동의 뇌과학 (불안장애에 시달린 뇌과학자가 발견한 7가지 운동의 힘) 이란 책 시간 되시면 읽어 보시고 실천해 보세요.
이렇게 멘탈이 약해서야... 어디 여자 만나겠습니까? 두번 헤어졌다가는 큰일 나겠어요.. 내 인생의 반려자는 어딘가에는 분명 있습니다. 그냥 내 인연이 아니다라고 쿨하게 생각해야죠..
왠만하면 댓글 안달고 눈팅만 하는 성격인데 너무 글쓴이가 정서 불안으로 보여 글 남겨 봅니다.. 사람을 물건에 비유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지만 내가 되게 좋아하는 물건이 있고 그걸 겨우 가졌는데 본의든 타의든 그걸 잃어 버리면 많이 속상합니다. 억울해서 자꾸 생각나고 후회하고 다시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수천번 하지요.. 근데 그 물건 완전한 내 것이 되면 사람마다 시간의 차이가 있을뿐이지 대게 익숙함에 소중함을 잃게 되지요... 사람도 별반 다를것 없습니다. 내 사람이 되면 그렇게 애달프고 절절했던 사람이 어느듯 익숙해지고 덤덤해지기 마련입니다. 내가 왜 그때는 그토록 절절했지 ? 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지금 본인이 힘드신거는 잃어버린것에 대한 먹먹함 / 안타까움 / 슬픔 같은겁니다. 그걸로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마세요.. 본인이 있어야 다음에 더 좋은것 / 더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는겁니다. 제가 20대 초반에 절절하게 연애하던 사람이 있었고 갑작스런 헤어짐으로 몇달을 폐인처럼 살았는데요.. 지금은 그냥 한번씩 예전 생각이 나면 열심히 사랑했었구나 라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이제는 그 사람 얼굴도 . 이름도 . 같이 갔던 장소 / 같이 봤던 영화도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ㅎㅎ 사람에 절절하게 매달릴 필요 없습니다. 본인이 중심이예요. 지금 와이프도 제가 결혼하자고 해서 결혼해서 이제 8년차 접어들었는데요.. 결혼 당시 간절함이 지금은 후회 스럽습니다 ㅠㅠㅠ 한창 연애때 힘들때마다 나는 언제쯤 사랑이 쉬워질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빌기도 했구요. 지금은 사랑이 뭔가요 ..?? 처자식 먹고 살리기도 바빠서 연애고 사랑이고 사는게 그냥 전쟁입니다 .. 결론은 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내가 더 소중하니까 나를 탓하고 자책하지말고 다시 살아가보자 !! 입니다. 지금은 힘내라고 말씀드려도 힘 안날겁니다. 그냥 몇일만 마음껏 슬퍼하다가 털어내고 일어나세요 ..
쌩 처음 보는 커뮤니티 와서 공감 바라고 글쓰다니;
여기서 일기 쓸시간에 상담치료 꾸준히 하세요. 기록남기는걸 원치 않다니 어쩌니 해놓고 다시 글 올리는건 좀 아니신듯..